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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에 바란다③] 美 첫 흑인 대통령을 탄생시킨 SNS···소통의 창구· 밀레니얼 세대 정치 조회수 : 387

[한경 잡앤조이=강홍민 기자 / 정채영 대학생 기자] ‘SNS는 인생의 사치다‘라는 유명한 구절이 있다. SNS는 사람들과 소통하는 기능이 악용되어 자신의 삶을 누군가와 비교하고 보여주기식 삶을 살다보면 우울해지고 피곤해진다는 말이다. 하지만 SNS의 또 다른 역할은 다른 이들과 소통하고 스스로를 홍보할 수 있는 순기능도 있다. 긍정적인 부분을 놓고 보면 정치인들에겐 가장 필요한 부분으로 꼽을 수 있다.


현재 대부분의 국회의원들이 SNS 채널로 국민과의 소통을 소리 높여 외친다, 국회의원 90% 이상이 페이스북을 비롯해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의 채널을 운영 중이다. 이 채널을 통해 지역구민은 물론 국민들과 소통을 원하고 있다. 그렇다면 언제부터 정치인들의 SNS가 활발해졌을까. SNS의 진원지인 미국은 오바마의 당선 일화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유튜브 '태영호 TV' 채널 메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미국 대선 당시 트위터를 활용해 홍보에 성공했다. 2000년대 초반 미국 대통령 선거는 여론의 중심축이 기존 대중매체에서 인터넷으로 옮겨간 역사적인 사건이다. 당시 오바마 측은 언론의 움직임을 실제 선거 공간인 오프라인까지 이어지게 만들었다. 


오바마는 SNS를 적극 활용해 본인의 선거공약과 퍼스트레이디와의 일상 부대통령 정보까지 공유했다. 그는 SNS상에서 아내 바보의 면모와 아재드립 등 친근한 일상을 공유했다. 또한 일방적인 정보의 흐름이 아니라 SNS이벤트를 진행해 쌍방향 소통을 이뤄냈다. 일례로 SNS 이벤트를 통해 4명을 선정해 오바마와의 만찬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그의 일상이 담긴 트위터는 개설 5시간 만에 100만 팔로워를 달성, 기네스북에 올랐다. 


또한 대통령이 된 후에도 구글 행아웃 서비스(구글 메신저 서비스로 음성, 화상통화 지원)를 통해 민심사찰을 진행하고 국민들과 적극적으로 의견을 교환해 국정에 반영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저스틴비버, 트럼프 트위터 팔로워 수 비교 캡쳐 화면.(사진 제공=소셜베이커스)



최연소 여성 국회의원으로 이름을 알린 알렉산드리아 오카이오 의원 역시 SNS로 유명하다. 그녀가 대학시절, 친구들과 춤춘 영상이 부각돼 구설에 올랐지만 그녀는 자신의 SNS에 의원실 앞에서 춤을 추는 영상을 업로드 해 역으로 자신의 논란을 잠재웠다. 또한 인스타그램 스토리와 라이브를 통해 본인의 쿡방과 저녁 식사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등 SNS스타로 급부상했다. 밀레니얼 시대를 대변하는 국회의원으로 현재 트럼프 다음으로 핫한 트위터 주가를 보이고 있다.


AOC와 트럼프의 '트위터 파워' 비교.(사진 제공=액시오스 뉴스)



오카이오 의원의 SNS에는 정책 이슈도 중요하게 다뤄진다. 기후변화의 문제점과 그에 관한  정책을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확산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아마 SNS가 없었더라면 미국최초의 흑인 대통령과 최연소 여성 이민자 국회의원이 당선되었을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미국뿐만 아니라 전세계 국회의원들에게 SNS는 더 이상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었다. 그들의 SNS 활용에 따라 국민과의 소통창구가 될 수도, 일거수일투족 감시하는 카메라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