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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SK하이닉스 공채 합격...“인적성은 순발력이 관건, 풀이 요령을 익혀라” [대기업] 조회수 : 40133

윤정일(男)

SK하이닉스 NAND 개발사업부문

입사 2016년 7월

학력 한양대 전기공학

졸업 평점 3.74점(4.5만 점) 

어학 토익 820점

인턴십 LG전자 인턴


박보람(女) 

SK하이닉스 미래기술연구원

입사 2016년 7월

학력 고려대 신소재공학부

졸업 평점 3.34점(4.5만 점)

어학 토익 930점, 토익스피킹 6등급 

대외활동 교내 밴드 동아리, 한국어 도우미, 문화 교류 동아리 활동


SK그룹 2017년 상반기 공채가 오는 3월 24일까지 진행된다. 그룹 내에서 이번 상반기 신입을 모집하는 계열사는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C, SK바이오팜 등 4곳뿐이다. 신입을 선발한다는 것은 그만큼 회사가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다. 


SK하이닉스는 기술력을 앞세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주름잡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26% 증가한 5조3577억 원을 기록했다. 회사의 성장에 기여하고 있는 이들, 2016년 상반기 공채를 통해 입사한 윤정일, 박보람 씨를 만났다. 


SK하이닉스 입사 계기가 있다면?

윤정일 : 대학 시절 때부터 메모리 반도체에 흥미가 많았다. 자연스레 SK하이닉스가 입사하고 싶은 기업 1순위였다. SK하이닉스는 구성원의 역량 향상을 위한 교육체계가 잘 갖춰진 점도 끌렸다.


박보람 : SK하이닉스가 성장해 온 과정에 주목했다. SK 계열사가 되기 전, 요동치는 반도체 시장 속에서 쉽지 않은 홀로서기를 해냈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현재 어떤 일을 하고 있나?

박보람 : 미래기술연구원에서 근무 중이다. 반도체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분석하고 시뮬레이션을 통해 해결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윤정일 : NAND 개발사업부문에서 일하고 있다. 반도체의 재료가 되는 웨이퍼의 신뢰성을 실험하고 결과를 해석해 피드백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서류 전형에서 신경 쓴 부분은?

박보람 : 자기소개서를 가장 신경 썼다. 자소서 작성에 앞서 내가 경험했던 일을 논리 정연하게 정리했다. 처음부터 글자 수에 너무 연연하다 보면 맥락 없이 깔끔하게 하나의 스토리로 쓰기 어렵다. 작성한 글을 거듭 읽어보고 수정했다. 줄임말, 오타를 최소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본인만의 학점·어학 관리 비결은?

윤정일 : 학점은 대학 입학과 동시에 꾸준히 신경 써야 한다. 회로이론, 전자회로와 같은 전공과목 수업을 열심히 수강했다. 이런 과목들이 입사 후 반도체 지식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 어학은 방학 기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방학 때마다 토익 등 어학 점수 획득에 시간을 투자했다.




자소서는 어떻게 작성했나?

박보람 : 자소서는 경험을 토대로 작성했다. 경험 속에서 어떤 역할을 맡았는지, 어떻게 노력했는지 사실대로 썼다. SK하이닉스의 자소서는 각 1000자씩 5문항이기 때문에 거짓이나 없던 일을 쓰면 쉽게 들통 난다. 스스로 한 일에 대해 자신감 있게 작성하길 권한다.


윤정일 : 내가 어떤 유형의 사람인지를 알리고자 했다. 학교생활, 사람과의 관계 형성 등의 경험을 담았다. 자소서는 경험을 통해 ‘내가 무엇을 얻었고 어떻게 달라졌는가’를 표현해야 한다. 조직생활을 잘할 수 있는지도 중요하다. 그래서 단체생활 경험을 통해 배웠던 점을 강조했다.


인‧적성 검사 준비는?

윤정일 : 학교 취업 프로그램을 활용했다. 인·적성 검사 문제를 매일 풀면서 문제유형을 익혔다. 풀었던 문제집만 4권 이상이다.


박보람 : 인·적성 검사는 유독 어려워했던 전형 과정이다. 그 때문에 오랜 시간을 두고 공부했다. 공채 전 방학부터 인·적성 검사 준비에 시간을 투자했고, 문제도 많이 풀었다. 영역별로 준비 팁이 있다. 짧은 시간 동안 순발력 있게 푸는 문제들이기 때문에 무작정 공부하지 말고, 문제 풀기 요령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면접은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박보람 : 면접에서 외워서 말하는 것을 추천하지 않는다. 딱딱한 자세로 말하게 되면, 한번 막히기 시작하면 극도로 긴장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한 박자 쉬고 천천히 대답하더라도 어떤 말을 하고 싶은지 잠깐 생각한 뒤 솔직하게 말하려고 했다. 긴장하지 않으려고 애쓰는 것보단 약간 떨고 있다고 인정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윤정일 : 면접 당일 면접 장소에 일찍 도착했다. 면접 진행 때 면접관에게 면접장의 분위기, 회사의 이미지 등을 이야기하자 흥미로워 하더라. 기업 정보를 충분히 찾는 것도 중요하다. SK하이닉스 공식 블로그는 꼭 확인해야 한다.


SK하이닉스 입사 시 가장 중요한 것 하나를 꼽자면?

윤정일 : ‘이 회사에 꼭 입사하고 싶다’는 간절함이 있어야 한다. 간절함이 있다면 답변에서 그 간절함이 묻어나오기 마련이다. 전형 중 가장 중요한 단계는 면접이다. 모의면접이 큰 힘이 됐다. 실전처럼 여러 번 모의 면접을 겪어보니 실제로 면접장에 가서도 생각보다 떨지 않았다. 인·적성 검사는 문제 유형에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하다. 


박보람 : 본인 스스로가 회사가 필요한 인재라고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터디가 정보공유 측면에서도 도움이 많이 됐다. 


앞으로의 포부는? 

박보람 : 가치를 인정받는 사람이 되고 싶다. SK하이닉스는 모두가 협업해 뛰어난 성과를 얻는 문화가 자리 잡혀 있다. 다른 구성원들과 함께 일하여 더 나은 가치를 창출하는데 기여하고 싶다.


윤정일 :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팀원이 되고 싶다. 스스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반도체 전문가로 성장하고 싶다.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