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무조건 은행 많이 가본다고 좋은 건 아냐” [금융권] 조회수 : 10173

#이 기사는 <손태승 우리은행 부행장 “자소서, 여러 번 읽을 수밖에 없다”>에서 이어집니다.


청년희망재단 주최, 손태승 우리銀 부행장 강연

‘은행이 원하는 글로벌 인재’란?



12월 2일, 서울 광화문우체국 6층 청년희망재단 강의실에서 손태승 우리은행 글로벌 사업본부 부행장의 강의가 열렸다. 사진=이도희 기자



“글로벌 시대의 경쟁력은 의사소통능력입니다. 단순 비즈니스 영어를 뛰어넘어 디테일한 외국어를 할 수 있게 준비하세요.”


12월 2일, 서울 광화문우체국 6층 청년희망재단 강의실에서 손태승 우리은행 글로벌 사업본부 부행장의 강의가 열렸다. 지난 10월 출범한 청년희망재단은 강좌 프로그램인 ‘청년희망아카데미’를 열고 다양한 특강을 진행 중이다.


손태승 부행장은 ‘은행이 원하는 글로벌 인재’라는 주제로 약 100명의 구직자에게 임원으로서의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 



<손태승 부행장 프로필>

1987년 우리은행 입사

1989년 우리은행 국제부 대리

1994년 뉴욕지점 과장

2003년 전략기획부 부장

2006년 LA지점 지점장

2014년 글로벌사업본부 부행장



면접의 기본은 말하기가 아닌 듣기… '인터넷은행'에 집중하라


임원면접의 면접관은 임원 3명이다. 조별로 30분간 오전과 오후 나눠서 치른다. 기본인성, 품성, 발전가능성 등을 평가한다. 입사지원서 내용을 숙지하되 우리은행의 역사 및 현황 등도 알아야 한다. 조직을 이끌 수 있는 사람인가, 업무에 도움이 될 만한 기본지식 및 경험이 있는가, 은행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사람인가를 중점적으로 본다.


손 부행장은 면접 요령도 전했다. 우선 실전연습 및 지원정보에 대한 사전학습이 필요하다는 것. 보통 임원면접 전 인사팀에서 예상질문 몇 가지를 건네는데 여기에는 회사 정보에 대해 묻는 질문도 분명 있다는 것이다. 


<1차면접 상세전형>

- 심층인성면접(때로 영어질문도 있음)

- 프레젠테이션(한 조 12명 2시간)

- 세일즈R/P(적금 카드 등 상품을 은행원의 입장에서 권유)

- 집단토론(20분간 의견별 팀 구분 및 팀별 의견정리 약, 20분 팀별 토론)



“면접의 기본은 말하기가 아닌 듣기입니다. 대답만 생각하지 말고 우선 질문을 정확히 파악하세요. 그래야 면접의 주도권도 가질 수 있습니다. 일방적으로 자신의 말을 하는 것보다 대화를 시도하는 게 좋습니다.”


“면접은 짧은 시간에 이뤄집니다. 임원면접에 보통 최종합격자의 2배수인 400명이 붙는데 임원면접이 하루이기 때문에 1인당 배당 질문시간이 거의 20초가 채 넘지 않습니다. 짧은 시간 안에 최대한 집중하세요.”





손 부행장은 획일적인 면접 태도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면접을 보면 대부분 훈련을 받고 오는지 태도가 비슷하다”며 “자기만의 개성을 살려라. 모른다고 솔직히 이야기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아무래도 글로벌 담당이다 보니 전문 지식을 묻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미국 FRB(Federal Reserve Board of Governors·연방준비제도이사회) 위원이 몇 명인가’ 등”이라며 “일반 학생은 분명 대답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어렵다면 모른다고 솔직히 말하라”고 설명했다.



<손태승 부행장이 전하는 면접 성공 비법>

- 지원자간 실력에는 큰 차이가 없다. 자신감을 가져라. 

- 이미지 메이킹이 중요하다.

- 결론부터 말하라. 

- 명확하고 스마트한 이미지를 보여라. 

- 종결 어미를 확실히 하라

- 모르면 모른다고 솔직하게 말하라. 

- 유머를 활용하라.

- 자기과시나 너무 튀는 행동은 위험하다. 

- 동료지원자와 협조하라. 

- 동료의 발표 내용에 귀 기울여라.



부자연스럽게 아는 척 하는 과시도 위험하다는 게 그의 조언이다. 예를 들어, ‘우리은행 지점 50여 군데를 다니며 직원에게 상품에 대해 물었다’는 예시를 드는 경우가 있는데 물론 좋은 경험이지만 자연스러운 관심에서 우러나야지 가식적으로 보이면 좋지 않다고 손 부행장은 설명했다.



<손태승 부행장이 뽑는 예상 질문>

- NIM(net interest margin·순이자마진)이 무엇인가

- 미국 달러의 강세에는 어떤 장단점이 있나

- 은행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발전하면 좋은가

- 인터넷은행 및 한중 FTA



“우리은행의 글로벌 인재가 되고 싶다면 어학능력은 기본으로 갖추세요. 여기에 글로벌 마인드와 열정도 중요합니다. 공통적으로는 고객 서비스와 영업에 적극적이고 동료에게 예의바른 사람을 선호합니다. 이런 역량은 자소서 쓸 때도 녹이면 좋습니다. 무엇보다 열정이 중요합니다. 면접 때, 평소에 열심히 준비한 지원자는 확실히 열정적으로 답합니다. 이 점을 유념하세요.”


이도희 기자(tuxi0123@hankyung.com)

나의 생각 Good Bad

기사에 대한 의견 (0개)

의견쓰기
댓글 : 0 건
이전글올해 막바지 남은 금융권 알짜 신입채용은? 다음글손태승 우리은행 부행장 “자소서, 여러 번 읽을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