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꿀팁

‘2017년 자소서’ 직무경험과 회사에 대한 관심이 중요 조회수 : 15624

2017년 자소서’ 작성법 

직무경험과 회사에 대한 관심이 중요




· Big Data 직무는 Data 분석 및 Modeling, Data Engineering의 두 가지 분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본인의 역량을 가장 잘 발휘할 수 있는 분야를 한 가지 선택하고, 해당 분야와 관련된 프로젝트·공모전·대회·논문·연구 및 학습·기타 활동에 참여했던 경험에 대해 기술하십시오.  


· 좋아하는 아티스트(그룹/솔로, 장르무관)를 선정하여 소개해주시고, 해당 아티스트의 성공요인 혹은 실패요인에 대해 본인의 생각을 작성해주세요.


· 외식업이 무엇인지에 대한 자기 생각을 작성해보고, 이 회사에 입사하기 위해 해온 노력을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기술하시오. 단, 아래와 같이 직접/간접경험으로 구분하여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 우리 기업의 서비스와 사업모델에 대하여 기술해주세요.


기업 자소서 항목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기존의 지원동기, 성격의 장·단점, 입사 후 포부, 좌우명 등 단순 나열식의 애매모호한 항목이 아니라 더욱 다양하고 심도 있는 소재들을 활용해 지원자들의 성향과 역량을 입체적으로 분석하려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한 대기업 인사담당자는 “지원자를 꼼꼼하게 살펴보기 위해 자소서 문항수를 늘리는 추세”며 “자소서는 회사에 대한 관심, 직무에 대한 태도 등을 통해 허수지원자를 걸러내고 회사 인재상에 맞는 지원자를 찾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기업마다 창의인재·창의적 자소서 원해 

 

지난해 하반기 기업 인재상과 자소서를 분석해 본 결과 ‘창의’라는 단어가 가장 많이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그룹의 인재상은 ‘열정, 창의·혁신, 인간미·도덕’이다. 이 회사는 유일하게 면접 전형에서 창의성 면접을 치른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슬로건과 연계한 ‘New thinking Creator, New possibilities Explorer’라는 새로운 인재상을 지난 2011년부터 도입했다. 열린 마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사람, 지속적인 혁신과 창조를 바탕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실현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기아자동차의 인재상은 창의의 인재(Kreative), 소통의 인재(Interactive), 도전의 인재(Adventurous)다. LS그룹 역시 밝고 창의적이며 전문성 있는 사람을 선호한다. CJ그룹의 인재상도 정직, 창의, 열정이다. 


자소서에도 ‘창조’ ‘창의’라는 단어가 속속 적용된다. 기업은행은 “본인이 한 일 중에서 가장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것은 무엇이며 이를 통해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를 작성하게 했고 우리은행은 “지원자의 창의적 사고를 바탕으로 이루어낸 변화 대해 기술하라”는 항목을 자소서에 포함했다. 대한항공은 “자신에게 주어진 일이나 과제를 수행하는데 있어, 고정관념을 깨고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했던 사례”를 작성하도록 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제조기업 한 인사담당자는 “지원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지식을 요구하려는 게 아닌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창의적 사고를 할 수 있는 인재를 뽑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개성 있는 자소서, 얼마나 독특하게요?


재계 순위 30대 기업(계열사 포함)의 지난해 하반기 자소서를 분석해 봤다. 한화케미칼의 자기소개서는 3가지로 요약된다. 야무지게(Smart), 독하게(Strong), 끈기 있게(Steady) 등이다. 회사는 3가지의 키워드를 각각 제시하고 자유롭게 기술하게 했다.  


LG전자의 자소서 문항은 단 2가지(직무관련 지원동기와 역량, 직무관련 향후 계획)다. 이는 주요 5대그룹 계열사 자소서중 가장 적은 문항수로 분석됐다.  


자유형식의 자소서도 눈에 띄었다. GS그룹 계열사 GS EPS는 한 가지 항목 안에 지원 분야 관련 지원동기, 입사 후 계획, 성장과정, 성격의 장단점, 기타(학교생활, 사회경험 등) 사항이 모두 녹아들도록 자유롭게 기술할 것을 요구했다.

  

금융권에서는 한국은행의 자소서 문항이 2개(지원동기, 가치관·인생관)로 가장 적었다. 기존 자소서 형식을 그대로 적용하는 곳도 있다. 하나카드 자소서는 ‘아재형’으로 여전히 성장과정, 성격의 장단점 및 생활신조, 학교생활·사회봉사활동·연수여행경험, 지원동기 및 입사 후 포부 등 단순 나열식을 고수하고 있다.

 

자소서 문항 늘면 취준생 부담 가중


하지만 여전히 ‘빡센’ 자소서를 요구하는 기업도 많다. 성균관대 4학년 A양은 “자소서 문항이 많게는 7개나 되는 기업도 있다”며 “비슷한 질문이 2개 문항으로 나뉘어 어떤 답을 해야 할지 부담된다”고 토로했다. 


단국대를 졸업한 B군은 “대부분 기업은 한 항목에 글자 수가 적게는 400~500자 이내지만 일부 회사들은 한 문항을 1000자 이내로 작성해야 하는 곳도 있다”며 “꼭 1000자를 다 채워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빈 란을 남겨두는 게 부담스럽게 때문에 글자 수에 대한 압박도 심하다”고 말했다.  


경북대 4학년 C군은 “많은 기업들이 자소서 평가 비율이 높기 때문에 이것을 쓰는 데 2박3일 3박 4일이 걸릴 정도”라며 “일부 취준생들은 자소서 스터디를 별도로 할 정도”라고 답했다. 


반면 한 외국계 기업 인사담당자는 “외국계 기업은 지원자들에게 기본 인적사항을 간단하게 작성하게 하거나 직무에 대한 짧은 자소서만을 요구한다”며 “대신 면접을 3~4차례 보며 지원자의 조직융합성 등을 심층 평가해 채용하는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나의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