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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공채 대비 핵심 노트] 1020세대 신용등급 추락 올바른 관리가 필요해 [한국사/인문학/경제칼럼] 조회수 : 4128

1020세대 신용에 빨간 불이 켜졌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이들의 신용등급이 급격히 악화된 것. 

지속되는 취업난과 등록금 대출 연체가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신용등급 7등급 이하는 사실상 제1금융권에서 대출을 받기가 불가능한 현실에서 이들이 장차 30대 이후 원활한 사회·경제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올바른 신용등급 관리를 해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취업난에 등록금 대출 연체까지… 우울한 1020세대
지난 5월 7일 한국은행이 신용정보사 코리아크레딧뷰로(KCB)의 자료를 받아 분석한 결과, 2008년 이후 1020세대의 신용등급이 급속하게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10대는 2008년 1분기 3.96등급에서 작년 1분기 5.44등급까지 추락했고, 20대도 2008년 1분기 5.14등급에서 5.62등급으로 악화됐다. 5.62등급은 전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나쁜 등급이다. 같은 기간 동안 30대(4.51 → 4.68등급)도 신용등급이 떨어졌다. 이에 비해 40대(4.54 → 4.52등급)는 등급 변화가 거의 없었고 50대(4.47 → 4.36등급)와 60대(4.50 → 4.32등급)는 소폭 호전됐다. KCB의 신용등급은 1~10등급으로 구성돼 있으며 고신용자(1∼4등급), 중신용자(5∼6등급), 저신용자(7∼10등급)로 분류한다.

이처럼 1020세대의 신용등급이 나빠진 것은 지속되는 취업난 속에 대학 등록금 연체 비율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제대로 된 경제생활을 영위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대학 등록금 대출이 이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격이다. 또한 은행 등의 금융사가 자신들의 신용리스크 관리에 신경을 쓰면서, 젊은 층의 금융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게 된 것도 원인으로 볼 수 있다.


연체·부채 관리로 신용등급 관리해야
신용등급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연체 관리다. 특히 소액이라도 연체하지 않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큰 금액을 연체하는 것보다 작은 금액을 자주 연체하는 것이 신용등급에 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연체 건수가 여러 개라면 오래된 연체부터 갚아야 하고, 연체 기간이 동일하다면 금액이 큰 건부터 변제해야 한다.

부채 관리도 중요하다. 부채는 없거나 있어도 적은 규모인 것이 당연히 좋다. 하지만 살다보면 부득이하게 빚을 져야 하는 일이 발생하는 법. 가능하다면 자신의 소득보다 많은 대출은 받지 않도록 해야 하며 낮은 신용등급이지만 돈이 급할 때는 서민금융기관이나 민간 소액대출(마이크로크레디트) 기관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부채를 모두 갚았다고 해서 신용등급이 바로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부채 상환 후에도 금융거래를 건전하게 하는지를 평가해 신용등급에 반영하기 때문이다.

신용카드보다는 체크카드를 이용하는 것도 신용등급 향상에 도움이 된다. 꾸준한 체크카드 이용실적은 신용평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된다.

결국 연체는 피하고, 부채는 적절히 관리하며 주거래은행을 통해 꾸준한 금융 거래 실적을 쌓아나가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신용등급 관리법인 셈이다.

신용등급이 오르면 은행·카드·보험사 등을 상대로 ‘금리인하 요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실제로 금융감독원이 최근 발표한 바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금리인하 요구권 접수 건수는 총 9만286건(43조 6000억 원)으로, 직전 동기 대비 7만2485건, 액수로는 37조6000억 원 증가했다.



● 신용등급
신용평가회사가 개인의 신용도가 어느 정도인지를 평가한 지표. 금융회사는 이를 기준으로 고객과 거래를 한다. 신용평가회사는 개인의 연체 금액·연체 기간·다중채무 여부·연체 반복횟수 등을 종합해 점수를 책정한다. 대출심사, 카드 발급, 보험 가입 등 대부분의 경제활동 지표가 된다. 보통 1∼4등급은 우량, 5∼6등급은 일반, 7∼8등급은 주의, 9∼10등급은 위험등급으로 분류된다.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나이스평가정보(NICE)가 국내 대표적인 신용평가회사. 이 두 평가사의 평가방식이 조금씩 달라 동일인이라 하더라도 다른 등급을 받을 수도 있다.


● 민간소액대출(Micro Credit)
제도권 금융기관의 문턱을 넘기 힘든 사회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보증이나 담보 없이 대출해 주고 사후관리를 통해 자활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 대출 수익을 얻기보다는 금융기관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성격이 강하다. 1976년 방글라데시에서 무함마드 유누스 교수(2006년 노벨평화상 수상)가 처음 고안했다.


● 금리인하 요구권
대출을 받은 사람이 승진·급여 및 연봉 인상 등으로 인해 처음 대출을 받을 때보다 신용상태가 좋아진 경우 은행에 근거 서류를 제출하고 금리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 신용도가 높은 직장으로의 전직, 승진 또는 연 소득 15% 이상 급여 인상, 의사·변호사 등 전문자격 취득 시 요구할 수 있다.


글 박상훈 기자



온라인에디터 jobnj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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