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합격 비결은요

[동화기업 임지수] 3. Set(1) 조회수 : 6482

?My Story and Some little tips for you. (1)

이번 시간에는 취업 과정 별로 저의 이야기와 함께 여러분에게 약간의 팁을 드릴려고 해요. 취업에 왕도라는 것도, 정답도 없지만 나름 필요하신 부분은 참고를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나의 이미지를 결정해 주는 사진
입사 지원서에 필수로 들어가는 사진. 주변에 보면 어디가 잘 찍어주더라, 예쁘게 나온다더라, 그래서 그런 곳은 한달 전부터 예약은 기본이다, 라는 말들을 하는 친구들을 봤어요. 좋은 실력을 바탕으로 외모까지도 수려하다면 금상첨화겠지요. 하지만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우리가 보는 우리의 외모와 인사담당자가 보는 우리의 외모의 기준이나 관점이 다르지 않을까? 하고요. 그래서 저는 제가 보기에 예쁜 사진이 아니라 주위 어른들이나 이미 사회에 진출하셔서 경력이 꽤 있으신 선배님들의 마음에 드는 사진을 찍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사진사 분도 학생들을 많이 찍어주시는 40대 정도의 사진사 분들에게 가서 찍었어요. 나의 입사지원서를 보는 사람의 눈에 맞추자는 전략이었습니다.



★ 입사지원서와의 끝 없는 전쟁

입사지원서를 처음 쓰실 때 아마 막막한 기분이 드실 것 같습니다. 이력 사항의 경우 있는 그대로를 쓰면 되기 때문에 어렵지 않지만, 자기소개서의 경우에는 딱히 쓸 말이 없어서 고민이 되거나 남들이 써서 올린 것을 보고 비교하면서 상대적으로 못 쓴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되죠.


저도 글을 쓰는 재주가 없기 때문에 글 쓰는 테크닉에 대해서는 어떠한 말씀을 드리기는 어렵지만 제가 입사지원서를 쓰면서 지켰던 몇 가지 원칙을 말씀해 드릴게요.



√ 무슨 일이 있어도 남의 것을 보지 않는다.

채용과정에서 입사지원서를 보시는 분들은 이미 수 천통의 자기 소개서를 봐왔고, 채용 분야의 어느 정도 경력이 있다면 입사지원서를 딱 봐도 어떠한 사람인지 금방 알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흔히 잘 썼다고 하는 자기소개서가 인터넷에 올라오고 이것을 참고하거나 심지어는 베끼는 친구들도 있었는데요 저는 그렇게 안 하기로 했습니다. 입사지원서에 어필할 자신의 색깔이 자칫하면 반감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지난 시간에 말씀드렸던 자신만의 Positioning이 약해질 수 있죠.) 우리도 취업할 곳을 입 맛 따라 고르듯이 기업의 입장에서도 자신들과 맞는 인재를 선발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내가 아무리 완벽한 입사지원서를 써도 내가 지원한 모든 기업이 나를 뽑아줄 수는 없다고 생각했어요.


즉 남의 것을 보고 쓰면서 자신과는 다른 사람으로 포장하여 어필하는 것보다는 자기 자신의 솔직한 모습을 담으면 된다는 마음으로 몇 시간이 걸리든 저의 이야기를 담아내려 했습니다. 어차피 대부분의 사람들은 평범하고 그 평범함 안에서 자신을 나타낼 수 있어야 한다는 각오로 자기소개서에도 심혈을 기울였죠. (첫 번째 시간에 여러분들께 말씀드렸던 사항이죠.)



√ 없는 말을 하지 않는다.

자신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 어느 정도의 과장은 할 수 있다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은 가부가 나뉘어 질 수 있습니다. 어떠한 일과 사실을 약간의 과장을 통해 드라마틱하게 만드는 것이 보는 사람도 그것이 과장이라는 것을 모른다면 자신의 이야기가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겠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없는 말을 지어서 만들어 내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없는 말을 쓴다는 것은 자신에 대해서 이야기할 소재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잘 생각해 보시면, 쓸 말이 없는 것처럼 느껴져도 자신이 살아오면서 겪었던 모든 일을 생각해 본다면 자신을 나타내고 돋보이게 할 수 있는 많은 스토리를 찾으실 수 있다고 봅니다. 우리는 어느새 뭔가 ‘특별한’ 이야기를 하고 싶어합니다만, ‘평범한’ 이야기로 느껴지는 것도 다른 관점에서, 혹은 다른 부분과 연결해서 본다면 특별한 이야기가 될 수 있습니다.


가령 난감한 질문들이 있죠? 예를 들면 저는 이게 가장 어렸웠는데, ‘본인의 인생에서 무언가를 성취하고 느낀 경험을 쓰라.’ 제목만 보면 상당히 거창한 것을 요구하는 것 같아 쓰기가 어렵죠. 또한 ‘조직의 일원으로서 기여한 바와 느낀 점 등을 쓰시오.’ 라는 질문도 내가 어딘가에 정식으로 소속되어 프로젝트라도 수행해야 쓸 수 있을 듯한 느낌을 받게 되는데요. 이러한 질문들이 너무 많아요. 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예상 자소서 질문 항목을 뽑은 후 이를 바탕으로 마인드 맵을 그렸습니다. 나를 중심으로 장점, 단점, 성격, 스토리(성공, 실패, 경험 등) 등을 생각나는 대로 마인드 맵으로 쭉쭉 늘린 뒤에 그 키워드를 가지고 간단하게 3항목씩 그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적고난 후 세부적인 스토리를 썼죠. 쓸 때는 진실에 근거하여 드라마를 만들 듯이 썼습니다. 이렇게 3일을 고생하니 약 40여 개의 나에 대한 스토리가 만들어졌고 자기소개서를 쓰기 훨씬 수월해 지더군요.



√ 복사 붙여넣기는 금물!!!

여기에서 말하는 복사 붙여넣기는 다른 회사에 지원한 입사지원서를 조금만 수정하여 보내는 것도 포함합니다. 회사마다 다른 인재상을 가지고 다른 관점에서 지원자를 보게 되는데 기존에 썼던 글을 그대로 베껴오는 것은 붙을 확률을 떨어뜨릴 수도 있지 않을까요?


아까 말했던 마인드 맵에서 충분한 스토리 목록을 가지고 있다면 그것을 활용해 빠른 시간 내에 멋진 자기소개서를 완성할 수 있겠습니다.


저도 지원하고 싶은 곳의 입사지원서가 날짜가 겹쳐 몰릴 때가 있었는데요. 이미 나만의 스토리를 가지고 글로 써 놓았으니 그것을 활용하여 금방 쓸 수 있었습니다. 각각의 스토리마다 자신이 부각하고 싶은 점이 다를 테니 회사가 원하는 방향과 인재상으로 맞춰주면 되겠죠?? 천편일률적으로 조금의 수정 만을 거쳐 입사지원서를 낸다면 확률이 더 떨어지지 않을까요? 사람을 만날 때도 모두 다른 사람을 같은 방법으로 대하면 그 사람과 친해질 가능성이 떨어지는 것처럼요. 그래서 저는 일일이 시간이 걸리더라도 다 썼습니다.


온라인에디터 jobnj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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