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합격 비결은요

[LS전선 신입3인] 구자은 사장님의 합격전화에...″꺄악!″ 조회수 : 19134

 

“안녕하세요. 저는 구자은 사장입니다. 앞으로 김지성씨(26)와 함께 일했으면 좋겠어요. 다른회사가 아닌 LS전선과 함께말입니다.” LS전선 신입사원 김지성씨는 지난해 11월말 갑작스런 한통의 전화에 깜짝 놀랐다. “사장님이 직접 전화를 주시다니… 너무 흥분이 되어 잘 기억나지 않았지만 사장님과 5분정도 대화를 나눴던 것 같아요” 동기인 김민우씨(26)는 오히려 그때를 또렷히 기억했다. “제가 ‘진짜 사장님이세요?’라고 되물었어요. 그랬더니, ‘그럼 제가 장난하겠어요?’라고 말씀하시는 거 있죠. 꿈인지 현실인지 구분이 안됐지만 초심 잃지말고 LS에 뼈를 뭍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박사수료후 취업으로 진로를 정한 신범수씨(32)도 전화통화후 기쁨의 환호성을 질렀다고 회상했다. (올 1월 LS전선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구자은 사장은 예비 사장으로서의 첫 걸음을 신입직원에 대한 축하인사로 시작했던 것이다.)

올 1월 LS전선에 입사한 신입사원 3명은 지난해 합격자 발표날을 떠올리며 입을 열었다. 입사한지 이제 9개월밖에 안됐지만 지성씨는 “카타르를 다녀왔고 다음달엔 두달간 남미 베네수엘라 출장이 잡혀있다”며 “벌써부터 기대된다”고 말했다. 민우씨는 “학자금 대출이자 1년치를 지원해 주는 회사는 LS뿐”이라고 자랑했다. 범수씨도 “대학원에선 돈 내고 하던 연구를 이젠 돈 받으면서 마음껏 할 수 있으니 더욱 좋다”고 웃었다.

지난 2003년 LG에서 분립된 LS그룹은 매출 7조 3천억원에서 지난해 29조 3189억원으로 성장했다. LS전선은 산업용 전기·전자 소재분야 국내1위, 세계 최고 수준의 전선기업이다. 현재 경기도 안양시 금정역 인근에 위치한 LS타워엔 LS전선,산전,엠트론 3개사가 입주해 있다.  오는 10월 2일까지 신입사원 원서를 받고 있는 LS전선 본사를 찾았다.

○2차면접 구자은 사장의 질문은

‘글로벌 리딩 솔루션’을 지향하는 LS전선은 1차 역량면접에서 ‘글로벌멤버(LS전선은 외국인 직원을 이렇게 부른다)’가 직접 외국어역량을 평가한다. 보통 1시간 면접에 영어면접은 20분정도 진행된다. 올 하반기 지원자들의 두려움을 없애주기 위해 신입사원들이 어떤 질문을 받았는지 물어보았다. 지성씨는 먼저 자기소개를 바탕으로 수준에 맞게 질문이 이어진다고 했다. “제게는 지원동기에 대해 구체적으로 물어보셨던 것 같아요” 민우씨도 “전선업계가 특수한 회사인데 왜 굳이 여기를 지원했는지 등 지원동기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비해 범수씨는 다소 평범한 질문을 받았다고 했다. “어느 학교를 나왔고 그 학교의 장점은 뭐고 교수님들은 어떤 분이셨는지를 물으셨어요” 그는 “영어 인터뷰는 유창함보다는 질문에 대한 순발력과 융통성을 보는 것 같았다”며 “암기하지 말고 평소 자신의 생각을 어떻게 영어로 표현할지 정리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LS전선은 직원들의 외국어역량 향상을 위해 매월 학원비 10만원을 보조하고 있다. 민우씨는 남미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스페인어를 배우는 중이라 했다.

 2차면접에서 구자은 사장이 어떤 질문을 했는지도 궁금했다. 정치학도 였던 민우씨는 “말투나 행동이 정치인인데 왜 취업을 하려느냐는 질문을 받았다”고 웃었다. 해저시공팀의 첫 여성사원인 지성씨는 ‘배도 잘타야 되고 배멀미도 안해야 되는데 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을 받았다고 했다. 금속연구원인 범수씨는 “연구와 개발의 차이는 어떻게 다른지, 혹시 1차면접때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 게 있다면 다시 설명해보라는 질문을 받았다”고 했다.


○“나에게 LS는 ‘Long Stay’하고 싶은 곳”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한 범수씨는 금속연구그룹 주임연구원으로 합금,금속가공,열처리 등 금속물질에 대한 특성 평가를 주된 업무로 하고 있다. 연구직은 1차면접에서 전공 프레젠테이션을 한다. 그는 “자신의 연구를 회사에서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밝히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범수씨는 박사과정 경력을 인정받아 현재 대리로 근무하고 있다. 대학에서 해양과학과 화공학을 공부한 지성씨는 이 회사 해저시공분야의 첫 여성직원이다. 해저시공팀서 하는 일은 해저 케이블 수주,선적뿐 아니라 바다속 지층탐사, 시료채취,매설케이블 심도분석 등 다양하다. 부산,동해,진도 앞바다 해저케이블 탐사를 다녀왔다는 지성씨는 전문가가 되기위해 스킨스쿠버 자격증에 도전중이라 했다. 해외영업팀의 민우씨는 “새로운 환경에 대한 적응력,두려움이 없어야 한다”면서 “이뿐아니라 내부 유관부서와의 커뮤니케이션,양보하는 지혜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인터뷰 말미 이들에게 ‘나에게 LS는 어떤 의미인가’를 물어보았다. 대답들이 신선했다. 범수씨는 ‘Life & Success’라고 말했다.“현재 제 삶의 중심이 회사이고 열심히 연구에 매진하여 어떤 한 분야에서는 ‘신범수’하면 알아주는 사람으로 통하고 싶거든요”  민우씨는 “Life Satisfaction”이라면서 “선배가 나를 보면 챙겨주고 싶은 후배로, 동료들에게는 함께 일하고 싶은 친구로, 후배들에게는 본받고 싶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라면서 소박한 꿈을 이야기 했다. “제게 LS는 ‘Long Stay’”라고 말한 지성씨는 “해저케이블은 바닷속 심해저에 있기에 막 자를 수가 없어요. 저도 해저케이블처럼 ‘굵고 길게’ 이 회사에서 오래 머물고 싶습니다”고 말했다. 지성씨의 말에 순간 인터뷰장은 웃음바다가 되었다.

 

◆신입사원 프로필
▶김민우 : 1986년생. 경희대 정치외교. 3.61/4.5 토익900  영업본부 기기해외영업팀
▶신범수 : 1981년생. 연대 신소재공학 비철금속재료 박사수료. 3.84/4.5 토익790 기술개발부문 금속연구그룹 주임연구원
▶김지성 : 1986년생. 인하대 해양과학 3.1/4.5  토익815 해저시공팀

 

 

 


온라인에디터 jobnj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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