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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균 삼성인력개발원 부원장 강연 전문 [대기업] 조회수 : 6898

지난 11월 1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삼성그룹 토크콘서트 '열정락서'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1만2000명의 청중이 참여했다. 삼성그룹 제공


‘위너’를 보러왔을 거라는 생각은 오해였다. 신태균 삼성인력개발원 부원장이 "마하를 하자!"고 외치며 강연을 끝내자 1만2000명의 청중들은 우레와 같은 박수로 화답했다. 


마지막 열정락서의 마지막 삼성임원 연사로 나선 신태균 부원장의 한마디 한마디는 10대부터 50~60대 장년층까지 모두를 아우르기 충분했다. 날마다 세계와 경쟁하는 치열한 곳에서 인재연구의 수장으로 일한 경력만 해도 수십 년.‘제 이야기를 새기면 자다가도 떡이나올 것’이라던 그의 열정락서 강연 전문을 정리한다.


열정락서가 시작된 지 4년이 됐다. 대한민국, 중국까지 해서 오늘로 딱 80회째고 마지막 열정락서이기도 하다. 모든 단어에 마지막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면 긴장감이 든다. 오늘도 여러분과 저의 긴장관계 속에서 좋은 이야기를 전할 수 있으면 좋겠다.


2014년이 저물고 있다. 11개월 전, 60년 만에 말의 해가 왔다고 떠들썩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1월 11일이다. 왜 1년이 10개월이 아니고 12개월인지 아는 사람이 있나. 11월에는 내년을 계획하고 12월에는 마무리를 하라는 의미다. 회사는 매년 11월 경영계획을 짠다. 오늘 이 시간 여러분의 미래를 짜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대나무는 왜 부러지지 않을까. 마디가 있기 때문이다. 대나무의 마디는 단절, 이별이면서 새로운 시작이기도 하다. 올해 힘든 일도 많았겠지만 내년에는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길 바란다. 여러분의 미래에 대해 부모님이나 선생님께 많은 조언을 듣겠지만 자기 인생의 문제는 자기가 풀어야 한다. 삼성의 인재 양성을 책임지는 임원으로서 여러분을 위해 오늘 발표를 준비했다.


삼성은 '거미형인재'를 좋아한다


오늘 강연의 주제는 마하다. 마하란 무엇인가. 소리의 속도다. 마하1은 초음속 즉 소리보다 속도가 빠른 것을 의미한다. 중요한 건 두 번째 의미다. ‘바꾼다’는 것. 음속 제트기는 기존 제트기와 근본적으로 다르다. 비행기의 재질, 엔진, 소재, 심지어는 파일럿도 훈련을 다시 받아야 하고 조종사도 다 바꿔야 한다. 


토끼와 치타 이야기를 해보겠다. 20세기의 토끼와 치타란, 치타는 빠르고 토끼는 그만큼 빠르지 못하다. 하지만 21세기의 토끼는 치타보다 빠릅니다. 세상에서 가장 빠른 동물이 치타지만 토끼를 따라잡을 수 없을 수도 있다. 비결은 잡히려고 하면 방향을 확 바꾼다는 것.  살아남기 위해서는 방향을 바꿔야 한다는 게 바로 ‘마하’다. 토끼가 살아남은 비결에 바로 ‘마하’가 있는 것이다.


21세기는 마하시대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 변화의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이다. 신문을 보면 빠른 변화를 더 쉽게 느낄 수 있다. 미래학자와 기업 이야기를 들어보니 변화의 원인이 딱 3가지가 있다고 한다. 이를 3간(間) 혁명이라고 한다. 스마트가 지배하는 시간혁명, 글로벌이 지배하는 공간혁명, 네트워킹이 지배하는 인간혁명이다. 


이 이야기를 왜 하느냐. 대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키워드이기 때문이다. 저는 기업에서 매일 실무를 하고 전세계와 경쟁하는 곳에서 일하는 경영자다. 그런 만큼 이 키워드 세 개는 앞으로 10년, 20년 동안 나아가서는 한 세대 동안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다.


스마트 혁명은 어떤 결과를 가져왔나. 시대의 기반이 되는 도구가 달라졌다. 석기시대에 태어났어도 청동기시대에 죽는다는 의미다. 지금 시대의 가장 고령층은 ‘호모 아날로그스’다. 지금 30대~40대 중반은 PC가 가장 중요한 도구인 ‘호모 디지투스’다. 20대 대학생은 스마트기기를 쓰는 ‘호모 스마투스’다. 이렇게 다른 도구를 쓰는 세 세대가 함께 살고 있으니 혁명이고 문제가 있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호모 스마투스’도 미래를 걱정해야 한다. 10년 후에 ‘호모 미캐니쿠스’가 탄생할 것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계속 나올 새로운 도구에 적응하는 것이 미래의 핵심 역량이고 삼성은 이런 인재를 채용하려고 한다.


두 번째는 글로벌이다. 많은 학생들이 해외연수를 가기 위해 휴학 해 돈을 번다. 스펙을 키우기 위해서일 수도, 글로벌 감각을 키우기 위해서일수도 있다. 앞으로 다가올 세대는 글로벌 시대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역량이 부족하면 회사에 들어와서 어려울 수 있다. 글로벌의 핵심은 다시 말해 다양성의 이슈다. 나와 다른 사람과 소통하고 잘 지내는 게 바로 글로벌이다. 삼성이 글로벌 인재를 선호하는 것은 그만큼 해외에서 많은 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은 제품의 90%를 해외에 수출하고 있다. 또 삼성 직원의 60%는 외국인이다.


세 번째는 인간 혁명이다. 사람과 사람이 어떻게 연결되어있냐는 것이다. 삼성의 인재상은 한 마디로 이야기하면 ‘개미의 시대는 가고 거미의 시대가 온 것’이다. 개미는 열심히 일하지만 조금은 미련하다. 하드워킹하지만 뭘 하는지는 잘 모른다. 반면 거미는 쓸데없는 짓은 하나도 안 하지만 자기가 만든 망을 친 다음에 먹이가 오면 잡아먹고 그 다음에는 가만히 있는다. 스마트한 거다. 개미라면 아마 자기가 쳐놓은 그물에 자기가 걸렸을 것이다. 거미가 경쟁력이 있다. ‘개미형 인재’에서 ‘거미형 인재’로 인재상이 바뀌고 있다.


“내 아들이 무지하거든 그를 폐하고 당신이 왕이 되어 달라”


지금까지 살펴본 ‘혁명’의 ‘혁(革) 자’는 세 가지 뜻이 있다. 우선 뒤집어진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분리된다는 뜻이다. 세 번째 뜻이 가장 중요합니다. 아프다는 것. 그래서 지금 3간(間) 혁명 시대가 아픈 것입니다. 노인은 노인대로, 장년은 장년대로, 청년은 청년대로, 아이는 아이대로 아픈 이유는 3간 혁명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변화는 위기다. 위기를 기회를 바꿔야 한다. 변화하는 시대가 치타라면 우리는 토끼가 돼야 한다. 세상이 바뀌면 우리는 변신(transform)해야 한다. 이건 진리다.


어릴 때 그런 얘기를 많이 했다. 물에서 걸으려면 왼발이 빠지기 전에 오른발을 디뎌라. 농담처럼 얘기했지만 실제 도마뱀은 그렇게 한다. 이름도 예수 도마뱀이다. 예수 도마뱀이 물 위를 걸을 수 있는 것은 살기 위한 간절함과 죽으면 안 되겠다는 절박함 덕이다. 이 도마뱀이 바로 ‘마하 도마뱀’이다. 마하는 기존의 나와 이별하고 청산하는 것이다. ‘혁’ 자가 들어가는 시기에는 이렇게 해야 한다. 살기 위한 간절한 마음과 죽으면 안 되겠다는 절박한 마음이 필요하다.


기업도 마하경영을 해야 한다. 기업이 그런 환경에 봉착했기 때문이다. 마하인생의 성공자들이 많이 있다. 저는 기업에서 인재 양성을 하기 때문에 위대한 사람에 대해 관심이 많다. 훌륭한 CEO들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 중에 오늘 가장 똘똘한 분들만 소개하겠다. 이집트의 모세는 마하 경영을 두 번이나 했다. 양치기로 40년, 히브리 민족의 지도자로 40년을 살았다. 징기스칸, 유비, 스티브 잡스, 손정의 그리고 최근에 다시 주목 받은 이순신까지 모두 마하경영을 한 분들이다.


이순신 장군의 마하경영을 설명하는 세 가지 문장은 바로 백의종군, 필사즉생 필생즉사, 신에게는 아직 열 두 척의 배가 있다는 것. 유비에 대해서도 소개하겠다. 유비는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돗자리장수였지만 도원결의를 해서 벤처 창업을 했다. 세 명이 모여서 주주총회를 하고 유비를 CEO로 앉히고 둘째는 관우 하고 셋째는 장비해서 창업했다. 이게 바로 마하 1.0 도원결의다. 그리고 20년 동안 기업 경영을 한다. 하지만 된 게 하나도 없다. 왜냐하면 유비는 전략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동생들도 전략이 없기는 마찬가지. 그래서 자신보다 20살이 어린 제갈공명을 찾아간다. 47세의 나이에 제갈공명을 세 번을 찾아 무릎을 꿇고 간청한다. 이게 바로 마하 2.0 삼고초려다.


가장 결정적인 세 번째는 바로 유비의 유언이다. 유비는 죽으면서 ‘아들 유선을 잘 돌봐 촉나라를 발전시키라’고 제갈공명에게 청한다. 진짜 마하경영은 지금부터다. 유비는 이어 “만약 유선이 시원찮다면 그를 폐하고 당신이 직접 왕이 돼라”고 덧붙인다. 이게 마하 경영이다.


손정의 회장 이야기도 하겠다. 손 회장은 처음부터 지금 같은 부자는 아니었다. 16세에 미국으로 가 한 손으로는 밥을 먹고 한 손으로는 책을 읽으며 열심히 공부했다. 후에 ‘나처럼 공부를 많이 한 사람은 없을 것’이라는 말을 할 만큼 열심히 했다고 한다. 


19세에는 50년 인생설계를 한다. 20대는 똑바로 서고, 30대는 사업을 시작한 뒤 60세에 후계자 양성학교를 만들겠다고 결심했다. 그리고 아카데미를 설립해 실행에 옮겼다. 여러분도 20대 아닌가.우리의 나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저도 나름대로의 마하경영을 3번 정도 했다. 20대 한번, 30대 한번, 40대 한번이다. 20대에는 인생을 남들보다 3배로 살기로 결심했다. ‘인생을 3배로’라는 책을 보고 나서였다. 27살 때 인생설계를 했다. 그리고 16시간의 법칙을 갖고, 하루에 16시간씩 뭔가를 하면 안 되는 것이 없다고 깨달은 때가 바로 20대였다. 30대엔 힘들었다. 삼성 지역전문가로 미국에 가 햄버거 1000개 먹기 프로젝트를 했다. 밥을 해 먹으려니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햄버거를 하루에 3개씩 1년간 1000개를 먹기로 한 것이다. 또 중고차를 사서 미국 대륙을 2번 횡단했다. 갑자기 슬픈 생각이 난다. 데스벨리라는 곳에서 죽을 뻔 했다. 


지질학을 공부하기 위해 국립공원에 갔다가 어두컴컴해졌다. 차를 몰고 도시로 돌아가야 하는데 그만 길을 잃어버렸다. 점점 산길로 가면서 ‘죽음의 계곡으로 들어가는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아들 얼굴도 떠오르고 아내 얼굴도 떠올랐다. 그러다 겨우 돌아온 뒤 이 때부터 마하를 했다. 잠자는 시간을 포함해 영어공부를 하고 학교를 3개를 다니고 컨퍼런스도 15개씩 다니면서 나중에는 영양실조에도 걸렸다. 하지만 그 시절은 마하를 하며 평생 배울 것을 다 배운 한 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 때 그 경험을 발판으로 '글로벌 101 프로젝트'를 하게 됐다. 죽기 전에 해외 100개국을 가보는 것이었다. 나머지 하나는 우리나라다. 지금 60개국 정도를 갔는데 나머지 40개국은 은퇴 후에 패키지여행으로 채울 생각이다. 경영하는 사람은 목표 달성이 중요하지 않나. 이게 다 지금도 글로벌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는 뜻이다.


40대에는 공부를 다시 했다. 그야말로 24시간의 법칙이다. 눈만 뜨면 회사 생각을 통해서, 일을 통해서 스스로 성장하고 회사를 성장시켜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저 뿐 아니라 다른 경영자들, CEO들 모두 이렇게 하고 있다. 힘들지만 보람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을 발전시키고, 국가를 발전시키고, 세계를 변화시킨다는 사명감이 있기 때문이다.


내가 착해지면 세상이 착해진다


마하 인생에는 5가지 특징이 있다. △절박한 위기에 직면한다 △자신만의 간절한 소망이 있다 △사태를 매우 긍정적으로 본다 △위기를 반드시 기회로 바꾼다 △됐다 싶을 때 또 다시 도전한다다. 마하인생을 사는 사람을 보면 조금 얄밉다. 1등 했으면 만족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 97점을 맞아도 기뻐하지 않는다. 정은 안 가지만 뒤돌아 생각하면 부럽기는 하지 않나. 이것이 마하 인생을 사는 사람들의 특징이다. 인생에 한 번쯤은 이런 프로세스를 적용해서 살아보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수백 명을 연구했는데 이런 사람들은 위와 같은 공통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나는 이제부터 무엇을 해야 할까. 첫째, 결단을 하라. 자신의 현재를 최악의 상황으로 간주해야 한다. 도요타에서 즐겨 활용하는 방식이다. 현재가 괜찮아도 지금이 최악이라고 가정하는 것이다. 실제로는 아닐 수도 있지만 그렇게 가정하는 거다. 그 다음에는 무엇을 하든 그것보다는 나은 상태가 된다. 좋아진 상태에서 다시 지금이 최악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변신을 하라는 것이다. 적어도 자기 마음으로는 과거와 단절하고 새 삶을 결단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트랜스폼이다. 생각을 바꾸고 말을 바꿔야 한다. 절대로 여러분이 하는 말 중에서 부정이 들어가는 단어를 사용하지 마라. 남을 비난하는 말도 하지 말자. 나쁜 말을 하는 순간 그것이 다시 독이 돼 부정적인 사람이 된다. 이왕이면 좋은 말을 하는 습관을 하다 보면 착해지는 것을 느낄 것이다. 그래야 우리 사회가 착해진다.


저는 법대를 나왔다. 늘  비판적인 사고를 해야 한다. 저지(Judge)라는 말이 있다. 문제점과 모순점을 파악하는 것이 법관의 일이다. 제가 그런 스타일이 됐다는 것을 알고 30대부터 바꾸기 시작했다. 절대로는 아니더라도 거의 나쁜 말을 안 하려고 노력했다. 하고 싶으면 허벅지를 꼬집었다. 제가 얼마나 많은 책을 읽고 얼마나 많은 사람을 관찰했겠나. 일년에 5만 명 정도는 직접 가르치고 강의한다. 제가 하는 말은 그냥 들어두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

 

세 번째는 갱생이다. 여기 1만2000명의 사람들, 집에 갈 때 슈퍼에 들러라. 두부를 양념하지 않고 먹으면서 갱생을 다짐하라. 11298/20395 이게 무슨 뜻일까. 오늘이 제가 태어난 지 20395일째되는 날이다. 11298은 삼성에 근무한 숫자다. 이 숫자 하나가 올라가는 것이 전체에서는 큰 것이 아닐 수 있지만 제 삶의 하루하루가 카운트 돼 만들어진 것이다. 인생은 누적이다. 인생을 잘 살고 싶다면 하루하루를 잘 살아야 한다. ‘연탄재 함부로 차지 마라’라는 시를 아나. ‘연탄재를 함부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군가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존재였는가’. 연탄은 재가 되면서 다른 사람을 따뜻하게 한다. 


하루하루를 정말 잘 살았으면 좋겠다. 루즈벨트의 영부인이 이런 말을 했다. ‘어제는 이미 지난 역사이고 내일은 알 수 없는 미스테리지만 오늘은 선물이다(Yesterday is History. Tomorrow is Mystery. Today is Present)’.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라. Present is present(현재가 선물), 日生이 一生이다. ‘하루의 인생이 토탈 인생이다’라는 말이다. 우리가 80세까지 산다고 하면 하루는 델타엑스 다. 오늘 하루를 후회 없이 살았나. 그랬다면 미래의 여러분은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


지난 11월 1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삼성그룹 토크콘서트 '열정락서'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신태균 삼성인력개발원 원장이 연사로 나서 '마하'를 주제로 강연했다. 삼성그룹 제공


기적의 평생학습법 ‘TV도 보고 인터넷도 하라’


정리하자면 공부하자는 거다. 공부(工夫)라는 글자를 잘 보면 위의 직선은 여러분의 이상이고 아래의 직선은 현실이다. 제가 말하는 공부의 정의는 ‘TO BE’와 ‘AS IS’의 차이를 줄이는 모든 활동이다. ‘부(夫)’의 작대기 2개를 빼면 ‘사람 인(人)’ 자가 남는다. 사람은 모름지기 공부를 해야 한다는 의미다.


기적의 평생 학습법에 대해 설명하겠다. 저의 공부 필살기다. 하루 24시간 365일 동안 책을 많이 읽는다. 하지만 책은 10분의 1에 불과하다. 신문도 매일 본다. 신문은 어제와 오늘이 어떻게 다른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어제 하루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바로 알려준다. 요즘 신문이 두껍지 않나. 그만큼 변화가 많은 시대를 살고 있다는 뜻이다.


TV도 본다. 누가 TV를 바보상자라고 했나. 그건 그 사람이 바보이기 때문이다. 다큐를 보아. 스페셜이라고 붙은 것은 다 다큐다. 방송국에서 신경 써서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창사특집 이런 프로그램은 꼭 보라. 다큐를 많이 보면 지식이 풍부해진다. 인터넷 안에도 다 있다. 그리고 열정락서. 이런 곳에 와서 자극을 받아야 한다. 


또 사람을 많이 만나라. 존경할만한 사람, 여러분의 큰 바위 얼굴을 만나 대화하고 들어라. 여행도 많이 가라. 여행은 자기와의 대화이며 자연과의 대화이고 인생을 어떻게 살지 결정해주는 나침반이다. 우리 가족은 모아놓은 돈이 많지 않다. 돈이 생기면 바로 여행을 떠나기 때문이다. 사색하고 관심분야를 가지고 기록하라. 제 관심분야는 영화, 동물, 사진, 미술, 어학. 역사, 철학, 음악, 인간, 건축 등 다양다. 오늘 발표 PPT도 제가 만들었다. 


인생에는 열 가지 가치관이 있다. 인간관, 인간이란 선한 존재인가 악한 존재인가. 인생관, 가족관, 가족은 내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 직업관, 왜 일하는가. 기업관, 내가 근무하는 회사는 얼마나 가치 있는 곳인가. 사회관, 나는 사회에 어떤 일을 해야 하는가. 국가관, 국가에 나는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가. 세계관, 이 세상을 위해 내가 어떤 책임을 가져야 하는가. 자연관, 어떻게 자연을 가꿀 것인가. 나는 동물들을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가. 역사관, 이 세상이 잘 되기 위해서 무엇을 남길 것인가. 이 열 가지 안에 여러분의 인생이 모두 있다. 이에 대해 고민하고 틀을 넓게 가져가면 여러분은 위대한 인물이 될 것이다. 10가지 인생관이  궁금하면 영화 ‘인터스텔라’ 영화를 보라. 어제 봤는데 10개 중 8개 정도는 녹아있더라.


오늘 이 말씀을 꼭 전하고 싶다. ‘Good은 Great의 적이다.(Good is the enemy of the Great)’. 여러분은 지금 Good이다. 하지만 목표는 Great이어야 한다. 조병화 시인이 ‘나의 천적은 나’라고 말했다. 지금 불만이 많은가. 이는 여러분 자신 때문이다. 잘되기 원한다면 여러분 자체를 변화시켜라. 여러분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더 열심히 해 나가는 것이 나를 살리고 가정을 살리고, 사회, 국가, 세상을 살리는 진리다.


우리가 first mover가 됐으면 좋겠다. 11월 11일. 날도 좋죠. 이제부터 여기 온 사람들은 오늘을 ‘마하 데이’로 생각했으면 좋겠다. 과거와는 결별하고, 잘 했지만 더 나은 삶을 위해서 매일매일 달라지는 삶을 결심한다면 사회가 바뀔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씨앗이 돼 세상을 변화시키고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생각을 할 때 우리는 나이에 관계없이 리더다. 지금부터 내 인생의 변신을 했으면 좋겠다. 제 마음의 진정성을 통해 세상과 역사에 부끄럽지 않게, 세상에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 무엇을 할 것인지 내면으로부터 작은 혁명이 일어나서 나를 더 위대한 삶으로 이끌 수 있는 결단하는 날이 됐으면 좋겠다.


<신태균 부원장 프로필>

소속 삼성인력개발원

학력 경희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박사

미국 보스턴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석사

연세대학교 법학 학사

경력 2011  삼성인력개발원 부원장(부사장)

2009 삼성인력개발원 리더십팀장 전무

2002 호텔신라 인사팀장 상무보

삼성경제연구소 교육팀 팀장


정리 이도희 기자(tuxi0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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