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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포터즈 부문 1위, ′영삼성′에 도전하고 싶다면? 조회수 : 14916

11월 ‘캠퍼스 잡앤조이’ 68호는 ‘2014 최고의 대외활동’ 특집판으로 꾸며졌다. 당시 부문별 최고의 대외활동 순위 중 홍보대사(서포터즈) 부문 1위를 차지한 것은 삼성그룹의 대학생 서포터즈 일명 ‘영삼성’이었다.


현재 4기들의 활동이 한창인 영삼성 대학생 서포터즈의 경쟁률은 최근 급격히 늘어 10대 1에 육박한다. 직접 삼성에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현업 실무자에게 아이디어에 대한 조언도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다. 게다가 열정락서, 삼성 멘토링 등 대학생 사이에서의 인기 프로그램에도 우선적으로 선발된다.


지난 3~8월 약 5개월간 3기로 활동했던 The ㅆ(포터즈 (3)기)조의 이지은 씨(중앙대 영어영문학 2)는 이 삼성의 이 서포터즈 활동을 ‘꼭 다시 해보고 싶은 대외활동’이라고 한 문장으로 설명했다.



이지은 씨는 영삼성 서포터즈 3기들간 교류가 활발했던 단체 메신저 채팅방을 보여줬다. 이 씨는 지난 8월 공식 활동이 끝난 뒤에도 여전히 서포터즈의 비밀 SNS에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고 설명했다.



- 선발 과정이 궁금해요


저는 원래 열정기자단에 지원했었어요. 결과적으로는 불합격이었는데 이후에 ‘대신 서포터즈에서 활동해보지 않겠느냐’는 연락을 받고 서포터즈로 활동했죠. 제가 지원했던 열정기자단을 기준으로 설명하면, 우선 자소서를 써야 했는데 활동에 대한 관심을 최대한 드러냈어요. 


서류전형에 합격해서는 서초사옥에서 면접을 봤는데 다대다 면접이었죠. 독특한 지원자들이 많았어요. 같은 조 중 합격자 2명은 한 명은 판넬을 준비했고 한 명은 직접 책을 낸 특이한 스펙을 가지고 있었죠. 저도 1분 자기PR 시간에 저를 아메리카노에 비유하며 제 개성은 살리되 어떤 특성이든 수용할 수 있다고 어필한 덕에 합격한 것 같아요.


- 당시 경쟁률이 어땠나요?


3기 때 지원율이 급격히 늘었다고 들었어요. 200명을 뽑았는데 10대 1 정도였습니다. 


- 서포터즈의 주요 업무는 무엇인가요?


서포터즈는 우선 5~6명의 조로 구성되는데 1.5개월 단위로 주어지는 과제를 같이 연구하고 발표하는 게 메인 업무예요. 과제는 주로 삼성그룹이 20대층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법 등이죠. 


전국 30개 팀 중 뽑힌 5개 팀은 세미나에서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죠. 전체 조가 이를 듣고 평가해 최고 우수팀과 우수팀을 뽑아요. 당선되면 상품도 받고요. 


조별 미션 외에 개인미션도 있어요. 제일 마지막 회차 세미나에서는 최종 우수 팀이나 개인을 뽑아 해외여행 기회도 줍니다. 이 외에도 열정락서나 삼성멘토링, 기업탐방 등에 지원할 수 있죠.


- 전반적인 소감이 어떤가요


제 첫 대외활동이었고 저희 조원 모두 처음이었어요. 그래서인지 PT결과가 좋지는 않았죠. 과제 난이도도 높았고요. 하지만 처음부터 어려운 대외활동으로 시작하니 이후에 하는 것들은 훨씬 수월하더라고요. 


경쟁 PT를 하면서 보고서 쓰는 법이나 PPT 만드는 법도 멘토들에게 배울 수 있었고요. 무엇보다 다양한 의견을 가진 동료들을 만나 생각의 폭이 넓어졌다는 점이 가장 좋은 것 같아요. 실제 진행하는 데도 큰 어려움은 없었어요. 담당자께서 ‘너희는 머리만 써라 나머지는 우리가 다 해줄게’라고 이야기할 정도였죠. 비용이나 시스템 측면에서 딱히 불편한 점은 없었어요.


- 아쉬웠던 점도 있을 것 같은데


세미나나 기업탐방 때 실제 계열사 사옥에 방문하는데 사무실 내부를 직접 볼 수 없었다는 점이 조금 아쉬웠어요. 하지만 기업 분위기는 느낄 수 있어서 좋았죠. 또 대외활동을 많이 해본 경험자가 유독 많이 배치된 조에 관심이 쏠리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 점은 개선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다음에는 지역 외에도 조원 간 실력을 고려해 배분해주셨으면 해요. 





- 경쟁PT 후 담당자의 조언도 있을 텐데 특히 기억에 남는 이야기가 있다면


‘너무 크게 보지 말라’는 거였어요. 특정한 주제 하나를 쥐고 그걸 깊이있게 파는 게 낫다고 하셨죠. 현실적이지 않다고 생각되더라도 걱정하지 말고 계획만 자세하게 제시해주면 충분히 실현 가능성이 있다고도 하셨어요.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원하는 거라고요. 


- 실제로 실현된 아이디어도 있나요?


포털 사이트 검색어 박스의 단어가 저희의 아이디어로 바뀌었어요. 또 삼성이 발송하는 뉴스레터의 구성도 조금 개선됐고요. 


- 경험자로서 삼성 서포터즈를 성공적으로 마치는 법을 조언해 준다면?


학과공부와 영삼성 서포터즈 딱 두 개만 생각하길 추천해요. 조원끼리 모이기 귀찮고 힘들 때도 분명 있지만 그걸 극복하는 것도 중요해요. 그러려면 무조건 좋은 성적을 거둬야지가 아니라 정말 순수하게 과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게 필요해요. 너무 욕심내지 말고요. 


- 학업과 서포터즈를 효율적으로 병행하는 법이 있다면?


어떤 팀은 학기 초에 조원들의 시간표를 공유한 뒤 비는 하루를 정해놓고 매 주 모이더라고요. 이 때 2~3주로 길게 잡는 것보다는 매 주 만나는 걸 추천해요. 여러 명이 모여 이 얘기 저 얘기를 하다 보면 시간이 금방가거든요. 또 서로 미룰 수 있으니 각자 역할을 확실히 분담하는 것도 추천해요.


이도희 기자(tuxi0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