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통신원

800만명을 사로잡은 ‘당근마켓’의 인기 비결은? 조회수 : 1925

[한경 잡앤조이=강홍민 기자/박서영 대학생 기자] 800만 유저를 확보하며 중고거래 앱의 신흥강자로 떠오른 당근마켓. 그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동네 주민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운영되고 있는 당근마켓의 독특한 운영방침 들을 알아봤다.  


신뢰 거래를 위한 비법은? 거리 제한과 매너온도

당근마켓은 이용자 간의 ‘매너’ 유지를 위해 다양한 장치를 마련했다. 동네 인증 기능이 그 중 하나이다. 사용자가 앱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동네 인증을 해야 하는데 동네의 범위는 거주지 기준 반경 2~6km으로 제한된다. 동네 이웃 간의 매너있는 거래가 곧 신뢰있는 거래로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기 때문이다.



△이용자의 매너 온도는 이용자들 간의 평가를 반영하여 결정된다. 



또한 이용자의 매너온도를 바탕으로 신뢰있는 거래를 유도한다. 매너온도는 당근마켓 내의 다양한 활동을 종합하여 만든 지표이다. 온도는 36.5도에서 시작해서 99도까지 올라갈 수 있다. 온도가 높을수록 신뢰가 강한 이용자이다. 매너온도는 거래 횟수나 긍정적인 평가가 많을 때 올라가기도 하지만, 당근 마켓 운영정책을 위반하여 경고를 받을 때 낮아지기도 한다, 특히, 이용자들 간의 평가도 반영되는데 거래 관련 분쟁이 자주 일어나거나 비매너 평가를 받은 이용자의 온도는 낮아진다. 매너온도가 낮은 사용자의 물건이 마음에 들었다면 프로필의 인증횟수, 재거래희망률, 후기 등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간단한 방법으로 부담없는 거래 유도

당근마켓은 이용 진입 장벽을 허물었다. 가입절차를 간소화하여 접근을 용이하게 만들었다.아이디와 비밀번호 대신 휴대폰 번호 인증과 닉네임 설정으로 가입 절차를 간소화했다. 또한 이용자들 간 직거래 거래를 권장하기 때문에 결제 방법도 간단하다. 직접 물건을 받고 현장에서 거래를 완료한다. 따라서 공인인증서, 카드 등록 등의 복잡한 구매절차 역시 축소됐다. 구매자와 판매자가 쪽지가 아닌 1:1 대화로 거래를 결정할 수 있다는 점도 편리하다. 마음에 드는 상품을 발견했다면 어렵지 않게 물건에 대한 질문을 던질 수 있다. 대화창이 자동적으로 생성되기 때문에 즉각적인 답변을 받을 수 있어 거래를 신속하고 빠르게 결정할 수 있다.



 △판매자와 구매자는 1:1 대화 기능을 통해 매끄럽게 거래를 진행한다.



AI 도입으로 편안한 거래 분위기 조성 

당근마켓은 인공지능 기술(AI)을 도입해 앱 내 부적합한 게시글이나 거래금지 품목들을 관리한다. 불법상품이나 유해 상품은 물론이고 주류나 담배, 반려동물, 짝퉁 상품 판매를 제한하고 있다. 특히, 광고성 게시글으로 도배되는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판매요건을 갖추더라도 광고 목적이 다분한 게시글을 삭제할 수 있게 했다. AI가 이용자의 판매성향을 분석해 관련 상품을 노출시켜 구매를 돕기도 한다. 


중고거래 앱 그 이상의 의미, 

따뜻한 동네문화 실현 

최근 당근마켓은 일부 지역에 ‘동네생활’ 기능을 추가했다. 단순 거래 앱이 아닌 동네를 연결하는 앱을 만들겠다는 당근마켓의 의지가 드러나는 부분이다. 동네 생활 기능은 동네 관련 각종 정보를 공유한다. 동네와 관련된 질문도 자유롭게 주고 받고 맛집, 병원, 마트 등 일상에서 필요한 정보도 나눌 수 있다. 중고거래로 발생하는 이웃 간의 정을 증폭시킬 수 있는 기능으로 이웃 주민의 상호 관계를 더욱 확장시킬 수 있다. 


당근마켓이 단순한 중고거래 앱으로만 평가되지 않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동네 이웃이라는 신뢰에 기반한 거래 및 공유는 소원해진 이웃사촌 간의 관계를 회복하고 더 나아가 지역 사회, 경제 활성화까지 기대하고 있다. 당신 근처에서 만나는 따뜻한 직거래 앱 ‘당근마켓’의 행보에 주목해볼만 하다. 


khm@hankyung.com

나의 생각 Good Bad

기사에 대한 의견 (0개)

의견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