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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인력공단 인사담당자 “서비스 기업인 공단 성격과 접목시킨 답 인상 깊어” 조회수 : 8502

NCS 첫 도입, 직접 시행해 보니

“면접 때 서비스 기업인 공단 성격과 접목시킨 답 인상 깊어”


황성혜 한국산업인력공단 인재개발팀 대리 


[한국산업인력공단 2015 상반기 NCS 채용 관련기사]

- 한국산업인력공단 2015 상반기 인턴들, 그들은 NCS를 어떻게 뚫었을까?

- 한국산업인력공단 인사담당자 “서비스 기업인 공단 성격과 접목시킨 답 인상 깊어





전체적인 채용전형과 함께 NCS가 반영된 부분에 대한 소개 바란다

 

모집공고 후 직무능력평가, 다음 단계로 직무수행능력면접 순으로 돼 있다. 특히 이번 채용은 공고에서부터 최종단계까지 ‘직업기초능력 모듈’ 및 ‘국가직무능력표준(NCS)‧활용패키지’에 따라 진행됐다.


직무능력평가와 면접시험 공단에서 근무하는 필요한 직업기초능력(의사소통능력, 조직이해능력 등 5가지)과 직무수행능력을 주로 평가하는 방향으로 진행됐다.  


<2015년 상반기 한국산업인력공단 채용과정>

원서접수 -> 직무능력평가(직업기초능력) -> 직무수행능력 -> 면접시험 -> 배치 및 근무 -> 정규직 전환(인턴 및 학습근로자)



새롭게 NCS를 반영하면서 어떤 부분에 가장 주력했나


총 세 가지다. 우선 직무파악이다. 공단 사업을 수행하는 현업 부서의 피드백 및 직무분석을 통해 해당 직무의 KSA(지식, 기술, 태도)를 제시함으로써 취업준비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두 번째로 NCS기반 지원서다. 공단에서 근무하게 될 때 필요한 직업능력 보유 정도 및 노력을 볼 수 있도록 직무연관성이 높은 문항들로 구성했다. 마지막으로 자체 개발한 면접 TOOL을 활용했다. 모집분야별(행정. 인쇄. 전산개발 등) 직무수행능력 검증을 위한 면접도구 및 면접 문항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활용했다.


직무경험이 전무하거나 비전공자일 경우, 이 부분은 어떻게 피력하면 좋은가

 

직무중심채용이라고 하니 실제로 현업에서 종사한 사람이나 관련 전공자가 채용을 준비하는데 더 유리한 게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NCS는 실제 회사에서 일해 본 경험이 없어도, 해당 전공자가 아니어도 된다. 동아리나 봉사활동, 학교생활과 같은 본인의 다양한 경험, 그리고 여러 상황 속에서 느끼고 배운 점, 가치관 등을 표현한다면, 충분히 피력할 수 있을 것이다.

 

NCS를 첫 도입해 직접 운영한 소감이 어떤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NCS 개발기관이기도 하다. 그래서 처음 NCS기반 채용에 대해서 무사히 진행할 수 있을까 염려되기도 했다. 하지만, 실제로 채용을 진행하는데 있어서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NCS기반으로 채용된 직원(채용형 청년인턴/시간선택제/학습근로자)들은 공단 조직에 대한 이해도가 기존 채용방식으로 입사한 직원들 보다 높았고, 업무에 적응하는 시간도 단축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함께 근무하는 직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어서 저희도 보람을 느끼고 있다.

 

기억에 남는 지원자가 있다면?

 

이번 채용에서 NCS 기반 면접 툴도 함께 개발해 적용했다. 면접 질문 중에 ‘창립기념행사의 일환으로 1000그루의 나무심기 행사를 50명의 직원이 참석하기로 계획했다. 하지만, 식목 행사 당일 20명의 직원 밖에 참석하지 않은 상황인데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항목이 있었다.


이 질문이 주어졌을 때 인상적인 답변을 했던 한 직원이 기억에 남는다. 남은 30명을 직원이나 본인의 지인을 참석하도록 하는 것이 아닌, 지역 주민을 초대하여 함께 식목행사를 치르겠다는 것이었다. 대국민 서비스를 하는 공공기관의 성격과 더불어 식목행사를 접목시킴으로써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행사로 만들겠다는 생각과 마음가짐이 인상 깊었다.

 

향후 NCS 활용 계획이 궁금하다

 

이번 채용은 NCS 전면 도입은 기존 채용프로세스 방식을 준비해왔던 구직자들에게 혼선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기존 채용방식(‘13년부터 직무능력중심 채용을 진행) 틀 안에 NCS를 도입해 진행했다. 


앞으로는 좀 더 세분화한 직무제시, 그리고 직업기초능력 등을 더 강화하여 평가함으로써 NCS적용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대신, 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들에게 사전에 공지해 준비하는 데 차질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최근 NCS 관련 사설학원도 증가하고 있다. 실효성 및 이러한 현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구직자 대다수가 대학생 및 졸업(예정)자로서 이들의 경우, 직업교육이 거의 전무하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사설학원도 생기고 있는 것 같다. 학교에서 기본적인 직무교육(NCS기반 교과 과정 등)을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일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이 체계를 잡아간다면, 기업에서 추진하고 있는 NCS기반 채용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질 뿐만 아니라 취업 준비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공공기관도 취업준비생들에게 바른 길잡이가 될 수 있도록 정보제공에 노력을 할 것이다. 그러면 사설학원의 실효성도 자연적으로 감소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NCS 시험을 어려워하는 구직자를 위한 팁 또는 당부의 말이 있다면?

 

NCS가 도입되면서 직무의 중요성이 점점 더 강조되고 있다. 직무가 다양한 만큼 나에게 맞는 직무가 무엇인지 먼저 찾아보는 과정이 필요 할 것 같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바로 ‘나’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내가 가지고 있는 강점은 무엇인지, 약점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 약점을 어떻게 극복 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야 한다. 이 시간을 통해 내가 하고 싶은 일,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 직무를 먼저 찾아야 한다. 


수많은 직무 중 내가 관심 있는 직무에 대한 정보나 역량, KSA에 대한 정보는 국가직무능력표준(www.ncs.go.kr) 홈페이지에 있다. 이 자료들을 참고하면서 직무에 필요한 역량, 태도 등을 쌓아가는 방향을 설정해 준비하면 좋을 것 같다.


이도희 기자(tuxi0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