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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기출] GS리테일 2차면접 “기업들이 한국사 학습을 강조하는 이유는?” [대기업] 조회수 : 9906

인문학 기출

우리는 왜 역사를 알아야 하는가?

‘항성’과 ‘변성’ 중 무엇을 강화해야 할까





많은 기업에서 한국사 학습을 강조하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 GS리테일 2차면접 기출문제 -



역사란 무엇인가. 단재 신채호 선생은 ‘역사란 인류사회의 나(我)와 타인(非我)의 투쟁이 시간적으로 발전하고, 공간적으로 확대되는 심적 활동에 대한 기록’이라고 했다. 즉 시간적으로 생명이 끊어지지 않고 공간적으로는 영향력이 확대되는 게 역사라는 뜻이다.


여기서 단재가 말하는 역사의 2가지 속성에 대해 알아야 한다. ‘항성(恒性)’과 ‘변성(變性)’이다. 우리는 정신을 확립해 선천적인 것(항성)을 호위하고, 환경에 순응하며 후천적인 것(변성)을 유지하는데 만약 이 두 가지 중 한 가지가 부족하면 패망하고 만다. 


항성이 많고 변성이 적으면 환경에 순응하지 못하며 항성이 적고 변성이 많으면 더 우수한 자의 정복을 받아 패한다. 이것을 사회와 개인 간 관계와 연결 지어 보면, 사회가 이미 결정된 국면에서는 개인이 힘을 쓰기가 곤란하며 사회가 결정되지 않은 국면에서는 개인이 힘을 쓰기가 아주 쉽다.

 

이것을 현실에 적용해 이야기 해보자. 우리는 왜 역사를 배우는가? 과거를 현실에 적용하기 위해서다. 과거에서 무엇을 배우는가. 지금이 사회가 결정된 국면인가 아닌가, 지금이 항성과 변성 중에 무엇을 강화할 시기인가를 알기 위해서다.


‘항성’을 확립해 꽃을 피우고자 역사를 배운다


아직 취업하지 않은 젊은이들은 사회적으로 명망 있는 대기업에 취업하려고 한다. 하지만 대기업은 대부분 결정된 강한 구조를 갖추고 있어 개인이 힘을 쓰기가 어렵고, 오히려 순응만을 요구한다. 그래서 스스로 역량이 뛰어나다고 생각되는 사람(항성이 강한 사람)은 대기업에 가서 견디기 어려울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벤처기업이나 중소기업에 입사해 자신의 힘을 발휘하는 것이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현실에 활용하기 위해 우리는 역사를 배운다. 우리는 누구나 선천적인 항성을 갖고 있다. 그런데 어떤 이는 그것을 너무 강하게 드러내 세상을 파괴하거나 자신을 파괴한다. 또 어떤 이는 환경에 순응하는 것만이 최선인 줄 알고 자신의 항성을 버리고 남이 된다. 


우리는 자신의 항성을 확립해 환경에 맞는 꽃을 피워야 한다. 아직 시기가 되지 않았으면 꽃피움을 연기해야 하고, 그 적절한 시기가 도래했으면 꽃을 활짝 피워야 한다. 


역사는 과거의 기록이지만 인간 삶에 대한 고찰이고, 인간의 삶은 환경에 어떻게 적절히 대응하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대한민국은 거대한 중국의 영향 아래 5천년의 유구한 역사 속에서 도전과 응전, 항성과 변성, 그리고 과거와의 대화를 적절히 해 왔다. 


역사는 끝나지 않고 지속돼야 하고 그것도 민족성을 보유한 상태여야지만 그 의미가 있다. 이제 역사는 어제의 이야기가 아니고 오늘이며, 변화의 가능성이 내재된 내일이다.


글 이동우 롯데중앙연구소 HR Leader

정리 이도희 기자(tuxi0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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