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LF 채용 “말귀 잘 알아듣고, 혼난 뒤 뒤끝 없는 후배가 좋다” [대기업] 조회수 : 18202

LF, 9월 8~26일 신입 지원자 모집

학점·어학성적 제한 폐지… 기재란은 유지

“말귀 잘 알아듣고, 혼난 뒤 뒤끝 없는 후배가 좋아”


LF가 9월 8일 신입채용공고 오픈과 함께 새로 만든 채용사이트를 선보였다. 


LF는 LG그룹에서 계열 분리한 지 7년 만인 지난 2014년 3월, 사명에서 ‘LG’를 떼어내고 회사 이름을 LF로 변경했다. 채용 역시 독자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사이트 개설 외에도 이번 공채를 앞두고 많은 부분에 변화를 줬다. 우선 지원자격에서 학점과 영어말하기 성적 제한을 없앴다. LF는 토익스피킹 120점, 오픽 IM2, 학점 3.0점 등 일정 기준 대상자만 지원할 수 있도록 했었다. LF의 채용담당자는 9월 19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에서 열린 채용설명회에서 “이번에 성적 제한을 폐지해 탈스펙을 꾀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기입란은 유지해 회사가 내세우는 ‘탈스펙’ 기조를 완전히 반영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LF는 외국어 및 자격사항 단계에 어학능력 및 전문교육, 전문자격증 사항 등을 기재하도록 하고 있다.



LF 지원서 중 학력사항 기재란. LF채용사이트 캡처.




LF 지원서 중 외국어 및 자격사항 기재란. LF채용사이트 캡처.


탈스펙의 연장선으로 자기소개서 질문도 바꿨다. 성장과정에 대한 질문은 빠지고 패션/라이프스타일이라는 구체적인 소재가 추가됐다. 또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했다’라든가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했던 경험’ 등 한층 폭이 좁아진 질문을 던졌다.


[2016년 하반기 자소서 항목]

* 각 500자


1. 본인이 지원한 직무를 선택한 이유와 해당 직무에 필요한 역량을 갖추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했는지 기술해 주세요.

2.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위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했던 경험을 기술해 주세요.

3.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여러 사람과 함께 일했던 경험을 본인의 역할 중심으로 기술해 주세요.

4. 평소 관심을 갖고 있거나 경험해 본 본인만의 패션/라이프스타일에 대해 기술해 주세요.


[2015년 하반기 자소서 항목]

* 각 항목당 글자수 공백포함 6행 400자 이내 


1. 본인의 성장과정을 자유롭게 기술해주세요.

2. LF에 지원하게 된 계기를 설명해주세요.

3. 본인이 지원한 직무를 선택한 이유를 말씀해주시고, 해당 직무에서 가장 필요한 역량이 무엇인지 본인의 생각을 서술해주세요.

4. 지원직무에 필요한 역량을 갖추기 위해 본인이 다른 사람과 차별화되어 준비한 것이 있다면 무엇인지 설명해주세요.

5. LF 입사 후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이며 이를 달성하기 위한 본인의 계획을 밝혀주세요.



다음 전형인 인적성검사(LFAT)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언어, 수리, 추리 세 과목의 적성검사와 성격검사, 인재상일치검사로 이뤄지는 인성검사로 구성된다.


면접은 1차 실무면접과 2차 임원면접이다. 1차 면접 때는 프리젠테이션 발표와 함께 사업부장 등 팀장급으로 이뤄지는 면접을 치러야 한다. 


별도의 어학테스트는 없다. 11월 초 1차 면접 후 11월 중순에는 임원면접이 이어진다. 최종 합격하면 내년 1월 입문교육을 거쳐 LF의 신입사원이 된다. 


특히,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LF 인재개발실장은 “강하고 문제해결력이 있는 사람을 선호 한다”라며 “우리는 옷을 만들어 파는 사업가로 이뤄진 조직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라”고 조언했다.


LF는 이번 하반기 채용안내 책자를 통해 임직원이 선호하는 신입사원 유형도 소개했다. ‘이런 신입사원이 좋다’라는 질문에 ‘말귀를 잘 알아듣는 후배’가 36%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혼난 뒤에도 뒤끝이 없는 후배(20%)’ 3위는 ‘조직을 위해 헌신할 줄 아는 후배(19%)’ ‘4위는 핑계를 대지 않는 후배(15%)’ 순으로 전반적으로 비슷한 유형을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좋은 아이디어가 많은 후배’는 5%에 불과했다.


이도희 기자(tuxi0123@hankyung.com)

나의 생각 Good Bad

기사에 대한 의견 (0개)

의견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