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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렙’ 대학생 기자가 추천하는 일본 여행지 3 조회수 : 22586

[캠퍼스 잡앤조이=이진이 기자/유지형 대학생 기자] 대학생들 사이에서 인기 여행지로 꼽히는 일본. 도쿄와 오사카가 지겨운 이들을 위해 일본 여행 만렙인 대학생 기자가 조금은 낯설지만 일본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여행지 3곳을 소개한다.


쿠라시키 미관지구



매력 포인트: 에도시대로 떠나는 시간여행

낮고 오래된 목조건물들, 길 한 가운데에 나 있는 운하, 삿갓을 쓴 사공이 노를 젓는 나룻배. 쿠라시키 미관지구에선 일본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모습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길게 뻗어있는 운하에 가지를 길게 드리운 버드나무들과 인력거가 거리에 운치를 더한다. 이곳 미관지구에선 100년이 훌쩍 넘은 건물들과 메이지유신 때 세워진 방적공장들까지 그대로 보존돼 있다. 뿐만 아니라 이곳에선 오카야마의 특산품인 포도와 복숭아로 만들어진 다양한 음식도 즐길 수 있다. 도쿄나 오사카처럼 번화가도 좋지만, ‘일본적인’ 모습을 조용하고 온전하게 즐기고 싶다면 이곳을 추천한다. 


추천하는 주변체험: 뱃놀이, 오하라 미술관

미관지구에서 꼭 해봐야 할 일은 뭐니 뭐니 해도 ‘뱃놀이’다. 마치 에도시대 때의 사람처럼 삿갓을 쓰고 주변 경관을 천천히 즐길 수 있다. 특히 해가 지고 난 뒤 등불과 조명 사이에서의 뱃놀이는 낭만의 극치다. 뱃놀이 표는 관광안내소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가격은 500엔이다. 시간대 별로 선착순 예매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표는 빨리 사두는 것이 좋다. 미관지구 내의 ‘오하라 미술관’ 또한 색다른 경험이 될 수 있다. 이곳은 옛날에 쿠라시키의 한 부호가 설립한 미술관으로, 세계적인 미술가들의 작품들을 접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로뎅, 샤갈, 모네, 피카소 등 거장들의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고즈넉한 거리 속 그리스 신전 같은 서양 미술관이 함께 있는 풍경은 그 자체로 이국적이다. 오하라 미술관의 입장료는 어른 1300엔, 대학생 800엔, 초·중·고교생 500엔이며, 폐관시간은 오후 5시다. 


주요 관광지 ‘오사카’에서 가는 방법

1. 신오사카역에서 도카이도-산요 신칸센을 타고 오카야마역으로 이동

2. 오카야마역에서 JR 하쿠비선을 타고 쿠라시키 역으로 이동

3. 쿠라시키 역에서 미관지구까지 도보로 이동 가능 


다카치호 협곡


△다카치호 협곡(출처-Japan Hoppers)


매력 포인트: 화산이 만들어낸 이국적인 협곡

이 협곡은 약 12만 년 전과 9만 년 전에 있었던 아소산의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침식협곡이다. 그러나 설명만 듣고 이 협곡을 그저 힐링하러 가는 자연 명소라고만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다카치호 협곡은 높이가 100m에 이르는 절벽이 무려 7km에 걸쳐 계속된다. 한국에선 잘 접할 수 없는 좁고 높은 협곡, 절벽 사이로 흐르는 에메랄드 빛 거대한 폭포들이 장관을 연출한다. 이곳엔 산책로와 전망대뿐만 아니라 직접 협곡으로 들어갈 수 있는 보트투어, 소원 적는 나무 등 여러 체험도 할 수 있다. 


추천하는 주변체험: 보트 체험 

다카치호 협곡에선 보트를 대여할 수 있다. 이 보트를 타면 17m 높이의 마나이노타키 폭포를 코앞에서 올려다 볼 수 있다. 게다가 보트를 타고 좁고 높은 절벽 사이를 지나치는 것은 웬만한 놀이기구보다 더 스릴 있다. 지리 교과서에서나 보던 주상절리 암벽를 눈으로 보고, 곳곳의 단층에서 부서져 내리는 폭포수 또한 신비로움을 더한다. 배 1척엔 3명이 탈 수 있으며, 대여료는 30분에 2000엔이다. 보트는 예약제로 운영되므로 도착하자마자 예약해 두는 것을 추천한다.  


주요관광지 ‘후쿠오카’에서 다카치호 협곡 가는 방법

1. 후쿠오카 시내의 ‘하카타’ 역으로 이동

2. 하카타 버스 터미널에서 고속버스(예약제) 탑승

3. 다카치호 버스 센터에서 하차


삿포로 눈축제, 맥주 박물관


△삿포로 눈축제(출처-익스피디아 트래블 블로그)


△삿포로 맥주 박물관(출처-삿포로 맥주 박물관 홈페이지)


매력 포인트: 거대한 눈축제 

홋카이도의 삿포로에선 매년 겨울 3가지의 눈축제가 열린다. 그 중에서도 오도리공원에서의 눈축제는 삿포로 중심 시내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다. 그저 공원이라 시시하다고? 모르는 소리. 오도리공원은 무려 1.5km에 달한다. 축제를 위해 전시되는 설상은 250개에 달하며, 이중엔 높이 40m를 웃돌며 사람 키를 훌쩍 뛰어넘는 작품들도 대다수다. 특히 야간에는 화려한 조명도 같이 즐길 수 있으니 참고하자. 앞으로 예정된 눈축제 기간은 2018년 2월 5일부터 12일까지다. 


홋카이도의 명물: 게 요리와 삿포로 맥주

홋카이도에 왔으면 꼭 먹어봐야 하는 음식이 두 가지 있다. 바로 ‘게’와 ‘삿포로 맥주’다. 게는 홋카이도에서 고급 음식으로 취급되고 있으며 어획량이 타지역에 비해 월등히 많아 현지인들도 많이 찾는다. 오호츠크해에 인접한 홋카이도에서는 게가 1년 내내 제철이다. 11월에서 이듬해 1월까지는 암컷 대게가, 4월부터 5월까지는 일반 대게가 제철이며 5월에서 9월까지는 붉은 대게가 제철이다. 두 번째 명물로는 메이지 시대였던 1876년에 설립된 ‘삿포로 맥주’다. 삿포로시에 위치한 가든파크엔 ‘삿포로 맥주 박물관’이 있는데 과거에 공장으로 쓰이던 때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이곳에서 관람을 마친 뒤엔 박물관 바로 옆에 위치한 ‘삿포로 맥주원’에선 공장 직송의 신선한 맥주를 맛 볼 수 있다. 마지막 시음코너에선 1870년대의 맥주도 시음 가능하다. 


신치토세 공항에서 삿포로역까지 가는 방법

1. 신치토세 공항에서 ‘JR 쾌속 에어포트’를 타고 삿포로역까지 이동

2. 삿포로역에서 오도리공원까지 지하보행도로 이동 가능


ziny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