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동향

삼성 면접 100% 합격 비결은? [최신동향] 조회수 : 35856

“승부근성과 협업 이미지 함께 표현해라”

삼성 26년 근무…김기주 전 삼성 상무 강연

거짓말, 개인주의, 부정적 조직관…탈락 키워드


29일 오후 4시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 18층 다산홀에서 김기주 전 삼성그룹 상무가 ‘삼성, 면접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특강을 개최됐다. 사진=허태혁 영상담당  


29일 오후 4시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 18층 다산홀에서 ‘삼성, 면접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특강이 개최됐다. 


‘삼성은 독종을 원한다’의 저자인 김기주 전 삼성그룹 상무가 강연자로 나섰다. 


김 전 상무는 1986년 삼성에 입사해, 26년간 근무했다. 인사기획부서에서 10년간 일하며 다수의 신입 채용 면접을 진행했다. 이날 SSAT 합격자 및 삼성 입사를 원하는 구직자들에게 경험이 담긴 면접 노하우를 전달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삼성 채용 제도가 변화된다. 김 전 상무는 “이번 상반기 면접은 변화를 앞두고, 사전 검증 기회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이야기 했다. 


김 전 상무는 △면접의 특징 △임원면접 △직무역량면접, △창의성 면접 등 4가지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합격 핵심키워드를 표현하라

삼성 면접은 2000년대 임원면접, 직무역량면접, 집단토론 세 분야로 진행됐다. 그러던 것이 2013년 집단토론이 사라졌고, 현재까지 임원면접, 직무역량면접(PT면접 포함)으로 운영된다. 


평가는 총 7단계 등급으로 나뉘며, A+(반드시 합격시켜야 하겠다)부터 D(반드시 불합격 시키고 싶다) 등급으로 점수를 매긴다. 면접위원 8명의 평균치로 최종 결과를 도출한다. 한명이라도 ‘B이하’의 평가를 제시하면 합격이 보류된다.   


면접은 크게 ‘문화적합성’과 ‘직무적합성’ 영역을 평가한다. 이때 문화적합성이 우선 고려된다. 김 전 상무는 “신입사원의 경우 오랫동안 같이 일할 수 있으며, 협업을 할 수 있는 자세가 우선순위다”고 말했다.  


문화적합성의 경우 덧셈과 뺄셈을 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독종(승부근성)의 이미지 속에서 인간미(협업) 이미지를 함께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직무적합성은 ‘1+1 대표경험’을 강조했다. 김 전 상무는 “전공과목을 통한 성취도와 직무관련 경험을 이야기 하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며 “다양한 경험을 나열하기보다, 대표적인 경험 한 두 개를 명확히 어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삼성 신입사원 인재상은 ‘열정과 몰입’, ‘학습과 창의’, ‘소통과 협업’이다.  


면접위원들의 특징을 알아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김 전 상무는 “일은 승부근성을 가지고 독하게 하되, 그 과정에서 신뢰, 협업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이다”고 이야기 했다,


문화적합성이 우선 고려대상

면접 합격에는 핵심 키워드를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원면접에서는 ‘열정’ ‘일체감 및 자부심’ ‘가치관’ ‘소통’이 키워드이다. 직무역량면접에서는 ‘학습’ ‘업무전문능력’ ‘논리적 사고력’ ‘창의성과 상상력’이 핵심 단어다. 김 전 상무는 “승부근성, 최고 전문가, 긍정적 조직관이 합격 키워드라면, 거짓말, 개인주의, 부정적 조직관 등은 탈락 키워드다”고 이야기 했다. 


삼성 면접은 다대일 방식이다. 4명 면접위원, 1명의 지원자가 참여한다. 장점은 면접위원 4명이 다각도에서 질문이 가능하는 것과 구체적 검증이 가능한 것이다. 단, 면접시간이 매우 긴 단점도 있다.


김 전 상무는 “지원자 입장에서는 자신의 존재를 확실하게 심어줄 수 있다”며 “숨 돌릴 틈도 없는 질문에 대비해야 한다.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결론부터 말하는 습관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결론부터 짧게 문장으로 제시하고, 구체적인 사례를 간결하게 언급해주는 것이 좋다.”


학생들이 면접질문을 제시받고, 답변하는 시간도 주어졌다. 사진=허태혁 영상담당  


결론부터 말하는 습관들여야

임원면접은 1분 자기소개를 포함해 4단계 질문(문을 여는 질문, 내용 확인 질문, 상황 전개 질문, 심층 압박 질문)과 답변으로 이어진다. 퇴실 시 마무리 발언이 이뤄지기도 한다.

한명 당 소요시간은 25분이다. 김 전 상무는 “면접 위원들의 경우 하루에 많은 지원자를 상대하기 때문에 핵심만을 전달해야 한다. 1분에 한 개꼴로 답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1분 자기소개 비법 시 에세이 내용을 그대로 읽지 말아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키워드 중심으로 간단하고 재미있게 말하는 것이 좋다. 면접위원의 흥미를 유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고 말했다.  


4단계 질문과 답변은 가치관을 판단하는 과정이다. 대표적 질문이 ‘살아오면서 가장 열정적으로 몰입했던 순간은 무엇인가’ ‘회사의 조직문화 가운데 가장 시급히 개선되어야 하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 그 이유와 개선방안은’ 등 이다.


민감한 주제 시 답변이 중요하다. 실례로 ‘회사 생활에서 노조의 필요성은 여러 가지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중 긍정적 기능과 부정적 기능에 대해 설명해 달라’는 질문이 제시되기도 한다.


김 전 상무는 “이런 질문에는 두 가지 입장을 모두를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직무역량면접에는 PT면접이 포함됐다. 사전에 과제를 제시해 주고, 30분 내외 준비할 시간을 준다. 면접장에는 화이트보드가 놓여 있다. 김 전 상무는 오른쪽에 위치하는 것을 추천했다. 


“오른쪽이 글씨를 쓰거나 그름을 그리기 편하다. 몸짓 언어를 구사하기도 좋다”며 “직무역량면접에서는 지원자의 얼굴을 최대한 많이 보여주는 것이 좋다. 사람의 감정은 우측 얼굴보다 좌측 얼굴이 풍부하다.”


과제발표는 ‘3대7의 법칙’을 강조했다. 메모한 내용 또는 화이트보드를 보는 비율이 30%라면, 70% 이상은 면접위원의 얼굴을 봐라봐야 한다는 법칙이다. 김 전 상무는 “지원자가 면접위원의 얼굴을 보면서 반응을 감지할 정도로 연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면접 시 팁으로 ‘면접위원 의견 수긍’, ‘모르는 문제 포기 하지 않기’ 등을 제시했다. 


김 전 상무는“대학시절은 인생의 목표를 정하는 시기다. 평생 직업을 위한 전공공부와 직무 경험을 쌓았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사진=허태혁 영상담당  


창의성 면접은 ‘3단계 스토리 제시’

김 전 상무는 앞으로 삼성면접에 창의성 질문이 많이 제시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전 상무는 “창의성 면접은 2가지를 검증하는 과정이다. 하나는 문제해결능력이고, 또 다른 하나는 논리적 설득력”이라고 말했다.


압박 질문과 상황질문 두 가지 유형이 제시된다. 예를 들어 ‘본인의 전문지식을 활용하여, 백두산과 한라산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그 방법을 설명해 달라’는 질문이다. 


답변 방법으로 ‘3단계 스토리’를 제안했다. 첫째, 자신의 전문지식을 설명하고, 두 번째, 나만의 아이디어가 무엇인지 제시하고, 마지막으로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방법이다. 


김 전 상무는 “창의성 면접에는 정답이 없다. 당황하지 말고, 논리적으로 자신 있게 답하면 된다. 전문지식과 아이디어가 결합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답변이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전 상무는 “본인이 가고자 하는 회사, 직무, 조직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다”며 “대학시절은 인생의 목표를 정하는 시기다. 평생 직업을 위한 전공공부와 직무 경험을 쌓았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Q&A

-단체 PT면접에서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나

문제 해결 과정을 중요하게 본다. 사회자나 발표자로 선정되지 않아도 평가요소는 있다. 단체 점수와 질의응답을 통한 개인 점수를 매긴다. 적극적 나서는 것을 추천한다. 승부욕이 지나친 것은 금물이다.


-시사적인 질문이 제시되며, 어떻게 답해야 하나 

논리력을 확인하기 위한 질문이다. 과격한 쪽으로 이야기 하는 것은 좋지 않다. 사람의 성향도 판단요소다. 


-과거 면접 탈락 경험은 어떻게 이야기 하는 것이 좋나

재도전하는 이미지를 전달하는 것이 좋다. 재도전 기간 동안 무엇을 준비했는지 어필하는 것이 방법이다. 


-면접장에서 어떤 성격을 보여주는 것이 좋나

본인 원래 성격을 그대로를 보여주는 것이 좋다. 너무 조용히 있는 것을 권하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튀는 것도 단점이 된다. 


-첫인상이 얼만큼 비중을 차지하나

30%가량 된다. 모범적인 이미지를 선호한다. 표정이 밝고, 자신감 있으면 좋다. 


-마지막 한마디는 꼭 해야 하나

아무 말도 안하거나 길게 이야기 하는 것, 둘 다 마이너스다. 전체 분위기를 파악하고, 말하는 것이 좋다. ‘나는 이런 경쟁력이 있고, 경쟁력을 바탕으로 회사에 도움 주겠다’를 어필하면 된다. 구체적으로 이야기 할 필요는 없다. 


-특정 직무를 선택해서 언급해야 하나

모든 직무에서 일할 수 있다는 가능성은 열어둬야 한다. 먼저 전공과 맞는 부분을 강조 하는 것이 좋다. 회사는 다른 부서에서 일할 수도 있다. 다른 직무를 맡아도 잘 할 수 있다는 느낌을 주는 것도 중요하다.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나의 생각 Good Bad

기사에 대한 의견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