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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명문대 출신 정 대리, 국제 변호사 대신 한국 중소기업 택한 이유 조회수 : 9216

 

 


정준호 인프론티브 대리가 활짝 웃고 있다. 사진=이승재 기자


“회사의 발전 가능성을 보고 입사를 결심했다.” 입사 이유를 묻자 그는 가장 먼저 이렇게 말했다. 입사한지 3개월밖에 되지 않은 정준호 인프론티브 SI사업본부 대리는 다른 신입사원들과는 조금 다른 입사 과정을 거쳤다.

정 씨는 어릴 적부터 미국 루지아나주에서 살았다. 미국에서 국제 변호사를 준비하던 그는 얼마 전 한국으로 여행을 오게 됐다. 마침 한국 여행 중에 산업은행 기업 탐방 투어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됐다가 그곳에서 우연히 인프론티브의 신용욱 대표를 만났다. 


신 대표를 만난 후 정 대리는 인프론티브만의 비전에 끌려 면접을 통해 입사하게 됐다. “항상 새로운 관점에서 다르게 생각하는 대표님의 사업 내용들이 제 마음을 흔들었다. 회사의 발전 가능성이 뚜렷해 보기 때문이다. 또 제가 이 회사에서 무슨 일을 하고, 또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지를 잘 알고 있었고 저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정 대리는 미국에서 오랫동안 살아왔기 때문에 영어는 물론이고 한국어, 불어 등 3개국 언어에 능통하다. 이 때문에 IT영업 분야에서도 해외 비즈니스를 담당하고 있다. 전화나 메일을 통해 해외 바이어들과 견적서, 서류 등을 주고받으며 기업의 해외 진출의 통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정 대리는 입사 후 회사의 싱가포르 진출에도 큰 공을 기여했다. “싱가포르 출장을 가서 비즈니스 영업을 하면서 사람들과의 관계, 사업 마인드 등을 키울 수 있었고, 회사가 싱가포르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는 정 대리가 짧은 기간 동안 ‘대리’의 직함을 받게 된 결정인 요인이 됐다.


정 대리는 한국에서 영업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바로 미국과 한국의 ‘문화차이’였다고 답했다. “오랜 시간 미국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한국만의 문화가 어색했다. 미국에서는 어디서나 자유롭게 다리를 꼬고 앉는데 한국에서는 그게 예의에 어긋난 행동었다. 그런 사소한 부분들에서 오해를 받아 불편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해외에서는 비즈니스라고 하면 업무 자체의 비중이 큰 편인데 한국에서는 사람이 중심인 관계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주량이 약해서 고생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혼자서 타향 생활을 하니 외로움을 많이 느끼지만 반대로 모든 것들이 새롭고 신나는 일들도 많아 하루하루가 즐겁다고 웃는다.


미국 명문대 출신에 외국어 능력도 뛰어난 그에게 국내의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것은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하지만 그는 틀에 박힌 일을 반복하는 대기업에서 일하는 것보다 업무의 폭이 넓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훨씬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중소기업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정 대리는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묻자 그는 아직은 회사에서 좀 더 일하며 배우고 경험도 쌓으며 천천히 생각해 볼 생각이라고 대답했다.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갖고 있는 그의 모습에서 인프론티브의 발전 가능성이 느껴졌다.

 

홍경의(한양대 2) 대학생기자 wsn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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