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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상반기 3대 합격 키워드] “누가 뭐래도 직무역량이 답이다” 조회수 : 7243

취업전문가들이 ‘진단’ 했다

2015 취업 합격키워드 ‘직무역량·융복합·사고력



지난 3월 4일, 삼성 금융계열사가 연세대공학원강당에서 연세대생들을 대상으로 취업 채용설명회를 가졌다. 한경DB



주요 기업의 상반기 공채 윤곽이 모두 나왔다. 3월 초 서류접수를 시작으로 4월 내내 이들 기업의 인적성검사가 이어진다. 그 뒤 최종합격자의 일정 배수를 뽑아 1, 2차면접 기회를 줄 예정이다. 대개 1차면접은 실무진의 직무관련 면접, 2차면접은 임원진의 인성면접으로 이뤄진다.


특히 이번에는 ‘탈스펙’ 채용 흐름이 두드러진다. 현대자동차와 LG그룹에 이어 SK그룹도 이번 상반기 대졸 공채부터 스펙을 보지 않기로 했다. 학력과 전공, 학점 등 기본적인 정보를 제외하고는 스펙을 일절 보지 않기로 한 것. 


이러한 탈스펙 추세는 직무능력을 우선시하는 최근의 기업 채용 트렌드와 무관치 않다. 학벌 등 스펙보다는 역량을 가진 인재를 뽑겠다는 것이다. 이에, 공채를 준비하는 취업준비생들도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각 전형에 접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포인트 1. ‘직무역량’을 최대한 어필하라


지난해 가을, 삼성發 빅뉴스가 들려왔다. 삼성이 하반기 공채부터 ‘직무적합성평가’라는 이름의 새로운 시험을 도입하고 지원자의 직무역량을 중점적으로 평가하겠다는 소식이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이미 예견된 일’이라고 말했다. 삼성 외에도 대부분 업종의 기업들이 이미 직무역량을 중시해왔다는 것이다. 


신길자 언니네취업가게 대표겸 강사는 “특강 참여, 현장 방문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원하는 직무에 어떤 역량이 필요한지 보고 맞춤형 전략을 짜야 한다”며 “한 항공사 객실승무원 지원자는 자신의 성장과정을 비행기 이착륙 방송에 맞춰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풀어 좋은 평을 얻었다”고 조언했다.


김치성 제닉스솔루션 강사는 ‘모든 취업준비생은 기자가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강사는 “인터넷을 통한 개념적인 직무 해설 수준이 아닌 기자가 취재하듯 자신의 직무에 대한 디테일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수집해 분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포인트 2. 취업판 복수전공, ‘융・복합 인재’가 돼라


지난 2012년 삼성의 SCSA를 비롯해 최근 융합 역량을 평가하는 시험 툴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최진희 커리어비전 대표는 “기존 전공에 더해 자신을 돋보이게 할 수 있는 역량을 찾아야 한다”며 “복수전공이나 부전공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김정명 자기창조연구소 대표는 “기업은 스페셜리스트, 제너럴리스트를 넘어 통섭형 인재를 원하고 있다. 정보를 능숙하게 다룰 수 있는 창조적 인재를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같은 질문이라도 융・복합 화의 창조적 관점으로 표현하는 취업준비생에게 기업은 끌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박서윤 CDC취업컨설팅 대표 역시 융합형 인재에 대한 요구가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박 대표는 “융합적 사고는 1은 1이 아니라 1+1이 돼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발판을 가리킨다”며 “기업에서 융합형을 원하는 이유는 남다른 창의적 모델을 기대하고 자연스러운 협업을 외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포인트 3. 사고하라! 사고하는 곳에 답이 있나니


직무역량, 인성 등 정량적 스펙 대신 정량적 요소를 평가하는 흐름이 확대되면서 추상적인 이들 역량을 얼마나 효과적이고 논리적으로 보여주는가도 중요한 합격요인이 됐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한 비결로 ‘사고력’을 꼽는다. 지식의 양이 아닌 응용에 집중하라는 것이다. 이태환 A-Pro 잡솔루션 대표겸 한국취업컨설턴트협회 이사는 “단순한 지식에서 벗어나 응용을 통한 문제해결 능력을 확인하기 위해 인문학 면접, 창의 면접이 채용에서 많이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다양한 상황에 대한 분석과 해결방안을 만들어 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그 상황에서 나라면 이렇게 해결했을 것이다’라는 사고부터 시작해 보자”고 조언했다.


김치성 강사는 지원동기도 사고력을 바탕으로 써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는 “최근 기업들이 일단 지원하고 보는 지원자를 거르기 위해 지원동기를 특히 중시하고 있다”며 “최대한 설득력 있는 지원동기를 구성하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도희 기자(tuxi0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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