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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대외활동] 건강한 대외활동 선택하는 체크포인트 5 조회수 : 11493





짧게는 2개월에서 길게는 1년까지. 긴 호흡으로 참여해야 하는 대외활동은 대학생들에게 크나큰 고민거리다. 학점과 토익, 공모전 등과 병행해야 하는 까닭에 부담이 따르기 때문이다. 

시간을 낭비하지 않으려면 대외활동에 지원할 때 신중 또 신중해야 한다. 




ㅁ대외활동 타이틀보다 중요한 것은 자기의 이름 

어떤 대외활동이 있는지 살피기 전에 해야 할 일은 자신의 성향 파악이다. 즉, 자신의 이름 세 글자를 먼저 돌아보라는 말이다. 대외활동은 분야별로 특성이 뚜렷하기 때문에 적성에 맞지 않은 활동은 무용지물이 될 확률이 높다. 그야말로 ‘스펙 한 줄용’ 대외활동이 되는 셈이다.


‘명문’이라는 소문을 듣고 해외봉사활동에 참여했지만, 내성적 성격과 부족한 체력 때문에 득이 아니라 오히려 해가 된 경우가 대표적 예. 분야는 맞았지만, 활동 타이틀만 보고 지원해 원치 않는 커리큘럼에 따라야 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신입 공채 못지않은 경쟁률을 뚫고 한 서포터즈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취업준비생 양재석(28) 씨는 “생각했던 커리큘럼보다 많은 체력을 소모해야 하는 미션이 이어졌다.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어서 지원했지만, 마케팅 미션 하나하나가 내게는 고비였다”며 아쉬움을 털어놨다.


탄탄한 대외활동 프로그램임에도 자신의 성향이나 적성을 고려하지 않으면 손해라는 사실! 다양한 분야의 대외활동 가운데 무리 없이 수료할 수 있을 만한 활동을 골라 지원하자.






ㅁ1·2학년은 분야 막론! 3·4학년은 한 우물로~

 “어떤 활동을, 어떻게 시작해야 하나요?” 대외활동 관련 단골 질문이다. 이 질문은 특히 1·2학년에게서 많이 나온다. 취업 성공의 열쇠로 ‘직무경험’이 강조되는 탓이다. 하지만 1·2학년은 진로를 탐색하고 직무를 선택해야 하는 시기이지, 직무경험을 쌓는 시기는 아니다. 


교양과목을 실컷 들으라는 것도, 다양한 진로적성검사를 받아보라는 것도, 복수전공을 고민해보라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대외활동은 진로 탐색이나 직무 고민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 마케팅이나 기획, 기자의 일을 접하고 활동하며 집중하다 보면 자신이 흥미를 느끼는 분야가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다. 이런 과정을 거쳐 3·4학년이 되면 희망하는 직무나 원하는 업종을 선정해 관련 스토리를 만들어 나가자. 


스토리를 만들 경험과 스펙은 관련 직무나 업종과 관련한 대외활동이 제격이다.




ㅁ피가 되고 살이 되는 후기를 꼼꼼히 살펴라!  

대외활동 초보자라면 ‘후기’를 집중적으로 찾아볼 것.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해주겠다”며 모집해 놓고 막상 제대로 운영하지 않는 대외활동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번지르르한 커리큘럼만 보고 지원하기보다 인터넷을 뒤져 해당 활동의 내용을 점검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리 검색해봐도 정보를 찾기 어렵다거나 광고성 활동 후기가 올라와 있다면 의심 대상 1순위다. 때문에 첫 지원이라면 역사가 짧아 후기가 많지 않은 1기보다 3기 이상 운영되는 활동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다수의 대외활동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서영식(상명대 경영 2) 씨는 “대외활동에 지원하기 전 무조건 전 기수들에게 활동에 관해 묻는다”며 “기업에서 홍보를 위해 만든 콘텐츠나 문구보다 같은 대학생 입장에서 어떤 느낌이었는지 듣고 나면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ㅁ시험기간 배려하는 대외활동  

대외활동이 큰 부담이 되는 이유는 캠퍼스를 벗어나기 전 부여된 미션들이 많아서다. 토익·토플 등의 공인 어학성적을 챙기기 위해서는 꾸준히 ‘바짝’ 공부해야 하고, 시험기간이 닥치면 학점관리에 온 정신을 집중해야 한다. 동시에 대외활동까지 하자면 막막할 터.


 다행히 대외활동 중에는 시험기간을 배려해주는 프로그램이 많다. 시험기간에는 참여도가 적기 때문에 주최하는 기업에서도 학사일정을 고려해 계획을 세우기 때문이다. 


 전국 단위의 프로그램은 전국에서 면접을 진행하거나, 여의치 않을 경우 OT나 발대식을 주말에 여는 경우도 있다. 학교 안과 밖에서 시간관리만 잘한다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말이다. 





ㅁ말과 다르잖아! 커리큘럼과 딴판으로 노는 대외활동 

가장 많은 대학생이 경험한 부실한 대외활동 1순위 유형. 심지어 내로라하는 기업에서 주최한 활동에서도 나타나는 모습이다. 


 “한 공익단체에서 운영하는 봉사활동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활동기간은 5개월이었는데, 꾸준히 봉사활동을 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에 지원했다. 하지만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았다. 그렇다 보니 함께 활동을 시작했던 대학생들은 시간이 지나자 하나둘씩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결국 일부 남은 사람들만 봉사하게 됐는데, 봉사 내용이 아르바이트에 불과했다.”


한 보험사에서 근무하는 박모(30) 씨의 이야기다. 이 같은 유형은 주최 측이 처음 운영하는 대외활동의 경우에 자주 발생한다. 모집공고에 명시한 활동비나 자세한 프로그램을 운영사무국에 문의해 확인하는 것이 현명하다.







김은진 기자 (skysung8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