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공모전
[캠퍼스 잡앤조이=이도희 기자 / 김다영 대학생기자] 다가오는 중간고사를 대비하기 위해 늦게까지 학교에 남아 공부하는 학생들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학생들은 각자가 선호하는 대로 도서관, 카페, 열람실 등 다양한 곳에서 학업에 열중한다. 그 중에서도 항상 시험기간이 되면 치열한 자리다툼이 생기는 학생들 사이의 인기만점 ‘명당자리’가 있다는데. 중간고사 시즌맞이, 학생들의 학업 의욕을 상승시키는 캠퍼스별 명당자리를 찾아보자. (성신여대, 숙명여대, 한양대(에리카), 한신대, 단국대, 한양대, 이화여대)tuxi0123@hankyung.com
모르고 지나치면 인테리어 소품으로 끝나겠지만, 알고 보면 이만한 장난감이 없다.침대 위에서, 때로는 욕조 안에서 즐거움을 선사하는 발칙한 장난감들의 사용법.[사용 전에]1. 용어 바로 알기-바이브레이터 : ‘진동기’라고도 한다. 성인용품뿐 아니라 마사지에 사용하는 도구를 통칭한다. 섹스토이로서 바이브레이터는 주로 여성이 사용하는데, 진동으로 성기에 자극을 주는 원리다. 유두·클리토리스·G스팟 등 부위별로 다양한 제품이 있다. 진동 세기 조절, 방수 등 상품마다 기능도 다르다.-딜도 : 남성의 물건과 유사한 모양·크기를 한 제품으로, 성기를 진동으로 자극하는 바이브레이터와 달리 직접 체내에 삽입한다. 실리콘?유리 등 다양한 소재로 만드는데, 체내에 삽입하는 제품인 만큼 유해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길이와 두께도 체크할 요소.-러브젤 : 질이 건조해 섹스가 고통스러울 때 사용하는 성 기능 보조제. 물에 타 쓰는 젤, 달콤한 맛이 나는 젤, 바르면 따뜻해지는 핫젤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클리토리스 부분을 2~3분 마사지한 후 사용하면 된다.2. 사용 시 주의점-민감한 부위에 직접 닿기 때문에 위생관리가 필수. 체내에 삽입하는 것이라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사용 전에 세척하고 상태를 살핀 뒤 사용하자. 사용 후에도 세척을 잊지 말 것.-진동에 익숙해지다 보면 남성과의 잠자리에 따분함을 느낄 수 있으니 적당히 사용하자. 끈임 없이 일정한 강도로 진동을 주는 기구와 사람의 노동력(?)은 절대 같을 수 없다. 섹스 토이는 섹스의 즐거움을 더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라는 점을 기억할 것.-제품의 출처를 정확히 파악하자.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있는 제품은 아무리 큰 즐거움을 주더라도 과감히 버려야 한다.[사용법]레드데블 듀키(DUCKIE RED DEVIL)빨간 망토를 둘러쓴 오리를 누르면 진동이 느껴지는 바이브레이터. 사용법은 매끄러운 감촉의 등 부분을 누르면 끝! 오리의 살결이 매끄러운 것은 ‘방수’ 기능을 탑재하고 있어서다.진동 강약 기능은 없다. 건전지로 작동하기 때문에 사용할 때는 건전지가 들어가는 오리 아랫부분의 나사를 꼼꼼하게 조여야 한다. 4만9800원 빅티즈 by 부르르닷컴.도넛(DONUT)바이브레이터이자 딜도. 몸에 안전한 실리콘 소재로 소음이 거의 없어 사용이 편리하다. 가운데 연결고리를 빼내고 가슴이나 남자의 물건, 여자의 소중이, 애널을 닿게 하거나 삽입하면 된다. 일상생활을 하면서 마사지가 필요할 경우 사용해도 좋다. 5단계의 속도 조절과 15종류의 펄스 프로그램이 이 제품의 특징. 16만8000원 지니(ZINI) by 부르르닷컴.퍼펙트 래빗10가지 진동 모드, 6단계의 회전 모드를 탑재한 바이브레이터. 미국 드라마 에 등장해 유명세를 탔다. 토끼 귀 모양은 클리토리스에, 두꺼운 기둥 부분은 삽입 시 지스팟에 닿아 자극을 극대화한다. 인체에 안전한 순정 실리콘 소재이기 때문에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12만6000원 지니(ZINI) by 부르르닷컴오르가슴행 특급 로켓‘홍콩’을 넘어 우주로 날아갈 정도의 오르가슴을 선사하는 바이브레이터. 상단 캡을 돌리면 진동을 느낄 수 있다. 진동 세기는 조절할 수 없다. 바이브레이터 사용이 처음이라면 부담 없이 사용해볼 수 있는 장난감. 5만8000원 빅티즈 by 부르르닷컴바이보-링남성과 여성이 동시에 진동 쾌감을 나눌 수 있는 섹스토이. 고리 부분에 남성의 물건을 끼워 넣으면 된다. 토이의 중앙 전원 버튼을 누르면 진동이 느껴진다. 링 부분은 늘어나기 때문에 크기에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다. 고리에 손가락을 넣고 상대를 쓰다듬거나 자신을 터치해도 쾌감을 느낄 수 있는 멀티 아이템. 4만2000원 바이보(VI-BO) by 깜짝닷컴 아이 러브 마이 펭귄귀여운 펭귄의 배를 누르면 진동을 느낄 수 있는 바이브레이터. 진동의 세기는 3단계로 조절 가능하다. 물 한 방울 젖지 않는 방수 기능이 있어 주로 욕실에서 사용한다. 4만8800원 빅티즈 by 부르르닷컴도라 바이브6단계로 진동을 조절할 수 있으며, 부드러운 회전으로 자극을 배가하는 바이브레이터. 인체에 무해한 실리콘 소재로 만들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헤드 부분의 수많은 돌기가 더욱 부드러운 자극을 준다. USB 충전식. 7만2000원 iGOX by 깜짝닷컴레인보우 지스팟초보자가 사용하기에 좋은 미니 바이브레이터. 깔끔한 디자인과 저렴한 가격이 부담 없다.뒷면에 적힌 ‘on′으로 가볍게 돌리면 진동을 느낄 수 있다. 길이는 120mm로, 한 손에 잡힌다.1만9000원 리보스 디자인 by 깜짝닷컴JOKO 버터플라이리모콘을 남성의 손에 쥐어주면 즐거움이 시작되는 아이템. 진동 세기, 진동 패턴을 조절할 수 있다.접촉을 통해 표면이 실리콘 소재로 되어있어 부드럽다. 4만원대 Loveaider by 깜짝닷컴.* 깜짝닷컴(www.깜짝.com)에서 ″캠퍼스 잡앤조이″를 말씀하시면 15% 할인가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어요!에디터 김은진 기자(skysung89@hankyung.com)글 낭만팬더(skdwk_@naver.com)사진 서범세 기자
노 콘돔, 노 섹스!나름 건강한 섹스 라이프를 즐기는 여대생이야.피임뿐이겠어? 때로는 이벤트를 하기도 하고, 적극적으로 먼저 어필하기도 하면서 매번 즐겁게 보내려고 노력하는 편이야.그런데 할 때마다 ‘오르가슴’에 대한 궁금증이 해소되지 않아. 호흡이 가빠진다, 동공이 확대된다, 다리에 경련이 일어난다 같은 ‘문자’로는 충분히 이해가 가는데, 실제로 내가 느낀 것이 오르가슴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거든.남자친구와 열심히 움직여보긴 하는데 글로 본 오르가슴의 느낌은 아니야. 대체 오르가슴은 어떻게 느낄 수 있는 거야?A. 누구나 쉽게 느낄 수 있다면 줄기차게 오르가슴을 외치지 않을 것이다. ‘지구가 움직이는 느낌’을 모든 사람이 알 순 없을 테니까.우선 여자의 오르가슴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자. 성적 자극이 계속되면 자연스럽게 음핵이 붓고 호흡수와 심박동수가 증가하고 질 입구 수축 등의 반응이 일어나는데, 이런 자극이 계속돼 쾌감이 최고 상태에 이르는 것을 ‘오르가슴’이라고 한다.하지만 눈에 보이는 신체적 변화보다 중요한 것은 ‘느낌’일 터.′지구가 움직이는 느낌′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오르가슴에 오르기 위해서는 정확한 느낌을 먼저 아는 것이 중요하다. ‘절정’의 느낌을 알아야 또다시 느끼고 싶을 테니 말이다.그래서 오르가슴을 느끼고 싶다면 어떤 곳을 자극할 때 느낌이 다른지 심오한 학습이 필수다. 이는 오르가슴이 어쩌다 ‘얻어 걸리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기도 하다.가장 좋은 방법은 자위. 오롯이 자신의 감각에만 집중하는 것이다. 보통 조언삼아 ‘클리토리스를 자극하라’는 말을 하지만, 핵심은 클리토리스를 ‘어떻게’ 자극하느냐에 달려있다.스스로 터치하는 것과, 상대가 옆에서 자극해주는 것은 엄청난 차이다. 손가락의 각도도, 속도도 모두 다르기 때문. 자신이 가장 자극받는 손가락의 위치를 파악한 뒤 상대방이 같은 느낌으로 자극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다.손가락·입술·손바닥·몸까지 스스로 닿을 수 없는 감각까지 느껴보는 시도는 다음 단계.오르가슴에 오르는 길을 찾는다는 것이 다소 민망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눈을 감고 정확한 포인트를 찾는 데 집중하는 순간은 더 즐거운 섹스를 하는 데 분명 도움이 된다. 쉴 틈 없이 키스를 주고받지 않아도, 얼굴을 바라보지 않더라도 서로의 감각을 느끼는 것이 또 다른 호흡이니 말이다.단, 주의할 점이 있다. 한 번 오르가슴을 느꼈다고 해서 섹스 때마다 오르가슴을 느끼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 때로는 20분이 흘러도 쉽게 자극받지 않을 때가 있고, 때로는 3분도 채 걸리지 않을 때가 있다.그러니 남자가 ‘네가 느꼈으면 좋겠다’는 눈빛으로 바라보면 여자는 빨리 느껴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여자는 결국 ‘느끼는 척’이라는 미션을 받고 여우주연상감 연기를 하느라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내지 못한다. 여기서 남자의 ‘착각’이 발동되면 악몽이 시작되는 것이다.꼭 두 손을 꽉 붙잡고 눈빛을 주고받아야만 로맨틱한 섹스는 아니다. 오르가슴을 느끼고 싶다면 그의 손에, 그녀의 감각에 더듬이를 세워보길.낭만팬더(skdwk_@naver.com)
이렇게 말하면 내가 밝히는 여자인 것 같아 마음이 불편하지만, 사실 나는 남자친구와 섹스가 만족스럽지 않아. 서로 눈빛을 읽고 사랑해주는 순간은 좋지만, 남자친구가 사정하고 나면 허전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거든.잠든 남자친구를 빤히 바라보며 마음으로만 ‘느끼고 싶다’고 작게 읊조려본 적도 있다니까. 남자친구가 좀 더 만져줬으면 하는 바람으로.한번 말해보려고도 했는데, 더 하고 싶다는 말을 차마 못 하겠더라. 밝히는 여자로 보일까 봐. 내 속도 모르고 섹스 때마다 “좋아?” 하고 묻는 남자친구가 답답해.여성들이 모인 커뮤니티에서 ‘남친이 두 번 하게 하는 방법’에 대한 게시글을 본 적이 있다. 글에서 알려준 방법은 이렇다. 베개를 아랫배에 깔고 엎드려 있으면 여성의 소중이가 시야에 들어와 남자가 자극을 받는다는 것. 믿거나 말거나지만, 그만큼 ‘남자친구는 끝났는데 나는 끝나지 않아 만족스럽지 않다’고 불만족을 표현하는 여자들이 많다는 뜻이다. 아니, 어쩌면 섹스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모두 그럴 것이다.원인은 극복할 수 없는 남자와 여자의 생리학적 특성. 오르가슴에 이르는 시간이 다를뿐더러, 여자는 성교 이외의 자극으로 오르가슴을 경험할 확률이 높은 까닭이다.이런 의미에서 미국의 생물철학자 엘리자베스 로이드가 74년 동안 진행된 32개의 연구를 검토한 결과는 눈여겨볼 만하다. 그에 따르면 아무런 도움 없이 성교했을 때 시험에 참여한 여성의 4분의 1만 오르가슴을 경험했고, 5~20%는 오르가슴을 전혀 느껴본 적이 없었다.오해하지 말자. 그렇다고 성교할 때 여자가 느끼는 ‘척’하는 것은 아니니. 오르가슴에 오르지 않았을 뿐, 계속 자극을 받아 흥분한 상태임은 분명하다. 물론 ‘제대로’ 했을 때.그렇다면 ‘로딩’ 시간이 길어 오히려 섹스 후 오르가슴을 갈망하는 여자를 성교 이외의 방법으로 구름에 태울 방법은 무엇일까? 앞에서 말했듯 오르가슴에 오르게 하고 싶다면 성교보다 확률이 높은 클리토리스 자극이 방법이 될 수 있다.남자로서는 사정 후 성욕이 급격히 떨어지는 ‘현자타임’ 때문에 쉽지 않겠지만, 섹스는 서로 충분한 사랑을 나눴다고 생각할 때 비로소 끝난 것이니 마지막 순간까지 상대에게 마음을 전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꼭 클리토리스를 자극하라는 말이 아니다.이미 오르가슴에 올랐더라도, 이미 사정했더라도 부족함을 느낀다면 끝까지 서로 신경 써서 아껴줘야 한다는 뜻이다. 밀려오는 졸음은 잠시 제쳐놓고 조금만 더 여자의 몸을 사랑해주자.여자도 마찬가지. 자신의 소중이를 내보이며 자극하기보다 섹스 후 남자를 칭찬하면서 자연스럽게 ‘후 토크(後 talk)’를 이어나가 분위기를 만들도록 하자.다시 한 번 말하지만, 내가 끝났다고, 네가 끝났다고 끝난 게 아니다.낭만팬더(skdwk_@naver.com)
′촉촉′과 ′축축′사이Q. 부끄러워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고민이 하나 있어. 대체 왜 이러는지 모르겠는데, 민감한 부분이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사실 나는 아직 섹스 경험이 없어. 그런데 예전에 호기심에 야동을 찾아본 적이 있거든? 그땐 아무것도 몰라서 신기하기만 했는데, 머릿속에서 그 장면이 잊히지 않는 거야.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지.문제는 상상할 때마다 애액이 나온다는 거야 . 남자친구를 사귄 후 더 심해졌어. 남자친구가 키스하거나 가슴을 만지면 감당할 수 없어. 어찌나 찝찝한지. 그래서 남자친구의 손이 아래로 미끄러지면 나도 모르게 막게 돼. 지금까지 참아준 남자친구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그러네.남자들은 애액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 참고 참다 헤어지자고 하는 건 아닌지 걱정이야.A. 세상에 수많은 걱정거리가 있지만, 이것은 손에 꼽을 정도로 쓸데없는 고민이다. 남자친구의 미끄러지는 손을 굳이 막을 필요없다. 오히려 매력이 배가되는 의외의 필살기(?)가 될 수 있으니.여성이 성적으로 흥분하면 가장 먼저 나타나는 증표, 바로 ′애액′이다. 다른 말로 질 벽이 축축해지는 ‘질의 발한현상’이라고 하는데,남자들의 ‘섰다’는 표현과 같은 뜻으로 이해하면 쉽다.여자친구가 성적으로 흥분했다는데 싫어할 남자가 어디 있겠는가?사랑을 나누고 싶어 마음이 급한 남자에게 여자의 애액은 일종의 신호탄이다. 굳게 닫힌 문을 열어주는 열쇠 같은. 그러니 반가울 수밖에.경험이 많은 여자처럼 보이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집어치우자. 섹스 경험이 없다고 해서 잘 못 느끼고, 섹스 경험이 많다고 해서 더 잘 느끼는 것은 아니다.들어갈 준비와 맞을 준비를 맞췄다면 만나는 것이 순리. 서로 오가며 자연스럽게 사랑을 나눠도 좋은 타이밍이니 자신의 애액을 ‘이상한 액체’로 여길 필요가 없다.이렇게 속옷이 ‘축축하게’ 젖는 여자가 있는가 하면, 방금 갈아입은 듯 뽀송뽀송한 상태를 유지하는 여자도 있다. 애액은 체질에 따라 양이 다르기 때문. 하지만체질에 상관없이 진한 애무가 있으면 ‘축축하게’까지는 아니더라도 충분히 ‘촉촉’해지기 마련이다.그러니 여자친구의 몸을 ′대충′ 매만진 뒤 ‘애액이 많지 않은 여자’라고 단정하고 굳게 닫힌 문을 억지로 여는 실수는 범하지 말도록 해야 한다. 그렇게 삐걱대며 문을 열어봤자 환영해주는 이도 없다.그렇다면 남자에게 주어진 미션은 어디에 열쇠가 있는지 천천히 찾아보는 것일 터. 한 가지 팁을 주자면,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클리토리스를 자극할 때 애액이 가장 많이 나온다. 단, ‘빠르게’ ‘세게’가 아닌 ‘부드럽게’일 때.앞서 말했듯 시도 때도 없이 분출된다면 문제겠지만, 남자친구 앞에서 성적으로 흥분했다는 표현은 문제될 것 없다. 자신이 느낀다는 것은 곧 상대를 느끼고 있다는 뜻이다. 그러니 퐁퐁 솟아나는 애액, 삐져나오는 신음을 막으려고 애쓰지 않아도 된다.아무리 애무해도 반응이 없다면 남자는 지치고 만다. 아, 생각만 해도 다크서클이 내려오는 기분이다.낭만팬더(skdwk_@naver.com)일러스트 김호식
얼마 전 남자친구와 새해맞이 여행을 다녀왔어.처음 떠나는 여행이어서 엄청난 기대를 하고 떠났지.바다도 보고, 맛있는 것도 먹고 정말 좋았어.한참을 돌아다니다 예약한 펜션으로 가서 좋은 시간을 보낸 후 푹 잠들었어.그리고 다시 찾아온 아침.잠이 덜 깬 상태로 남자친구와 포옹했는데 정신이 번쩍 들더라.남자친구의 물건이 한껏 힘주고 있는 것 아니겠어?아직 눈도 못 뜨는 것을 보면 잠이 덜 깬 듯한데…아침부터 하자는 건가? 나름대로 의도를 파악하고, 더 진한 스킨십을 시도했어.그런데, 이게 웬걸? 영 내키지 않아 하더라고. 의아했지.하고 싶은 게 아니라면 무슨 뜻이야? 나보고 어떻게 하라는 건지. 발기찬 아침! 건강한 남자친구라는 것을 말해주는 일종의 지표랄까?다행이다. 아침에 에너지를 한곳에 모으지 못해 고민하는 남자도 수두룩하다. 결론부터 전하자면, 하고 싶다는 뜻은 아니다.촉촉한 목소리, 짜릿한 스킨십, 아늑한 향기…. 남자의 물건은 오감을 자극받으면 충전했던 에너지를 내뿜는다는 생각이 불러온 착각일 뿐.물론 틀린 것은 아니다. 직접적인 자극뿐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감정이나 생각만으로도 발기반사가 유발되기도 하니까. 심지어 ‘성’이라는 단어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공포’를 느낄 때도 남자의 물건은 자신도 모르게 에너지를 쏟을 때가 있다.‘왜 아침에 발기하나?’ 하는 물음에 누군가는 ‘거기도 그만 자고 일어나야지’라는 우스갯소리로 받았다지만, ‘굿모닝 발기’는 지극히 정상적인 생리현상이다.우선 아침에 발기하는 것을 ‘야간발기’라고 한다는 것을 알아두자. ‘야간’이라는 단어를 쓰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남자의 그것은 자는 동안 의지와 상관없이 평균 4~5회 발기한다. 고민녀는 우연히 이 순간에 남자친구와 포옹한 것뿐이다.무의식 상태에서 발기된 상황이니 성적 흥분상태와는 거리가 멀다. 그러니 잠이 덜 깬 상태로 여자친구의 진한 스킨십을 받아들이기는 어렵지 않겠는가?사실 남자들은 밤사이 충분히 휴식을 취해 체력이 회복된 상태이기 때문에 아침에 하는 섹스를 여자보다 더 좋아한다. 그럼에도 거부했다는 건 ‘진짜 졸려’라는 표현이니 참고할 것.전문가들에 따르면 섹스하기 가장 좋은 시간대는 아침이라고 한다. 아침에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가장 높기 때문. 모닝 섹스의 효험이 실감나지는 않지만, 정리하자면 섹스하며 분출되는 ‘옥시토신’ 덕분에 하루 종일 기분이 좋고, 에스트로겐 수치가 높아져 피부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친다고. 면역체계도 강화해준단다.매번 어둠 속에서 하다 밝은 빛 아래 사랑하려니 어색하고 민망하겠지만, 아침 섹스의 효험을 믿어도 손해는 아니니 시도해보기를 권한다.잠이 덜 깬 상태라면 정성 가득한 애무가 필수다.다만, 서로 ‘하고 싶을 때’ 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잠에 취한 상대에게 섹스를 요구하는 것은 매너 없는 행동이다.입 냄새와 눈곱은 사랑으로 극복해 나가야 할 과제.낭만팬더(skdwk_@naver.com)일러스트 김호식
바보야, 거기가 아니라고!‘온몸이 성감대’라는 사람도 있다는데, 나는 대체 성감대가 어딘지 모르겠어. 그렇다고 섹스를 수동적으로 하는 것도 아니야. 마냥 누워 남자친구가 내 몸을 훑어주기를 바라지 않는다고. 내가 잘 못 느끼는 건지, 아니면 남자친구가 애무를 잘 못하는 건지 모르겠어. 물론 성감대를 찾지 못한다고 해서 섹스에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니지.그래도 남들은 10을 느낄 때 나는 7밖에 느끼지 못하는 게 아쉽기도 하고, 또 성감대를 확실히 알면 지금보다 훨씬 질 높은 성생활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남자친구한테 내 몸 구석구석을 만져보라고 할 수도 없고, 어떻게 해야 내 성감대를 알 수 있을까?성감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부위, 성감대. 팔이나 다리처럼 눈에 보이는 확실한 부위라면 재미없지 않을까? 찾기 어려운 만큼 찾았을 때의 쾌감은 형언하기 힘들 정도다.일반적으로 ‘간지러운 느낌이 강하게 드는 곳’을 성감대라고 하지만,“성감대는 몇 군데인가요?” “성감대는 어디 있죠?”라고 물어보면 대답하기 어렵다. 남자는 허벅지, 여자는 겨드랑이라고 가를 수도 없다.즉, 성감대는 사람마다 다르므로 열심히 서로 사랑하며 찾아내는 수밖에 없는 미지의 부위다.그러니 ‘온몸이 성감대’라는 사람의 말이 틀린 것도 아니다. 또, 누구나 온몸을 성감대로 느낄 수 있다. 모든 것은 상황에 따라 변한다. 남자가 어떤 분위기에서 어떻게 키스를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뜻이다. 자신이 만져도 감각이 느껴지지 않는 곳조차 침대 위에서는 어떻게 달라질지 아무도 모를 일이다.반대로 ‘성감대가 너무 많아 자주 자지러지는 자신을 남자친구가 이상하게 보는 것 같다’는 고민도 있다. 축복한다. 성감대가 어딘지 몰라 항상 불만이 많은 여자보다야 백배 천배 낫지 않은가? 남자는 그런 당신을 보고 흡족해할 것이다. 자신의 기술(?)에 감탄을 금치 못하며!자, 그럼 고민으로 돌아가서, 성감대를 찾는 방법은 없을까? 물론 있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예민한 구석은 비슷하니까. 대체로 입술,귀,목,가슴,겨드랑이,넓적다리,엉덩이 등을 꼽는다.하지만, 상대방의 몸에 대해 제대로 학습하는 것이 서로 더 사랑해줄 수 있는 방법이다. 상대에게 더 큰 쾌감을 주고 싶은 기특한 마음일 테니 그 마음을 담아 상대방의 몸을 정성껏 사랑하며 서로 성감대를 찾자.입술을 시작으로 귀, 목, 가슴,허벅지,발까지 차근차근 키스하며 상대방의 솔직한 반응을 느끼는 시간을 갖는 것이 첫 번째, 상대가 나를 사랑해줄 때의 느낌을 가감 없이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두 번째 방법이다.오롯이 성감만을 찾기 위해서라면 눈을 가리고 감각을 집중시키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성감대를 찾았다면 다음은 정성스럽게 ‘그곳’을 애무할 차례. 여자의 경우 달아오르려면 시간이 필요하니 어렵게 찾은 성감대를 지속해서 터치해줘야 함을 잊지 말 것.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여자가 구름 위에 앉아있을 터다.서로 만지기만 한다고 성감대를 찾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서로 탐구하고 공부해야 더 높은 구름 위에 앉을 수 있다.낭만팬더친해지고 싶은 사람과는 야담부터 나눈다는 성진보주의자.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할 은밀한 고민을 의심 없이 털어놓아도 좋을 상대다. 단언컨대 공감능력 갑(甲).연애하다 부딪히는 난감한 상황과 고민을skdwk_@naver.com으로 보내주세요.낭만팬더가 함께고민하고 해답을 드립니다.일러스트 김호식
콘돔을 끼우느라 내 아랫배의 근질근질함을 잊은 그대에게술 한잔 하고 키스까지. 찰나의 순간을 경험한 듯 자연스럽게 진행(?)되는 우리 둘의 스킨십!하지만 막상 서로의 몸을 사랑할 때는 1초가 억겁의 시간처럼 느껴지곤 해. 자연스럽게 흐름이 이어져야 하는데, 이런저런 상황 때문에 버퍼링이 걸릴 때가 많거든.예를 들어볼까? 남자친구가 콘돔을 착용할 때. 사실 처음에는 ‘뻘쭘’한 것도 몰랐어. 내 몸에 신경 쓰느라 남자친구가 뭘 하는지도 몰랐거든. 그런데 시간이 지나니 옆에 앉아 콘돔을 끼우는 남친을 뻔히 쳐다보게 되더라고. 흐름이 뚝뚝 끊겼어.이제 막 끓기 시작했는데 불을 꺼버리는 거나 다름없지 뭐. 침대 위에서는 괜히 무안해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싫은데 말이지. 대체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는 거야?아무것도 배우지 않은 채 수학문제를 술술 풀어나가는 사람은 없다. 하다 보면 느는 법. 오히려 능숙해진 자신이 원망스러울 때도 있다.먼저 콘돔을 열심히 끼우는 남자친구에게 멀티플레이어가 되길 요구하는 것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 물론 자신이 얼마나 어색한 순간을 보내야 하는지 충분히 설명한 뒤에.여기서 멀티플레이어는 섹스를 하면서 다른 일을 하라는 것이 아니라, 한 손으로는 콘돔을 착용하면서 또 한 손으로는 여자의 몸을 어루만져 주거나 키스하는 기술을 ‘시전’하라는 뜻이다.여자친구의 혼까지 쏙 빼놓을 순 없겠지만, 적어도 끓은 물의 온도를 유지할 수는 있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도 익숙해진다면 좀 더 나아가 여자가 남자친구에게 직접 끼워줄 수도 있다.섹스하며 둘 중 누군가 뭔가 요구하는 대사를 내뱉을 때 달라지는 그 섹시한공기란!하지만 이런 상황이 무리 없이 진행되려면 둘 다 콘돔 사용법을 아는 것이 우선. 무턱대고 씌웠다가는 피임에 실패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콘돔은 정액이 흘러 이동하지 않도록 남자의 물건에 꼭 맞게 만들어졌다. 보통 끝에 정액을 모으기 위한 저장용 팁이 있다. 때문에 착용할 때는 팁을 눌러 공기를 빼내야 한다. 그러고는 말려있는 콘돔을 천천히 아래로 내리면 된다.빼낼 때는 콘돔의 끝 부분을 잘 잡아야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 있다.공기를 빼내는 과정의 번거로움을 줄이기 위해 정액 모으는 부분을 없앤 콘돔도 있다. 콘돔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에 더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고, 또 다른 뻘쭘한 상황 극복법을 알아보자.처음이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 중 하나. 바로 길을 잃는 순간이다. 초행길이니 당연할 수 있지만, 이보다 더 당황스러운 상황도 없을 터다.가는 길을 잃었다고 해서 여자가 내비게이션을 자청할 순 없는노릇. 이때는 잠자코 기다려주는 게 현명하다. “모로 가도 서울만 가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답답하다고 남자의 가이드를 자청한다면 경험이 많지 않은 남자친구에게 당혹감을 안겨줄 수 있다.대신 길을 찾을 때 여자가 남자에게, 또는 남자가 여자에게 키스를 하거나 한 손으로는 애무를 해주는 것이 무안함을 줄일 수 있다.어색한 순간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어색함이 주는 묘한 공기가 더욱 뜨겁게 느껴질 때도 있으니.낭만팬더친해지고 싶은 사람과는 야담부터 나눈다는 성진보주의자.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할 은밀한 고민을 의심 없이 털어놓아도 좋을 상대다. 단언컨대 공감능력 갑(甲).연애하다 부딪히는 난감한 상황과 고민을skdwk_@naver.com으로 보내주세요.낭만팬더가 함께고민하고 해답을 드립니다.일러스트 김호식
같은 곳을 바라보는 게 사랑이라면, 같은 시간에 느끼는 것도 사랑 아닐까?정말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는 것 같다.얼굴을 마주보고 서로의 몸을 사랑해주는 것만으로도 짜릿함을 만끽할 수 있던 것도 잠시, 여자친구와 섹스에서 바라는 것이 하나둘 생기기 시작했어.여자친구가 리드해줬으면 할 때도 있고, 때로는 섹시한 이벤트도 마련해줬으면 해.뭐 그거야 하면 되는 거니 문제 될 건 없지. 그런데 요 며칠 해결하기 어려울 것 같은 욕심이 하나 생겼어. 나와 여자친구가 동시에 오르가슴을 느끼는 것. 둘이 동시에 서로의 은밀한 곳에서 뿜어져 나오는 신비한(?) 힘을 느끼는 거지!말하면서도 찌릿찌릿하다. 알기로는 남자와 여자는 달아오르는 시점이 달라서 어렵다던데. 실제로도 그런 것 같고. 우리가 같은 타이밍에 서로를 느낄 방법은 없을까?우선 최초의 남자 사연에 기쁜 마음을 표하며! 역시나 첫 사연답게 남자들 대부분의 고민거리가 접수됐다. 그렇다. 남자는 여자와 동시에 오르가슴을 느끼고 싶어 한다. 한창 섹스하다 말고 “느낄 것 같아?” 하고 묻는 남자가 한둘이 아니니까.이유는 간단하다. ‘내가 이 여자를 만족하게 해줬구나’ 하는 만족감. 일종의 성취욕이 달성된 것이랄까?일반적으로 여성이 오르가슴에 도달하는 시간과 남성의 그 시간에는 큰 차이가 있다. 질 벽이 축축해지는 것을 시작으로 질의 팽창, 호흡수 증가, 음핵의 발기까지.마치 외출을 앞두고 남자가 모든 것을 준비하는 데 20분 걸리는 반면, 여자는 1시간이나 걸리는 것처럼 ‘섹스’를 떠올리는 순간 순식간에 자리에서 일어나는 남자와 달리 여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의 저자 배정원 행복한성문화센터 소장은 남자와 여자의 차이를 ‘20분’이라고 말한다.20분만 남자가 여자를 정성껏 사랑해주면 여자도, 남자도 동시에 서로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사실을 아는 남자라면 오랜 시간 여자를 만족하게 해줬다는 사실에성취감을 느낀다.그뿐인가! 같은 느낌을 받았다는 사실이 서로 ‘교감’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니 사랑의 크기도 스무 배쯤은 뻥튀기될 것이다.그러니 동시에 오르가슴에 도달하고 싶은 것을 더는 ‘욕심’이라고 부를 이유가 없다.자 그럼, 이제 남자와 여자가 동시에 오르가슴에 오르는 방법을 위해 머리를 맞대보자. 시간차이가 난다면 그 차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