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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하긴 싫은데, 성공은 하고 싶어’…취업전문 강사 이시한 책 발간 조회수 : 2503

[캠퍼스 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이시한 성신여대 겸임교수가 <노력하긴 싫은데, 성공은 하고 싶어> 책을 발간했다. 저자 이시한은 대학교 교수이자 작가이며 유튜버이지만, 그 이전에 산전수전 다 겪은 취업분야의 스타강사이기도 하다. 사회에 첫발을 내딛은 이후 16개의 직업을 가졌고, 현재까지 60여 권의 책을 썼으며, 그를 거쳐 간 제자가 15만 명이 넘는다. 


그는 여행 칼럼니스트, 영화평론가, 스타강사, 방송인, CEO, 대학교수, 작가, 크리에이터 등 총 16개의 직업을 가지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것을 멈추지 않는 멀티 직업인이다. 한 가지 직업에 매여 있지 않은 미래 인재의 모습을 직접 실천하면서,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 인재를 양성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그가 걸어온 길이 탄탄대로, 승승장구는 아니었다. 겁 없이 다양한 시도를 한 만큼 시행착오도 많았다. 첫 번째 책을 내기 위해 기획안을 50개나 썼고, 기세등등하게 시작한 학원사업은 어마어마한 빚잔치로 그 막을 내렸다. 대한민국 젊은이들이 사회생활을 앞두고 흔히 겪는 일들을 그 또한 피해갈 수 없었다. 압박감은 마음을 짓눌렀고 누군가와 비교당하는 느낌 때문에 자존감이 바닥에 굴러다녔다.


그에게 한 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좌절하지 않고 늘 무언가를 새로 시작했다는 것이다. 남들이 보기에는 무모해 보이는 도전도 있었지만, 도전을 경험으로 또다시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에너지가 지금 그를 만들었다. ‘시작했다고 해서 누구나 다 성공할 수는 없지만, 성공한 사람 중에 시작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는 것이 그의 말이다. 


최선을 다하지 마라, 올인하지 마라, 대충해야 지치지 않는다

그가 발간한 이번 책은 ‘노력하긴 싫은데, 성공은 하고 싶어’라는 제목처럼 교과서에 나와 있지 않고, 부모님께도 들어보지 못했던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작가 이시한은 다양한 사례를 증거로 내세워 자신의 주장을 입증하고 있다.


와튼 스쿨의 애덤 그랜트 교수는 게으르고, 올인하지 않고, 구체적인 계획도 없는 제자들이 찾아와 투자를 부탁하기에 거절했는데, 나중에 그들 제자들이 만든 기업이 기업가치 12조 원을 넘어서 2016년에는 ‘가장 혁신적인 기업’으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이를 의아하게 여긴 교수가 “도대체 창의적인 사람들은 어떻게 다른가”를 연구하고 ‘오리지널스’라는 책으로 출간하기도 했다. 


그의 연구에 의하면 창의적인 사람은 세 가지 면에서 다르다고 한다. 혁신가들은 생각보다 일을 미적미적 미루고, 한 가지 일에 확신을 가지고 올인하지 않고, 수없이 많이 실패했다는 것이다. 전부 끌리는 이야기다. 만약 그렇다면 우리들도 충분히 독창적인 혁신가, 오리지널스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니까 말이다.


작가는 자신의 경우를 사례로 들기도 한다. ‘80대 20’의 법칙이 그것이다. 지금의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 올인하지 않고, 당장 돈 버는 일에 80의 시간을, 당장 돈은 안 되지만 앞으로 유망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20의 시간을 투자한다. 점차 시간이 흐르면서 20이 50이 되고 60이 되는 일이 발생한다. 그만큼 시대 흐름에 부응하는 일이기 때문인데, 이게 50을 넘어서는 순간부터 ‘돈 되는 일’로 바뀌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된다. 


“자소서 대충 쓰세요-이시한 띵언”

“취업준비생들이 자소서를 쓸 때도 마찬가지다”라고 그는 이야기 한다. 100대 1의 경쟁률에서 자소서를 면밀하게 검토해 개인의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기업은 거의 없다는 것이 작가의 말이다. 아무리 길어 봐야 8분 안팎의 시간 동안 심사를 받게 될 자소서에 목숨 걸지 말고, 대충 써서 가능한 많은 곳에 입사 원서를 집어넣는 것이 취업성공의 비결이라는 것이다. 쉽게 말해, 복권에 당첨되려면 1장을 사는 것보다 100장을 사는 것이 확률이 높아지니 자소서 한 장 쓰는 데 에너지를 다 쓰지 말고 확률을 높이는 데 집중하라는 조언이다. 


“자소서 대충 쓰세요-이시한 띵언”이 수강생들에게 감동을 주었다는 내용은 바로 여기에서 비롯되었다. 작가는 사회의 어른으로서, 대학 교수로서, 강사로서의 시각을 내려놓고 철저히 청년들의 입장을 대변하면서, 그들이 어떻게 하면 주눅 들지 않고 건강하게 삶을 헤쳐 나갈 것인지에 대해 고민한다. 혹자는 그의 시각이 시니컬하다고 평가하지만, 낱낱이 읽다 보면 청년들을 향한 그의 따듯한 애정이 느껴진다.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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