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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메이커의 퍼스널 브랜딩] 프레젠테이션 울렁증, 어떻게 극복할까? 조회수 : 1788



[캠퍼스 잡앤조이=박성운 NGNS 대표] 당신이 긴장을 할 때 신체는 어떤 반응을 보이는가. 심박수가 증가하고 앞으로 일어날 일을 상상하게 되며 손에는 땀이 나기 시작한다. 한편 흥분을 할 때는 어떤가. 심박수가 증가하고 앞으로 일어날 일을 상상하며 손에는 땀이 나기 시작한다. 그렇다. 긴장과 흥분은 사실상 동일한 신체 반응을 보인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컨설턴트인 사이먼 시넥은 올림픽에 참가한 운동선수들의 경기 후 인터뷰를 보면서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기자들의 "긴장됐나요?"라는 질문에 선수들은 한결같이 "아뇨, 정말 신났습니다!"라고 대답하는 것이었다. 세계적인 선수들은 긴장과 불안의 신호를 흥분과 들뜸의 신호로 해석하는 방법을 익힌 것이다.


당신이 긴장을 했다고 생각하는 순간은 사실 들뜬 흥분 상태와도 같다. 따라서 프레젠테이션을 하기에 앞서 긴장이 된다면 일단 스스로에게 이렇게 이야기하라. "많은 사람들에게 내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다니 정말 신난다!" 놀랍게도 이렇게 소리 내어 말하는 것이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된다. 그럼 지금부터 실질적인 프레젠테이션 울렁증 극복법을 몇 가지 더 소개해보겠다.


울렁증 극복을 위한 비장의 무기

프레젠테이션을 앞두고 도무지 두근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킬 수 없다면 부디 '이것'을 잊지 말고 챙겨가기 바란다. 바로 한 통의 '물'이다. 물에 무슨 특별한 성분이라도 있는 것일까. 과연 이 물 한 통은 당신에게 어떤 도움이 될까.


일단 긴장을 하면 갈증이 심해지고 입술이 바짝바짝 마른다. 사막 한가운데 있는 것처럼 목이 타는 당신의 목소리는 갈라지게 되고 몸은 수분을 간절히 원할 것이다. 그래서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 물을 마시는 것은 부드러운 목소리를 위해서도, 갈증 해소를 위해서도 꼭 필요한 일이다.


물이 수행하는 또 하나의 커다란 역할은 당신에게 숨 돌릴 시간을 준다는 것이다. 다음에 이어질 내용이 잠시 생각나지 않을 때, 너무 힘들어서 잠깐이라도 발표를 멈추고 싶을 때 물은 좋은 구실을 마련해준다. 물을 마시면서 자연스럽게 잠시 생각을 가다듬을 수 있고 막간을 이용해 휴식을 취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수를 했을 때 어떻게 넘어가야 할까

만약 프레젠테이션 도중에 잘못된 PPT 화면이 나왔거나 말을 틀리는 등의 실수를 한다면 어떻게 할까. 상상하기도 싫겠지만 이는 누구라도 할 수 있는 평범하고 자연스러운 실수이다. 하지만 대처하는 방식에 따라서 자그마한 실수가 커다란 문제로 이어질 수도 있다.


실수를 했을 때 단연 피해야 할 것은 사과이다. 당신이 발표를 멈추고 사과를 하는 순간 실수는 사고가 된다. 가수가 노래를 부르다가 가사를 잊었을 때 어떻게 하는가. 노래를 멈추고 사과를 하는가, 아니면 다른 단어로 재빨리 대체하거나 청중에게 마이크를 넘기는가. 밴드의 연주가 멈추는 순간 이는 방송사고가 된다.


가끔 약간의 실수를 저지르고도 거듭 사과하는 연사를 보는데 이는 청중들로 하여금 '뭔가 크게 잘못 됐나?'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따라서 작은 실수라면 아무렇지 않게 넘어가는 것이 훨씬 좋다. 어쩌면 청중은 당신이 실수를 했는지 눈치채지 못했을 수도 있다.


프레젠테이션 노하우 '키워드로 발표하기'

마지막으로 성공적인 프레젠테이션을 위한 노하우를 한 가지 더 공유하고 칼럼을 마치고자 한다.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면서 당신이 꼭 기억해야 할 내용이다. 바로 프레젠테이션은 웅변대회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즉, 스크립트를 쓰고 이를 달달 외워서 발표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만약 당신이 발표를 위해 대본을 쓰고 이를 외웠다면 다음과 같은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대사가 꼬이기 시작하면 겉잡을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긴장한 상태에서 자신이 외운 것이 생각나지 않는 순간 그 뒤의 내용들도 갑자기 기억이 안 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자동차의 연쇄충돌 사고처럼 줄줄이 실수가 이어지게 되고 당신은 패닉상태에 빠지게 된다. 그래서 스크립트를 암기해 발표하는 것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바로 '키워드로 발표하기'다. 발표를 할 핵심 내용을 키워드로 정리하고 의식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풀어나가는 방법이다. 프레젠테이션의 뼈대만 머릿속에 넣어두고 나머지는 발표를 하면서 살을 붙이는 것이다. 키워드를 바탕으로 말하기 때문에 다음 문장이 떠오르지 않아 당황할 일은 없게 된다.


프레젠테이션 울렁증은 반드시 극복이 가능하다. 사람들 앞에서 당신의 목소리를 내는 것은 두렵고 불안한 순간이 아닌 들뜨고 신나는 순간이다. 두근거리는 마음을 애써 누르기보단 이를 즐겨라. 당당하게 무대에 올라 멋지게 프레젠테이션을 마치고 나면 청중은 수고한 당신에게 환호와 박수를 선물할 것이다.


킹메이커(박성운, ngnscorp@gmail.com)

해외 현직 국가수반, 글로벌 기업의 고위 임원 등 VIP를 위한 통역사로 사회활동을 시작했다. 글로벌 리더들과 함께 일하며 글쓰기, 스피치, 프레젠테이션 등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배양했다. 현재는 경험과 학습을 통해 배운 내용을 유튜브 채널 'NGNS TV'에서 공유하고 있으며 기업가, 전문직 종사자들의 커뮤니케이션 역량 증진을 돕는 '킹메이커'로서 활동하고 있다.


min5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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