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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銀, 인턴에 이어 하반기 신입공채때도 ′스펙초월′ 채용 검토 중 [공기업] 조회수 : 31597

산업은행이 올 상반기 인턴채용서 '스펙초월 채용전형'을 도입한 데 이어 연 한 차례 실시하는 대졸 신입공채 때도 이 전형을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펙초월 전형은 출신학교·학점·어학성적·자격증 등 정량적 성적을 배제하고 인성과 적성검사, 심층면접만으로 합격자를 선발하는 방식이다.

산업은행 인사팀 관계자는 지난 28일 청년위원회 주최로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에서 열린 ‘톡톡 스펙초월 채용설명회’에 참석해 이 같은 의견을 내비쳤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청년위원회 주최로 결성된 ‘스펙초월 채용’의 태스크포스(TF)팀의 원년멤버로 참여해 탈스펙 전형 확산을 두고 함께 논의해 왔다. 그러다 올 초 인턴전형을 시작으로 탈스펙 채용을 첫 도입하고 이를 하반기 신입공채로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가장 큰 변화는 어학성적과 자격증이다. 토익성적은 800점을 최소 기준으로 삼고 기준 이상의 점수는 반영치 않는 것을 골자로 한다. 자격증도 변호사, 계리사 등 특수자격증을 제외하고는 일절 반영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다만 아직 확실히 결정된 것은 아니며 올 하반기 공채가 실시되기 직전인 8월께 구체적인 윤곽이 잡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업은행은 현재 정책금융기관으로써의 회귀 수순을 밟고 있다. 내년 1월 1일 '통합 산은' 출범을 앞두고 정책금융공사, 산은지주와의 합병이 진행 중이다. 최영수 한국산업은행 인사부 차장은 “공공기관으로 바뀐다고 하니 구직자들이 ‘단순히 순종적인 인재를 원하는 것 아니냐’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며 “그럴수록 더욱 창의적인 금융기법을 개발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정부와의 갈등도 효과적으로 조율할 수 있는 적극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을 뽑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 2012년 1월 공공기관에서 해제됐던 산업은행이 2년 만에 기타 공공기관으로 재지정 되면서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피통합기관인 정책금융공사의 부산이전 가능성이 제기돼 오고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에디터 jobnj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