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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콘서트] 달라지는 삼성채용 …″직무역량에 집중하라!″ [대기업] 조회수 : 16055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 18층 다산홀에서 '삼성그룹·은행권' 잡콘서트가 열렸다. 이번 잡콘서트에는 올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계획 중인 IBK기업은행 인사담당자가 참가해 채용 설명회를 진행했다. 또 삼성그룹 인사담당자가 하반기 채용부터 도입하기로 한 ‘직무적합성’과 ‘창의성 면접’의 취지를 설명하고 참석자들의 질의응답을 받았다. 


IBK기업은행의 잡콘서트가 끝나고 3시 50분부터는 삼성그룹의 인재상과 채용전형을 알 수 있는 삼성그룹 채용설명회가 진행됐다. 잡콘서트를 이끈 윤성욱 삼성전자 인사팀 차장은 바뀌는 삼성채용에 대해 “지난 11월 삼성그룹 채용제도가 바뀐다는 소식을 들었을 것”이라며 “채용 과정 변경은 현재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윤 차장은 “2015년 상반기 때는 기존의 채용 전형을 변함없이 진행하며, 바뀌는 채용 전형은 올 하반기부터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5년 삼성그룹 채용 전형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윤성욱 삼성전자 인사팀 차장 


이번 삼성그룹 잡콘서트에서는 삼성그룹의 인재상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상반기 채용에 대해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하반기 채용 때 바뀌는 전형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삼성그룹 인재상은 몰입, 창조, 소통

‘일 잘 하는 사람’이 되려면 ‘대학생활’에 집중 

삼성그룹은 몰입, 창조, 소통의 가치 창조인을 인재상으로 두고 있다. 그 중에도 ‘몰입’은 ‘열정과 몰입으로 미래에 도전하는 인재’를 말한다. 윤 차장은 “예상되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목표를 향해 매진하는 정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창조’는 아이디어를 현실화 할 수 있는 전공지식의 중요성을 뜻하는 인재상이다. 전공지식의 전문성도 중요하지만 전공수업을 수강하며 ‘주어진 과제를 어떻게 해결했는지’‘얼마나 많은 문제를 해결했는지’ 등 문제해결능력을 보기 위함이다. 전체를 바라볼 수 있는 ‘통찰력’도 ‘창조’ 항목 중 하나다. 통찰력은 관계가 없어 보이는 아이디어를 결합할 수 있는 힘을 말한다. 윤 차장은 “통찰력을 길러주는 곳은 학교”라며 “이론으로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경험으로 습득하는 것이므로 다양한 책을 읽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통찰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소통’은 ‘얼마나 협업할 수 있는가’를 가늠할 수 있는 잣대. 세대, 지역, 계층 간 다양성과 가치관의 차이를 이해하고 이를 기반으로 사고하고 소통할 수 있는 인재를 말한다. 창의적 아이디어는 타인과 소통을 통해 더욱 발전하기 때문이다. 윤 차장은 “다른 사람에 대한 생각을 해야 공감능력이 커지고, 그래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반기 채용 전형은 그대로… 인지능력평가 중요 

삼성그룹의 올 상반기 채용 전형은 기존과 같다. 지원서를 제출한 이들 중 일정 자격 기준을 만족한 지원자가 SSAT(삼성직무적성검사)를 치르게 되며, 다음으로 에세이 작성, 면접(직무역량면접, 임원면접), 건강검진 순으로 채용 과정을 거친다. S직군(소프트웨어)은 OPIC NH이상, 토익스피킹 Lv.4 이상이며 E직군(연구개발)과 T직군(기술)은 IL이상, Lv.5 이상을 만족해야 한다. 또한, M직군(마케팅), G직군(일반사무직)은 IM이상, Lv.6이상을 기준으로 두고 있다. 윤 차장은 “전형 기준을 통과한다는 마음보다는 입사 후 ‘일’을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어학 시험을 치러야 한다”며 삼성그룹 입사를 희망하는 지원자들에게 조언의 말을 건넸다. 


SSAT는 개편되는 채용 전형에서도 변치 않고 진행된다. 총 160문항, 500점 만점이며 언어논리, 수리논리, 추리, 시각적사고, 상식 등 5가지 부문이다. 면접은 문제해결능력과 직무수행능력을 평가하는 ‘직무역량 면접’과 기본 품성, 조직 적합성을 평가하는 ‘임원 면접’을 실시한다. 




직군별로 다양화한 하반기 채용 전형 

‘직무적합성평가’ 후 SSAT 진행… ‘창의성 면접’ 추가 

지원 자격만 넘으면 SSAT를 응시할 수 있었던 과거와 달리 올 하반기부터는 입사지원서를 제출한 지원자들의 ‘직무적합성’을 평가할 수 있는 전형을 추가했다. 이는 전문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SSAT에 발목을 잡히는 인재들을 신중하게 선발하기 위해 마련한 방안으로, 윤 차장은 이에 대해 “SSAT에 대한 의존도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SW직군은 SSAT를 응시하지 않는다. SW의 기본역량, 즉 코딩과 알고리즘을 할 수 있는지 현장에서 판단하는 것이다. 


‘직무적합성평가’는 전공이수과목의 수, 난이도, 성적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수학, 과학, 컴퓨터 등 기초학문을 중심으로 수강하고 전공심화과목까지 수강했는지가 핵심이다. 전공을 심도있게 준비한 사람을 채용하기 위한 절차다. 단, 마케팅, 홍보 등의 직군에서는 전공이 중요치 않다는 것이 윤 차장의 설명이다. 윤 차장은 “마케팅, 홍보 직군은 에세이를 통해 직무적합성을 평가한다”며 “주어지는 주제에 맞는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직무적합성을 드러낼 것”을 요구했다. 또한, 직무역량과 무관한 스펙은 채용 여부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창의성 면접은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치밀한 논리 전개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거치는 과정으로, 현재도 개발중에 있다. 윤 차장은 테스트가 아니라 면접이기 때문에 단순한 정답을 내는 것이 아니라 논리적으로 전개해나가는 역량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글 김은진 기자




온라인에디터 jobnj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