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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소서의 핵심은 ‘지원동기’… CJ출신 인담이 말하는 입사노하우 조회수 : 33979

<캠퍼스 잡앤조이> 주최,

前 CJ그룹, 現 인동에프엔 인사팀장의 <실전 취업특강> 현장


“흔히 상반기 채용문이 좁다고 하죠. 그런데 공대생들은 상반기에도 지원할 곳이 많아요. 문제는 비이공계열이죠. 상반기에는 비이공계를 대상으로 한 공고가 거의 없어요. 그래서 특히 이들에게는 취업전략을 어떻게 세우느냐가 매우 중요합니다.” 


상반기 공채에 매진하고 있는 취업준비생을 위해 한국경제매거진 <캠퍼스 잡앤조이>가 3월 23일,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빌딩 3층 글로벌 강의실에서 취업특강을 개최했다.


특강에는 CJ그룹(해찬들CS, 엠디원, 올리브영) 인사담당, 태평양 인사팀장 출신이자 현재 인동에프엔에서 인사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왕기 팀장이 참여해 ‘인사팀장이 알려주는 <실전> 취업특강’이라는 이름으로 취업노하우를 들려줬다. 20여명의 구직자들은 내용을 꼼꼼히 받아적으며 취업 의지를 나타냈다.



3월 23일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빌딩 3층 글로벌 강의실에서 취업특강이 열렸다. 허태혁 영상담당.



취업에서 가장 중요한 건 ‘인맥’


최근엔 스펙보다 인성, 자기소개, 경험이 중요하다. 자기소개서를 얼마나 잘 쓰느냐에 따라 학벌이나 어학성적 등 스펙을 만회할 수 있다. 최근 서류와 면접을 각각 50대 50 혹은 30대 70으로 평가하는 곳이 전체의 절반에 달한다. 


하지만 사실 취업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서류나 면접보다 인맥이라고 강조하고 싶다. 그래서 꼭 취업한 선배를 찾아가야 한다. 이 선배는 내 서류를 검토하는 면접관이 될 수도 있다.


본격적인 취업노하우를 전하겠다. 취업의 핵심은 4단계로 구성된다. 우선 자기탐색이다. 먼저 자신의 꿈과 목표 및 다른사람과의 차별점을 찾아야 한다. 그후 직무적성과 직무에 대한 조사를 해야 한다. 최근 많은 전문가들이 직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세 번째는 업종탐색이다. 업종별 특징과 장단점을 분석하자. 마지막은 회사탐색이다. 업종과 직무 외에 처우수준 등도 함께 살펴봐야 한다. 지원 회사가 내 수준에 맞는 곳인지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자소서의 핵심은 ‘지원동기’


한 신문기사에 따르면 서류전형 평가기준으로 자기소개서 내용이 37.3%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고 한다. 이쯤되면 취업에도 전략이 필요하다는 게 느껴질 것이다. 





일반적인 지원자들의 특징을 보자. 대부분 ‘한 곳은 걸리겠지’라는 마음으로 문어발식으로 지원한다. 문제는 그만큼 어느 한 곳도 철저히 준비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이는 자기만족밖에 안 된다. 


철저한 자기소개서 준비법을 소개하겠다. 우선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 이 스토리란, 지원동기, 성장과정 등 전체 항목을 하나의 맥으로 엮는 것을 의미한다. 제 인사경력이 13년 2개월째다. 자소서를 보다보면 꼭 각 항목을 따로따로 쓰는 지원자들이 있다. 이보다는 전체를 하나로 아우르는 게 좋다. 


인사담당자들은 서류를 볼 때 우선 입사지원서와 자기소개서를 인쇄한다. 입사지원서는 거의 2장 분량인데 전체를 읽는 데 총 15~20초밖에 안걸린다.


그리고 바로 자기소개서로 넘어간다. 자소서 역시 처음부터 읽지 않는다. 지원동기를 본다. 이중에서도 특히 소제목을 우선 읽는다. 이 소제목도 본문을 읽고 싶게끔 달아야 좋은 점수를 받는다.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서 숫자와 알파벳도 적극 활용하자. 


인재상이나 매출액 등을 쓸 때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인사담당자는 회사의 인재상이나 매출액 등은 어느정도 암기하고 있다. 그래서 이들 객관적인 수치를 쓸 때는 특히 조심하자. 장단점 항목에선 강점위주로 쓰는 게 좋다. 단점은 강점화하자. 모든 항목을 지원직무와 결부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경험을 쓸 때도 단순 사실은 3분의 1만 쓰되 그중 내가 한일을 3분의 1, 나머지는 반드시 느낀점을 써야 한다. 자기경험 나열식의 자소서는 안 된다. 대신 경험을 지원 직무와 어떻게 연결할 수 있고 회사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가, 이를 통해 최종적으로 이루고 싶은 것을 모두 포함시켜야 한다. 다 쓴 뒤 인사담당자 입장에서 한 번 더 읽어보는 것도 중요하다.


<자기소개서 준비법>


* Do

- Know Yourself

- 스토리(맥)가 있는 자기소개서

- 지원하는 회사의 분석은 철저히

- 강점 위주로 작성(단점도 강점화)

- 전체적인 디자인이 중요(띄어쓰기, 줄바꿈 등)

- 소제목으로 인사담당자를 유혹하자

- 반전이 있는 이야기로 나를 더 빛나게


* Don't

-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상적인 경험

- 논리에 맞지 않는 흐름

- 맞지 않는 맞춤법

- ctrl+C, ctrl+V

- 상투적인 말투는 매력 저하

- 엉성한 거짓말로 허위사실 작성



면접 땐 ‘기억에 남는 자’가 승리자다


최근 면접은 확실히 스펙보다 인성을 중시하는 추세로 바뀌고 있다. 여기서의 인성이란 반복되는 습성과 태도를 의미한다. 


면접에선 결과보단 대처능력 및 처리과정 등 과정을 중시하고 개인의 역량과 자질, 잠재력 등 경험적판단을 본다. 또 팀워크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통해 공동의 가치를 달성할 수 있는지 및 업무수행 능력과 적응력을 평가한다.


중요한 건, 면접관은 대개 회사에서 최소 20여년 근무한 사람이라는 점이다. 그래서 지원자들의 작은 태도로도 어떤 사람인지 판단이 가능하다. 저만 해도 지원자를 보면 어울리는 직무까지 보인다. 또 앉아있는 자세나 눈빛으로 열의도 평가한다.


면접에서 자기소개도 빼 놓을 수 없다. 자기소개의 주제는 1~2개만 간략하게 준비하자. 단, 자기소개서 내용과 많이 중복되지 않는 게 좋다. 그리고 지원직무와 입사의지를 최대한 압축해 키워드식으로 정리해야 한다. 그 뒤 100번 이상 연습해 기계적으로 반응할 수 있도록 대비하자.


면접을 확실히 준비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이고 반복적인 실습이 필요하다. 실제 면접과 같은 모의면접을 통해 경험을 쌓는 것도 중요하다. 또 예상 질의 응답지를 작성하거나 앵커링 기법, 라포형성 등 각종 심리기법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금기사항도 있다. 시선을 여러 방향으로 돌리는 건 자신 없다는 표현이다. 또 질문이 떨어지자마자 바로 대답하지 말자. 내용을 중구난방으로 얘기하는 것도 좋지 않다. 동종업계나 라이벌 회사에 대해 비난하지 말고 면접 책상의 서류도 보지 말자. 과한 웃음이나 미소, 허세로 환심을 사려하는 것도 위험하다.


제스처도 조심하자. 머리를 긁적인다든가 다리를 떠는 것, 시선을 피하거나 아래쪽을 보는 것, 몸을 흔들고 꼬는 태도도 위험하다.


옷차림의 경우, 지원 회사의 스타일에 따라 달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면접 전 회사를 방문해 미리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또 셔츠나 블라우스는 흰색이 가장 좋다. 신발은 정장보다는 짙은 색을 준비하자.


면접에서는 기억에 남는 자가 승리자다. 어떻게든 면접관의 기억에 남도록 해야 한다. 이 점을 반드시 기억하자.


이도희 기자(tuxi0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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