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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봉사, 한번 다녀오면 중독되죠″ 해외 봉사활동을 떠나는 대학생들의 이야기 조회수 : 2518

△사진=한국경제 DB.



[캠퍼스 잡앤조이=김예나 기자/정현경 대학생 기자] 많은 대학생들이 여행, 영어 공부, 자격증 취득 등 각자에게 주어진 방학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 방학 계획에 대해 고민하고 있을 것이다. 특히 학기 중보다 비교적 시간을 여유롭게 쓸 수 있는 방학을 활용해 해외 봉사를 계획한 대학생들도 많다. 


해외 봉사는 많은 대학생들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다. 이번 방학에 필리핀으로 해외 봉사를 떠날 김은수(서울여대 교육심리학 2) 씨와 베트남으로 해외 봉사를 떠날 송현경(서울여대 언론영상학부 2) 씨. 두 사람은 모두 서울여대의 ‘G-SL(글로벌 서비스 러닝)’을 통해 해외봉사를 떠날 계획이다. 그동안 두 사람은 해외 봉사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해왔을까. 


-해외 봉사활동 지원 과정이 궁금하다.

김은수 이번이 두 번째 해외 봉사활동이에요. 처음 지원할 때나 이번이나 대입 자기소개서를 쓰는 것처럼 많은 고민을 했고, 간절한 마음을 담아 작성했어요. 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보니 지원서 작성에 큰 공을 들였죠. 면접 또한 합격의 큰 결정 포인트잖아요. 저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자원봉사를 했던 경험을 살려서 국제적인 활동에 대한 적극성을 부여했어요.


송현경 지원서에 글로벌 이슈를 분석해서 의견을 제시하는 내용을 적어야하는 문항이 있었는데, 베트남어를 할 수 있는 장점을 활용해 베트남 기사를 직접 번역해서 의견을 제시하며 해외 봉사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어요.


-어떤 활동을 할 예정인가.

김은수 2주간 필리핀에 있는 초등학교로 교육봉사를 떠나요. 활동 위주의 노력 봉사가 아닌 교육에 초점이 맞춰져 있죠. 미술, 체육, 수학, 과학 등 다양한 과목을 학생들이 직접 맡아 진행하는데, 저는 ‘미술’ 과목을 맡았습니다. 이를 위해 지도안을 짜고, 수업 시연도 해보며 아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육을 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단순한 지식 전달만이 아니라, 작품을 직접 만들어 소유하는 경험의 의미를 느끼고, 다양한 교구를 통해 이전에는 접해보지 못했던 느낌을 알게 해주고 싶어요. 


송현경 저는 베트남으로 봉사활동을 떠나요. 평소 베트남어를 배우면서 베트남 사람들과 지속적인 교류를 해왔는데, 베트남에는 눈이 내리지 않잖아요. 베트남 사람들이 한국에서 눈이 내리는 것을 좋아하는 모습을 봤어요. 스티로폼 공을 활용해 눈사람을 만드는 활동과 눈 스프레이를 뿌려서 인공 눈을 접할 수 있는 활동을 하려고 해요. 또 위생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현실을 고려해 올바른 손 씻는 방법을 바탕으로 양치질 하는 방법까지 알려주고 올 예정이에요.



△송현경 씨가 해외 봉사활동에서 사용하기 위해 만든 교구. (사진 제공=정현경 대학생 기자)



-봉사활동을 앞두고 가장 걱정되는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김은수 아무래도 의사소통이 가장 큰 걱정이에요. 아이들의 말에 대답을 해주지 못하거나 알아들을 수 없으니 혹시나 상처를 주게 되지는 않을까. 봉사활동을 떠나기 전 간단한 회화나 의사소통에 도움이 될 만한 언어들을 공부해서 조금이라도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송현경 무더운 날씨예요. 더운 나라라 평상시보다 빨리 지치기 때문에 체력관리에 신경을 많이 써야할 것 같아요. 또 그 지역의 음식에 대한 적응도 필요한데 음식이 맞지 않을까도 걱정이 돼요.


-국내 봉사와 해외 봉사와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김은수 봉사 환경이 다르죠. 국내봉사의 경우 어느 정도 상황에 대한 예측이 가능한데, 해외봉사는 어떤 일이 펼쳐질지 모른다는 점. 예를 들면, 국내에 있는 요양원이나 복지시설에 봉사활동을 하러 가면 주변의 편의시설에서 쉽게 부족한 물품을 구할 수 있고 의사소통도 원활하지만, 외국에서는 예상치 못한 문제나 상황이 발생하면 그에 대해 대처하기 어려운 일들이 많은 것 같아요.


송현경 기후. 동남아 지역은 예기치 못한 스콜도 자주 내리기 때문에 그런 상황에 대한 대비도 해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김은수 씨가 해외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 제공=김은수 씨)



-해외 봉사를 고민하고 있는 대학생들에게 한 마디.

김은수 고민하고 있다면, 고민만 할 것이 아니라 떠나세요. 학교를 통해서 가는 봉사활동 말고도 기업들에서도 해외 봉사를 많이 기획하고 있으니 찾아본 후에 지원하는 것도 좋아요. 비용이 걱정된다면 장학금 형식으로 지원해주는 곳도 있으니 찾아보면 반드시 도움이 될 것입니다. 여러 종류의 봉사활동이 있지만, 해외 봉사의 경우 한 번 다녀오면 중독이 될 정도로 매력이 있다고 하죠. 


송현경 저도 이전에 몇 차례 해외 봉사에 지원했지만 불합격 통보를 받았었어요. 하지만 오히려 그 것을 계기로 객관적으로 스스로를 판단할 수 있었고, 덕분에 이번 방학에 해외 봉사활동을 떠날 수 있게 됐어요. 한 번 떨어졌다고 낙담 하지 말고 정말 잘 할 수 있는 것에 집중을 해서 지원을 하세요. 무엇보다 해외 봉사를 떠날 때 정말 큰 책임감이 필요하다는 것을 명심하고 누군가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다는 생각을 꼭 하고 진지한 자세로 임했으면 좋겠어요.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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