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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인사담당자가 말하는 공채 합격 비법(LG화학, 롯데백화점, 한화, CJ제일제당) [대기업] 조회수 : 53844

대기업 하반기 공채 키워드는 ( )다

대기업 인사담당자 4人이 말하는 공채 합격 비법

LG화학, 전공성적이 최고 스펙 영업·마케팅은 외국어 성적 중시

롯데百, 모든 면접 하루에 치러 요우커 유치 등 주제로 면접 준비

한화, 인적성 없애고 면접 강화 갤러리아는 인턴십으로만 채용

CJ제일제당, 베트남·미얀마語 등 특수어 전공·동물자원 인재 우대



전쟁에서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 번을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고 한다. 취업에서도 마찬가지다. 

입사를 희망하는 회사에 대해 정확한 지식을 갖고 있다면 그만큼 합격 확률은 높다. 

한경은 하반기에 대규모 공채를 준비 중인 LG화학, 롯데백화점, 한화그룹, CJ제일제당의 인사 담당자들에게 취업준비생들이 알아야 할 입사 정보를 물었다. 

이들은 자기소개서 작성부터 최종 합격에 이르는 입사팁까지 설명해줬다.



LG화학, 하반기 200~250명 공채


LG화학은 올 상반기 인턴 29명을 포함해 200여명의 신입사원을 뽑았다. 올 하반기에도 최대 25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이미 이달 초에 기초소재, 정보전자소재, 전지사업본부 등에서 16주 산학협력 인턴 채용을 진행했다. 

LG화학은 

△16주 산학협력 인턴십  △석·박사 산학장학생  △글로벌 인턴십을 통해 우수인재를 확보하고 있다. 

산학협력 인턴십은 인문계 합격자도 20% 이상이 된다.





LG화학은 서류전형에서 지원자의 전공 학점을 중시한다. 김관수 LG화학 인재확보팀 차장은 “이공계 지원자의 최고 직무역량은 전공 성적”이라며 “총 학점보다 전공 학점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올 상반기 LG화학 지원자는 1만6000여명. 서류합격자를 어떤 기준으로 선발했는지 묻자 김 차장은 “우선 지원분야와 전공이 맞지 않는 사람이 1차 필터링 대상”이라며 “해외영업, 영업마케팅은 아무래도 영어 기준이 높다”고 설명했다. 역량면접은 현업 팀장 2명과 인사팀장 1명이 들어가며 현업 팀장은 전공 등 직무역량을 측정하고 인사팀장은 조직 적합성을 주로 평가한다. 김 차장은 “LG화학 입사를 원한다면 공채 이외에 선확보 프로그램을 노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롯데백화점 “기졸업자 불이익 없다”


롯데백화점의 올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남자 평균연령은 29세다. 최원석 인사팀 매니저는 “많은 학생이 기졸업자는 취업에서 불이익을 받는다고 생각하는데 1~2년의 준비기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기업도 알고 있다”며 “졸업 여부가 당락을 좌우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입사 지원자는 공채 때마다 평균 6000~700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류전형 통과자는 400여명이다. 이들을 대상으로 치르는 ‘원데이 면접’ 경쟁률은 평균 5 대 1이다. 원데이 면접은 롯데그룹의 공통 면접으로 하루 동안 직무적성검사(L-TAB), 토론, 외국어, 임원면접 등을 치른다. 롯데그룹의 인·적성검사는 온라인으로 치르는 인성검사(60분)와 직무능력검사(언어이해, 문제해결, 자료해석, 언어논리 또는 수리공간(이공계)) 등으로 진행된다. 최 매니저는 “직무능력검사는 직무적합도를 평가하는 자료로 점수가 아니라 합격, 불합격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면접에서 토론 주제로 ‘모바일시대 백화점 마케팅 방법’ ‘중국 관광객을 위한 맞춤형 마케팅 전략’ 등이 출제됐다. 영어면접은 백화점 임직원이 직접 면접관으로 나온다. 최 매니저는 “롯데백화점 기사를 토대로 영어로 토론하는 방식으로도 진행되니 평소 신문을 꾸준히 읽는 것도 영어 면접 대비법”이라고 귀띔했다.



한화그룹, 면접경쟁률 10~15 대 1


한화그룹은 2013년 상반기 공채부터 인·적성 검사를 폐지했다. 채용전형 또한 계열사별로 필요한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인·적성 검사를 없앴지만 면접 대상자를 줄이지 않았다. 한화 관계자는 “최종 선발인원의 10~15배수가 면접을 본다”고 말했다. 한화갤러리아로 입사한 뒤 한화그룹 인사팀에서 근무 중인 전수빈 대리는 “갤러리아는 신입사원 전원을 인턴으로 뽑는다”며 “8주 현장 인턴을 통해 선발한 뒤부터 조기 퇴사율이 확 줄었다”고 설명했다. 한화무역은 최종면접을 1박2일 면접으로 진행하고 있다. 그룹 연수원인 가평 인재경영원에서 합숙하면서 인성검사, 프레젠테이션(PT), 임원 면접 등을 통해 선발한다. 한화생명도 올 상반기에 1박2일 면접을 하면서 수원·분당 지역단을 방문해 지역단장이 현장 이야기를 들려주는 시간을 마련했다. 한화케미칼은 세 차례 면접하면서 직무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면접을 진행했다. 한화손해보험은 1주일 심층면접을 실시하는가 하면, 한화H&R은 인턴실습을 면접에 포함해 총 6주간 실습면접을 진행하기도 했다. 자기소개서에 제시된 글자 분량을 다 채워야 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전 대리는 “가능하면 충실하게 쓰는 것이 좋다”며 “지원동기와 직무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 “글로벌 인재 찾는다”


CJ제일제당은 올 하반기 공채에서도 베트남어·미얀마어 등 특수어 전공자와 동물자원계열 우수인재를 뽑기 위해 별도의 채용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박종훈 인사담당 부장은 “‘2020 그레이트CJ’ 비전에 따르면 2020년에 글로벌 매출 비중이 70%에 달하게 된다”며 “글로벌·바이오·사료사업 인재가 있는 곳은 어디든 적극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서류전형에서 최소 어학성적(오픽IL, 토익스피킹 110점) 이상이면 자기소개서에 지원 분야와 관련된 일관된 경험을 쓸 것”을 강조했다. CJ 각 계열사는 직무별로 지원하며, 자소서 검토도 해당 직무에서 평가한다. CJ제일제당의 1차면접은 심층(팀프로젝트)면접과 지원직무 과장급 이상이 참여하는 직무면접으로 같은 날 이뤄진다. 팀프로젝트 주제로는 CJ그룹의 전반적인 이해도와 관련된 문제가 나온다. 


박 부장은 심층면접의 평가포인트는 

△지원자가 CJ제일제당의 사업을 알고 있는지  △주어진 사업자료를 보고 자신의 생각을 뚜렷하게 표현하는지  △창의적이면서도 도전적인 마인드를 갖고 있는지 등이라고 밝혔다. 


박 부장은 취업준비생들에게 “지원 회사와 사업에 대해 충분히 공부한 뒤 지원서를 작성할 것”을 당부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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