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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노트] 가슴 따뜻한 연말을 위해 에리히 프롬 ‘사랑의 기술’ 조회수 : 9650


▶ QUESTION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인지 생각해보자.



▶ SOLUTION

상품가치보다 교환가치가 더 중요한 사회가 됐다. 이미 결혼한 사람 대다수에게도 사랑이 아닌 교환가치를 보고 결합했다는 표현이 더 적절할 것이다. 대학, 직업, 수입, 외모, 집안배경 등 이른바 스펙을 통해 시장에서 유통 가능성이 있는지를 따진 뒤 어울리는 사람들끼리 만난다.


‘교환가치가 높다’는 말은 교환이 빈번하게 일어남을 전제로 한다. 사람이 상품처럼 여기저기 팔려 다니고 있는 것이다. 안타까운 것은, 가격은 자꾸 올라가는데 쓸모는 점점 없어진다는 사실이다.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지 못하는 것은 ‘사랑하는 대상을 만나지 못해서’라고 생각한다. 이런 생각은 절대로 지금의 상황을 호전시키지 못한다. 먼저 자기를 사랑하고 남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지 않는 한 결코 사랑은 이뤄지지 않는다. 냉혹하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지금부터 전할 이야기가 사랑하지 못해 평생 홀로 늙고 있는 요즘의 골드미스나 노총각들에게 더없이 귀중한 충고가 되지 않을까 한다.



‘사랑의 기술’을 연마하기 위한 4단계 원칙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은 200쪽이 채 되지 않는 얇은 소책자다. 그런데 대부분 서너 페이지를 넘기지 못하고 책장을 덮고 만다. 제목만 보고 ‘연애의 기술’ 정도로 생각해 무턱대고 책을 구매했다가 방대한 철학과 심리, 종교 이야기에 그만 기가 죽기 때문이다. 또 심리학적인 분석이 많아 문장이 쉽게 이해되지도 않는다.


사랑하는 데도 만일 기술이 필요하다면 우리는 사랑의 기술을 습득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 ‘사랑의 기술’은 물건을 만들 수 있는 기술처럼 ‘사랑을 만드는 기술’을 의미한다.


지금부터 친구와 이야기하는 모습을 떠올려 보자. 친구는 열심히 무언가를 이야기하고 있다. 

이때 당신의 태도는?


①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있나 - 정신 집중

② 이야기가 다소 따분해지고 길어지더라도 끝까지 참을성을 갖고 들어주고 있나,

    문자메시지라도 보내고 있지는 않나 - 인내

③ 이야기에 대해 되묻거나 진지한 표정으로 반응하고 있나 - 관심

④ 이러한 행위(1~3)를 지속적으로 행하고 있나 - 훈련


위의 4가지는 다시 말하면 ‘사랑의 명장’이 되기 위해 반드시 익혀야 하는 4단계다. 사랑의 기술은 자본주의가 가속화되면 될수록 더 필요한 기술이다. 결론을 위해 에리히 프롬의 마지막 문장을 인용해 본다.


“사랑은 다른 사람에게 적극적으로 침투하는 것이고, 이러한 침투를 통해서 알려고 하는 나의 욕망은 합일에 의해 만족을 얻는다. 사랑은 지식에 이르는 단 하나의 길이며, 합일의 행위를 통해 나의 물음(사랑이 무엇인가)에 답해주는 존재다.” 



글 이동우 롯데중앙연구소 HR Leader


온라인에디터 jobnj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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