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통신원

[소자본으로 창업하기④] “실패에 익숙해져야 창업에서 성공할 수 있어” 권용범 세움넷 대표가 말하는 창업 성공 꿀 팁 조회수 : 1349

[소자본으로 창업하기④] 청년창업자들, 실패에 익숙해져야 성공에 가까워져


[캠퍼스 잡앤조이=강홍민 기자/이은경 대학생 기자] 컨설턴트를 양성하는 컨설턴트 권용범 세움넷 대표는 현재 청년 창업자들을 위해 강원청년창업사관학교와 함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들을 운영 중이다. 권 대표의 창업 실패 경험과 오랜 학습을 바탕으로 많은 청년창업자들의 멘토가 되어주고 있다. 


최근 소자본 창업이 주목을 받으면서 제대로 된 준비 없이 쉽게 창업에 뛰어드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제대로 된 학습 없이 인터넷을 통해 얻은 짧은 지식만으로는 성공하기 어려운 것이 창업의 현실이다. 

 


권용범 세움넷 대표.



청년 창업자들은 인건비 상승과 경기 불황으로 소자본 창업이 리스크를 줄이면서 성공과도 가까운 새로운 길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러한 ‘소자본 창업’도 준비 없이 뛰어든다면 녹록치 않다. 권 대표는 “무조건 망한다고 생각하고 시작하라”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익숙해지는 것이 좋다. 지치지 말고 도전하라”고 당부했다. 

 

권 대표는 특히 청년 창업이 정부의 지원이나 투자와 같은 외부 영향이 아닌 주체적인 결과물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통성을 가지고 2대, 3대 물려받아 100년까지 오래갈 수 있는 ‘스몰 앤 스트롱 컴퍼니’가 글로벌 경쟁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세움넷이 어떤 회사인지 소개해 달라. 

세움넷은 2010년 1월 18일에 세 명의 공동대표로 설립한 회사로, 창업 교육, 컨설팅, 투자자문 등을 하고 있다. 현재 공동대표였던 두 분은 대학 교수로 가시게 되어 2년 전 부터 단독 대표로 활동 중이다. 


컨설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나. 

대학 졸업 후 미국 유타대학 경영통계학 석사를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서 컨설팅 업무를 알아보던 중 파이낸셜 컨설팅이라는 분야가 있어 가 봤더니 보험회사였다. 처음엔 잘못 알고 들어갔지만 우연히 만난 지인이 비즈니스의 시작과 끝이 영업인데, 그 곳에서 한번 배워보라고 하더라. 지인의 말을 듣고 외국계 보험회사에서 영업을 하게 된 것이 시작이었다. 그러던 중 서울산업통상진흥원에서 하는 창업스쿨에 들어가 창업분야에 발을 들이게 됐고, 창업을 통해 다시 도전을 하려던 차에 담임 컨설턴트 분의 권유로 컨설팅을 같이 다시 시작하게 된 것이다. 그 분과 같이 공동대표로 일을 하게 되었고 많이 배웠다.


세움넷에서 제안하는 컨설팅은 정확히 어떤 것을 말하나. 

컨설팅, 자문, 멘토링은 다 다르다. 컨설팅이란, 말로해주는 것이 아니라 페이퍼로 나와서 피 컨설턴트가 원하는 것 즉 시장조사, 아이템 도출 등을 대신 해주는 것이다. 컨설팅의 기본은 컨설턴트의 의지가 들어가면 안 되고, 객관화된 자료를 바탕으로 시장의 의지가 들어가야 성공한다. 시장에서 원하는 것들을 캐치해서 알려주는 것이 컨설팅의 포인트다. 



현재 국내 청년 창업의 현실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나.

여러 가지 측면이 있지만 일단 청년들이 창업에 접근하는 행태가 부정적이다. 창업을 하려는 청년들의 경우, 취업이 안돼서거나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 시작된다. 또한 정부 주도의 창업 생태계가 많이 형성되어있다. 정부에서 하는 창업 정책은 1년 단기 정책이 대부분이고, 지원도 폭넓게 해주지 않는다. 따라서 정부라는 온실에 들어간 체리피커들만 지속적으로 양성하는 불합리한 상황이 글로벌 경쟁력의 약화로 이어지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창업으로 미래를 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부가가치가 높은 일을 하려면 새로운 일을 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그런 기회가 별로 없다. 하지만 창업엔 답이 있다. 청년창업에서 외부의 영향이 아닌 주체적인 결과물이 나와야 한다. 건강한 창업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서 좋은 제품을 만들어내고 사회에 기여하는 가치 있는 기업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청년들이 실패를 무릅쓰고 창업에 도전하는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우선 좋은 얘기를 하자면 성공에 대한 열매가 달기 때문이다. 누구나 다 성공하는 구조라면 달지 않다. 즉 성공하려고 한다면 큰 위험부담이 있는 게 인지상정이고, 지속적으로 도전해야 하는 게 맞다. 또한 창업자들에게 실패 측면에서 당부하고 싶은 것은 ‘무조건 망한다’라고 생각 하고 시작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래야 망했을 때 타격이 크지 않다. 성공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다시 일어서기가 힘들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실패에 익숙해지는 것이 성공하는 길이다.


현재 예비창업자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적인 부족함이 있다면 무엇인가.

저돌성이 조금 떨어진다. 창업자들은 무조건 6 to 9으로 가야한다. 주당 40시간 근무조건이나 주말휴무가 있을 수 없다. 덧붙여 일주일에 한 번씩은 창업관련 책을 읽어야 하고, 나를 도와줄 수 있는 멘토가 필요하다.  


소자본 창업으로 성공할 수 있는 팁을 준다면. 

첫 번째로 창업은 비싼 것을 팔려고 해야 한다. 중요한 것이 가치이기 때문이다. 가치를 부여하면 비싼 것을 팔 수 있다. 브랜딩이 중요하고 이 전략이 옳다. 두 번째는 아무리 비싼 걸 팔고 싶어도 자본, 인력 등이 받쳐주지 않는다면 불가능하다. 그 전 단계 즉 먹고사는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한다. 이런 것들을 보면 소자본 창업으로 시작하는 것은 좋다. 


예비 창업자들에게 조언 한마디 해 달라.

지치지 말았으면 좋겠다. 청년들의 핵심은 도전하는 것이다. 열심히는 당연한 것이고 방향성이 중요하다. 방향성을 찾기 위해서 지쳐선 안 된다. 계속 도전해봐야 내가 옳은 방향을 선택할 수 있다. 20대에는 방향을 선택하기 힘들다. 막상 가보니 아니거나 내 상황과 안 맞거나 내가 싫거나 한다. 그러나 계속 도전하다보면 그대들이 원하는 미래가 올 수 있다.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