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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성 사장 ″적게 말하고 많이 들어라″ [대기업] 조회수 : 8830


정유성 삼성종합화학 사장이 지난 7일 서울 육군사관학교 을지강당에서 열린 삼성 ‘열정락서’ 육군사관학교편에 참석해 ‘나를 리더로 만든 4가지 비밀병기’에 대해 설명했다. 삼성 제공


3남1녀 중 막내로 자라 리더십이 부족했습니다. 하지만 ROTC로 복무하며 부족한 리더십을 보완했습니다. 또 형들의 장점을 벤치마킹한 덕에 장남 같은 막내라고 불렸습니다.”


정유성 삼성종합화학 사장이 삼성 입사 면접 당시 ‘자신의 약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한 대답이었다.


정 사장은 지난 7일 서울 육군사관학교 을지강당에서 열린 삼성 ‘열정락서’ 육군사관학교편에 참석해 ‘나를 리더로 만든 4가지 비밀병기’라는 주제로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해 2년 4개월 간 군인으로 일하며 배운 리더십에 대해 소개했다.


첫 번째는 ‘소통’이다. 6년간 삼성전자에서 인사팀장으로 근무했던 그는 ‘적게 말하고 많이 듣는 것’을 인사팀장 발탁 비결로 꼽았다. 정 사장은 “‘자주만나 자주듣기’라는 신념 하에 종합화학 부임 후 현재까지 100회 이상 현장을 찾았다”며 “재작년과 작년엔 20명씩 집단토론을 했으나 올해부터는 3인의 소규모 간담회로 바꿔 더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를 듣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348명 전 직원과의 간담회에서 나온 내용을 담았다는 노트도 소개했다. 정 사장은 노트에 종업원들이 생각하는 개인적인 문제와 회사의 문제를 적어 놓고 이를 실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번째 비밀병기는 ‘긍정적 사고’다. 정 사장은 “회사에서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최악의 경우 리더가 흥분을 하면서 결정을 내리게 된다”며 “리더가 흔들리면 부하가 흔들리고 부하가 흔들리면 조직도 흔들리기 때문에 리더는 안정적으로 조직을 끝까지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유정 사장이 꼽은 세 번째 병기는 ‘실천’이다. 작은 것부터 실천하라는 것. 정 사장은 “외국어도 목표를 정해 공부할 수 있다”며 “최근에는 한국군도 아르빌, 평화유지군 등 해외 파견기회가 많은데 이에 대비해서 외국어 공부를 하면 언제나 준비된 상태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자신만의 필살기로 ‘메모와 정리’가 있다고 소개했다. 정 사장은 “군대에서 했던 테니스나 체육대회 사진부터 골동품 등도 취미로 수집해 놓았다”며 “수집품이 많아지다 보면 분야가 다양해져 분류하는 습관을 기르게 되는데 입사 후에도 파일을 보기 좋게 리스트업 해놓은 덕에 어떤 업무도 빠르게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은 ‘솔선수범’이다. 영화 ‘위워솔져스(We were soldiers)’의 지휘관 할무어의 ‘내가 제일 먼저 적진으로 들어가고 마지막에 적진에서 나올 것이며 살아서든 죽어서든 다같이 집에 간다’는 연설을 되새기며 솔선수범하는 리더가 되라고 전했다. 


이도희 기자(tuxi0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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