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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 마감일은 마감일이 아니다? “그러니 일찍 지원했어야지” [최신동향] 조회수 : 34523

‘채용 서버 다운됐어요’ 

‘지금 접속 되나요?’ 

‘연장해주겠죠?’


지난 6월 23일, 온라인 취업 커뮤니티에는 취준생들의 다급한 글이 올라왔다. ㈜유한양행의 신입사원 채용 사이트 접속이 먹통이었기 때문이다. 


채용 마감일, 서버가 불안정한 문제는 자주 발생하는 문제다. 이 경우 보통 마감일을 하루 정도 늘리거나 여유를 두고 마감시간을 연장한다. 하지만 ㈜유한양행은 일부 취준생들에게 “2시간 연장 외는 불가하다”고 답변해 논란이 일었다.  


△취업 커뮤니티 캡처 


㈜유한양행은 6월 14일부터 약품영업 부문에서 신입사원을 모집했다. 서류 접수 마감 시간은 6월 23일 17시. 하지만 이날 오후 1시부터 서버 접속이 지연돼 취준생들은 발을 굴렀다.


마감 시간인 17시가 가까워질수록 서버 접속은 더욱 어려워졌다. 지원자들은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대기하고 있다”라며 마감 시간 연장을 기대했다. 


서버 문제로 인한 오류를 인지한 인사팀은 접수 마감 시간을 17시에서 19시로 연장했다. 하지만 18시 이후에도 채용 사이트 접속은 쉽지 않았다. 


인사담당자는 서버 문제 관련해 문의를 하는 취준생들에게 “17시에서 19시로 1회 마감을 연장했으니 더 이상의 연장은 없다”고 말했다. 더불어 “채용 공고를 통해 마감 당일은 혼잡하니 미리 지원하라는 내용을 고지했다”고 덧붙였다. 


결국 19시까지 접속이 불가했던 취준생 일부는 지원서를 접수하지 못했다. 학생들은 “1시부터 서버가 다운됐는데 2시간 연장이 말이 되냐” “기업 갑질이다”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취업 커뮤니티 캡처


불만이 폭주하자 회사 측은 24일 오후, 입사 지원 서버를 다시 오픈했다. 지원서는 24일 오후 7시까지 제출 가능하다. 하지만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재오픈 사실을 알고 있을지는 미지수다. 기자가 24일 오전 채용 사이트를 방문했을 때 서버는 닫혀있었다. 


㈜유한양행의 채용 서버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5월에도 같은 문제로 많은 취준생들이 혼란을 겪었으며, 지난해 하반기 채용 때도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 


△인사팀은 불만을 토로하는 학생들에게 "채용 공고에 마감 전 제출하도록 공지했다"고 밝혔다. 


홍보 관계자는 “서버 증설 부분은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고 마감 기한 연장에 대해 공지했다”고 말했다.  

 

박해나 기자 phn09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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