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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의상 빌려주고 수선도 무료로 해주는′ 청주시 정장대여 서비스 ‘희망날개’ 구직자들에게 인기 조회수 : 3596

-희망날개 이용한 97%가 ‘만족’…청주시청 “내년 사업비 확대할 계획”



△청주시에서 면접용 정장을 무료로 빌려주는 ‘희망날개’를 시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슈트갤러리)



[캠퍼스 잡앤조이=이진호 기자/김은영 대학생 기자] ‘옷이 날개’라는 말이 있듯 옷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충청북도 청주시에서는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 바로 지난 3월부터 시행한 면접용 정장 대여 서비스 ‘희망날개’다. 희망날개는 청주시에 거주하며 채용 면접시험이 확정된 만18세~39세 청년들을 대상으로 면접용 정장을 무료로 빌려주는 서비스다.


청주시청 관계자는 “미취업 청년들의 구직 활동 촉진 및 취업 비용(면접정장)을 지원해 경제적 어려움을 경감하고자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전했다.


면접 정장은 한 번 사는데 목돈이 들어가기 때문에 구직자들에겐 더욱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소홀히 하기도 어렵다. 지난해 취업포털 잡코리아에서 상반기 신입사원 면접에 참여한 적이 있는 구직자 74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평균적으로 면접 한 번에 ‘약18만5000원’ 정도를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면접 복장 구입 및 대여 비용이 3위를 차지했다. 구직자들은 희망날개를 통해 큰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올 4월 희망날개 서비스를 이용한 이석연(27) 씨는 “구직자가 정장을 구매하는 것은 부담스럽다. 그런데 희망날개는 무료로 수선까지 해줘서 걱정 없이 면접 준비를 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희망날개는 시행 후 약 7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평균적으로 하루에 7~8명, 한 달에 150~250명이 이용했다. 또한 희망날개를 이용한 청년 대부분이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청주시가 이용자를 대상으로 문자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한 225명 중 97%가 만족했다고 답했다.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410명 중 132명(32.1%)이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희망날개’ 대여조건. 



희망날개는 청주시에 거주하는 만 18세~39세 취업준비생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청주시청 홈페이지 하단 청주시민 카테고리에서 면접용 정장대여신청을 통해 온라인으로 예약하면 된다. 이후 승인 문자메시지를 받고 대여업체인 슈트갤러리에 방문하면 된다. 대여업체 방문 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대여 기간은 3박 4일이며 대여료는 무료다. 서비스는 연 3회까지 이용할 수 있다.



△대여업체 슈트갤러리 내부. (사진=김은영 대학생기자)



대여업체 슈트갤러리에서는 남자는 재킷, 바지, 셔츠, 넥타이를 여자는 재킷, 스커트, 블라우스를 대여해주고 있다. 여성 정장은 치마는 물론 바지도 제공하고 있다. 희망날개는 대여 정장 약 180벌을 보유하고 있으며 가짓수와 치수가 다양하다. 상의 치수는 85부터 145까지, 하의는 28부터 48까지 갖추고 있다. 체격이 작거나 큰 청년 모두 만족스럽게 이용할 수 있다.


김순분 슈트갤러리 대표는 “희망날개를 이용했던 여성이 합격했다며 감사의 선물로 빵을 사 온 적이 있다”며 “종종 고맙다고 인사하러 오는 분들이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희망날개를 이용하는 모든 청년이 잘됐으면 좋겠다”고 응원의 말을 전했다.


청주시는 앞으로도 희망날개를 계속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청주시청 관계자는 “보다 많은 취업 준비 청년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면접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내년에는 사업비를 확대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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