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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이 뽑은 일하고 싶은 기업] ‘유니콘 스타트업 부문’ 1위 조만호 무신사 대표, 1주 만에 브랜드 매출 10억 돌파, 삼성전자‧KFC와의 이색 협업도 조회수 : 3316

[캠퍼스 잡앤조이=김지민 기자] 올해 창간 10주년을 맞은 <캠퍼스 잡앤조이>가 전국의 대학생 1000명을 대상으로 ‘닮고 싶은 CEO·일하고 싶은 기업’을 설문조사했다. 유니콘 스타트업 부문 1위에서는 무신사(40.4%)가 1위를 차지했다.



△조만호(38) 무신사 대표.



2019년 12월 대한민국의 패션플랫폼 기업이 10번째 유니콘 기업으로 등재됐다는 소식에 전 세계의 스타트업계가 주목했다. 이러한 성과는 스니커즈 마니아였던 조만호 무신사 대표가 20여 년간 ‘한 우물 전략’으로 노력한 결과다. 커뮤니티에서 시작해 글로벌 패션플랫폼이 되기까지… 조 대표는 ‘무언가를 진정으로 즐기는 사람은 아무도 따라갈 수가 없다’는 그 흔한 말을 전 세계 패션 피플들에게 몸소 증명했다.


무신사는 2001년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스니커즈 마니아들이 모이는 온라인 동호회에서 시작됐다. 대학입시 준비로 한창 바쁠 고등학교 3학년, 조만호 무신사 대표는 자신이 좋아하는 스니커즈와 신상품 정보, 거리패션 사진들을 커뮤니티에 올리기 시작했다. 스트리트 패션브랜드에 관심을 가지면서 각 개별적인 브랜드만의 정체성에 매력을 느꼈다. 그때부터 조 대표는 커뮤니티를 넘어서 커머스 기능과 다양한 콘텐츠를 갖춘 플랫폼으로 발전시켜나갔다. 이후 무신사는 입점 브랜드와 대중이 소통할 수 있는 지금의 국내 대표 패션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무신사 압구정 사무실.



브랜드와의 동반 성장 추구…옥외광고 홍보·판매전략 등 다방면 지원

무신사는 소규모 중소 업체, 1인 디자이너 브랜드, 제도권 브랜드까지 크고 작은 다양한 규모의 업체가 입점해판매할 수 있는 ‘패션 플랫폼’이다. 조 대표는 “브랜드와의 동반 성장은 상품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일반 쇼핑몰과 다른 무신사만의 가치”라고 말했다. 무신사는 입점브랜드에 인지도 및 판매 확대를 이끄는 상품 기획전략, 마케팅, 홍보 등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전반적인 업무가 고객과 입점 브랜드 간의 접점을 만들고 지원하는데 초점이 맞춰져있다.


지난해부터는 홍대, 강남 도산대로 등 유동 인구가 많은 핵심 상권에 옥외 광고 구좌를 대량 매입해 기존 단가보다 훨씬 낮은 비용 또는 무료로 입점 업체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브랜드 정산 대금을 2주 앞당겨 제공하는 선정산 서비스, 저금리 대출 상품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반성장 지원 사업’을 운영 중이다. 공유 오피스 ‘무신사 스튜디오’와 신진 디자이너 오디션 프로그램인 ‘무신사 넥스트 제너레이션’ 등도 국내 유수의 신진 및 중소 브랜드 성장을 돕기 위해 무신사가 독자적으로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왼쪽)커버낫X하이트진로 스페셜 에디션. (오른쪽)커버낫X티볼리 협업 티셔츠.



캐주얼 브랜드 ‘커버낫’, 무신사 스토어에서만 매출 10억 돌파

삼성전자·KFC 등과 이색 협업 시도도

캐주얼 브랜드 ‘커버낫’은 매 시즌 새로운 컨셉과 디자인으로 토털 컬렉션을 선보이며 대중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커버낫은 패션 브랜드뿐 아니라 배틀 그라운드 모바일, 레드불 등 다양한 산업분야의 브랜드와 협업하며 패션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쌍용자동차 ‘티볼리’와 이색적인 협업을 실시, 일주일 동안 무신사 스토어에서만 매출 10억을 돌파하며 폭발적인 성과를 거뒀다. 이어 올해 초에는 하이트진로와 협업한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 10분 만에 완판을 기록했다.


‘5252 바이 오아이오아이’는 디자이너 특유의 위트와 개성을 가미한 컬렉션으로 꾸준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다른 패션브랜드는 물론, 다양한 산업분야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독보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무신사와 함께 실시하는 ‘52데이’ 기획전을 비롯해 무신사 매거진과 무신사TV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수많은 브랜드 마니아 고객을 확보 중이다.


이밖에 선정산 서비스 등 실질적인 브랜드 지원 정책을 통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인 브랜드도 있다. 올 상반기 인기 상품으로 떠오른 ‘미니멀 스탠다드 카고조거 슬랙스’를 판매하고 있는 세븐셀라가 대표적인 브랜드다. 세븐셀라는 무신사가 지원하고 있는 선정산 서비스 프로그램에 참여해 제품생산 자금을 확보했다. 그 덕에 판매 지연 없이 계속적으로 높은 매출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


무신사는 대기업과 중소 패션 브랜드 양 사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채널로 도 입지를 다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KFC 등 대기업들은 무신사, 스트리트 패션브랜드와 이색적인 협업 상품을 기획했다. 젊은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매출 성과를 높이고 있다.



△동대문 공유오피스 ‘무신사 스튜디오’.


△무신사 테라스에서 진행된 아디다스 오즈위고’ 런칭 행사.



무신사 스튜디오, 오픈 1년 만에 입주율 81% 기록

무신사 테라스도 브랜드와 고객 간 연결 채널 역할 ‘톡톡’

무신사는 역량과 잠재력을 갖고 있는 브랜드와 신진 디자이너 발굴을 통해 이들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중장기적 인프라 확대를 위한 사업들을 운영하고 있다. 무신사 스튜디오는 디자이너와 중소 브랜드, 쇼핑몰 등 패션 비즈니스 및 창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오픈 1년 만에 입주율 81%를 기록했으며 입주사의 약 93%가 패션 분야 종사자들로 구성돼 있다. 


홍대에 오픈한 무신사 테라스도 브랜드와 고객이 서로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돕는 연결 채널로서의 역할을 이끌고 있다. 브랜드가 전달하고 싶은 가치를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곳이며 동시에 고객들에게는 브랜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온라인에서 시작한 중소 브랜드들 대부분이 비용과 인력 등 여러 제약으로 오프라인 매장 혹은 팝업 행사를 망설이는 경우가 많은데, 무신사 테라스는 브랜드들의 고민을 해소할 수 있는 공간이다. 조 대표는 “무신사는 지난 10년 간 중소 패션 브랜드와 함께 성장해왔기에 이들이 가진 고민과 어려움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무신사 테라스 파크.



“아시아 최대·국내 1위 패션 e커머스 기업 목표”

경쟁력 위한 마케팅 툴 및 지원 사업 확대 예정

올해 무신사는 무신사만의 오지리날리티를 강조한 신규 사업 전개와 콘텐츠 강화, 그리고 물류·IT 기술 분야혁신을 통한 플랫폼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여성 전문 패션 편집숍 ‘우신사’를 통해 여성 고객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브랜드와상품 구성을 늘리고, 기획전 및 프로모션도 활발히 전개한다. 


지난해 선보인 무신사 넥스트 제너레이션과 무신사 테라스의 안정적이고 활발한 운영에 초점을 맞출 뿐 아니라 브랜드의 성장을 돕기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무신사는 입점 브랜드와의 동반 성장이라는 기업철학을 바탕으로 e커머스 시장에 계속 집중할 계획이다. 조 대표는 “입점 브랜드들이 무신사를 통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툴과 지원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국내 1위 온라인 패션 커머스 기업으로, 나아가 아시아 최대 패션 e커머스 회사로 도약할 무신사의 행보가 기대된다.


min503@hankyung.com

[사진 제공=무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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