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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랑가몰라! ‘창작’의 고통과 매력 조회수 : 6429

알랑가몰라! ‘창작’의 고통과 매력



‘무’에서 ‘유’에서 만들어내 는 위대한 창작활동! 그렇지만 그 뒤에는 머리를 쥐어짜야하는 고통이 숨겨져 있다. 문제는 머리를 쥐어짜도 생각이 잘 떠오르지 않는다는 사실! 다른 과목처럼 열심히 자료를 찾거나 외운다고 점수를 잘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오로지 믿을 것은 내 머리뿐이다. 하지만 창작전공이 마냥 어렵고 힘들기만 한 것은 아니다! 그들이 고백하는 창작의 고통과 또 그만의 매력을 들어보자!


* 시창작론


송다빈(가천대 국어국문 3)


시창작론?

수업을 듣는 모든 학생들이 한 번씩 시를 창작하여 발표하고, 기존의 시를 분석하여 발표한다. 매주 학생들의 발표와 시에 대한 토론 수업이 이루어진다. 


시창작, 이게 가장 괴롭다!

“시간을 많이 투자해도 쉽게 영감이 떠오르지 않고, 원하는 대로 진행이 되지 않는 다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보통 과제는 ‘끝’이라는 게 존재한다. 하지만 창작 과제 같은 경우에는 처음에 한 글자를 쓰는 것조차 맘대로 잘 되지 않고, 시 한편을 다 썼다고 해도 다시 읽어볼 때마다 끊임없이 고칠 점, 바꾸고 싶은 점이 나온다.”


시창작의 괴로움, 이렇게 극복한다!

“시 창작 같은 경우에는 일상에서 주제나 소재를 얻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의 행동 하나하나, 또는 주위 환경 등에 관심을 많이 기울이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창작 수업의 가장 큰 아쉬움

“모든 평가가 교수님의 주관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내가 어떤 작품을 창작했을 때 이것이 나에게는 매우 의미 있는 작품이고, 나의 생각과 사고방식, 감정 등이 아주 잘 녹아있는 작품일지라도 교수님이 나의 작품을 아름답고 좋은 작품으로 여겨주지 않는다면 점수를 잘 받기는 힘들다.”


창작 수업이 갖는 좋은점

“시험공부에 대한 부담이 없다. 또한 수업을 주로 토론 위주로 하다 보니 강의 위주의 수업에 비해 지루하지 않다!”



* 소설창작


양윤지(숭실대 문예창작 3)


소설 창작?

기성작가의 소설을 읽고 발제를 하고 토론을 한다. 또한 마감 날짜를 맞춰서 소설을 쓴 후 과제로 제출한다. 소설 창작은 1, 2가 있는데, 1에서는 모든 학생들 작품을 합평하는 반면 2에서는 도움이 될 만한 작품만 교수님께서 고르신 후 합평을 한다.



소설 창작, 이게 가장 괴롭다! 

“마감에 다가올수록 고3병에 걸린다. 진짜 창작할 때는 뭘 해도 작품 생각밖에 안한다. 다음 장면 뭐 넣지, 무슨 문장 쓰지, 묘사 어떻게 하지, 문단 순서를 바꿀까 등등 문장 순서만 바뀌어도 글 전체가 바뀌니까 사람이 완전 예민해진다. 어깨가 결리는 건 기본이고 다크서클도 심해지고 한숨을 달고 산다. 정말 공대생들이 진짜 힘든데 표현할 줄을 몰라서 말을 못한다고 하는데 문창과인 우리는 창작의 괴로움을 표현할 길이 없어서 표현할 수가 없다. 정말 형용할 수 없는 괴로움!”


창작 전공에서 좋은 점수를 받는 법

“창피함을 무릅쓰고 먼저 돌격! 발표를 많이 하는 것이다. 그리고 합평할 때 솔직하고 거리낌 없이 피드백을 주는 것도 중요하다. 제일 중요한 건 마감이다. 마감시간에 늦으면 점수에 타격이 크다.”


창작수업의 가장 큰 아쉬움

“아무래도 객관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창작을 가지고 점수로 환산한다는 건 정말 억울한 것 같다. 내가 열심히 써도 못쓰면 결국엔 낮은 점수다. 그런 점에서 아쉽다.”


창작 수업이 갖는 좋은 점

“시험이 없다. 단지 매일 매일이 시험이라는 함정이 있긴 하다. 그래도 시험기간 때 제일 한가로운 과는 우리 과밖에 없다. 그리고 능동적인 수업방식이 좋다. 다른 수업처럼 마냥 받아들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뭔가를 생산해낸다는 생각이 든다.”



* 소설창작론


정인수(가천대 국어국문 3)


소설창작론?

학생들이 창작해 온 소설을 바탕으로 더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 될 수 있도록 합평, 토의하며 수정해 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수강생 모두 단편소설을 창작하였는데, 우선 개요를 작성하여 토의하며 보완했고 이후 살을 붙이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소설창작, 이게 가장 괴롭다! 

“소설을 창작하는 데 있어 사실 모든 것이 어려웠다. 주제 선정부터 문체에 이르기까지 어느 하나 쉬운 일은 없었다. 가장 어려웠던 점을 꼽으라면 나의 부족한 상상력과 창의력이었다. 창작 수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상상력과 창의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어려움을 겪는 것이 당연하다고 본다.” 


창작 전공에서 좋은 점수를 받는 법

“자신의 글을 쓰기 위해서는 우선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위대한 작가들의 소설들을 충분히 읽은 뒤에 그것들이 체득되면 자연히 자신의 글을 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평소 소설을 즐겨 읽는 사람이라면 창작 수업이 아니더라도 그의 내면 한 구석엔 글을 쓰고 싶다는 욕망이 숨어 있으리라 본다.”


창작수업의 가장 큰 아쉬움

“창작수업의 단점은 어쨌든 창작은 스스로 해야 하는 것이기에 수동적이거나 창작 욕구가 없는 학생이라면 수업에 지루함을 느끼기 십상이라는 것이다. 또한 수강생 중 몇은 형편없는 소설을 합평 시간에 내놓는 경우도 있다. 지루한 소설을 읽어야하는 고통은 어찌 설명할 수도 없다.”


창작 수업이 갖는 좋은 점

“수강생들 모두가 작가를 목표로 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또래의 글을 읽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좋았다. 또래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고 또 나의 소설을 보고 어떤 느낌을 받는지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어서 좋았다.”



* 드라마 감상과 창작


정한석(가천대 국어국문 2)


드라마 감상과 창작?

총 4시간으로 이루어진 수업. 2시간은 교수가 드라마 창작론에 대해 강의를 하고 2시간은 조별로 활동한다. 한 학기동안 조별로 라디오 드라마 시놉시스를 제작하는 것부터 하나의 완성된 라디오 드라마 대본을 창작하는 것이 이루어진다. 이 외에 라디오 드라마 감상문, 시놉시스 제작 등 과제가 있고 드라마 창작론에 관해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본다. 


드라마창작, 이게 가장 괴롭다! 

“진부하지 않은 소재를 찾는 것이 너무 어려웠다. 드라마를 많이 봐서 그런지 쓰다보면 다 뻔한 드라마가 돼서 참신한 소재를 가지고 창작하는 것이 힘들었다.”


창작 전공에서 좋은 점수를 받는 법

“보통 창작 전공과 달리 창작론에 관해서 두 번의 필기시험을 진행하는데, 아무래도 시험은 수업을 잘 듣고 잘 외우는 것이 방법이다. 조별활동이나 과제 같은 경우에는 최대한 참신한 소재를 찾으려고 노력했다.”


창작수업의 가장 큰 아쉬움

“시간이 모자랐던 것이 아쉽다. 어쨌든 수업시간에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정해진 시간 안에 창작을 해야만 했다. 시간이 더 주어졌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창작 수업이 갖는 좋은 점

“우선 재밌다! 고등학교와는 다른 진짜 대학수업다운 수업을 듣는 기분이다. 다른 수업에 비해 내가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무언가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이 즐거운 것 같다.”


글 박다연 대학생 기자(가천대 국어국문 3)


온라인에디터 jobnj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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