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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고려대 스타트업 CEO 30] “신선한 공기로 환기시키고, 실외기도 필요없어요” 복합 청정환기 시스템 개발한 ‘에이올코리아’ 조회수 : 2229

2020 고려대 스타트업 CEO 30

백재현 에이올코리아 대표(기계공학부 02학번)





[캠퍼스 잡앤조이=한종욱 인턴기자] 올해부터 실외기가 항상 작동하는 에어컨을 켜지 않아도 여름철 더위를 이겨낼 수 있다.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걱정 없이 창문을 열지 않은 채 신선한 공기로 실내를 환기할 수도 있다. 에이올코리아의 복합 청정환기 시스템을 통해서다. 


백재현(38) 대표가 이끄는 에이올코리아는 ‘복합 청정환기 시스템’의 개발부터 제조, 유통까지 담당하는 스타트업이다. 백 대표가 자랑하는 청정환기 시스템은 제습부터 냉방, 공기청정, 환기 기능을 수행한다. 미세먼지 제거·제균·탈취 기능이 있는 살균탈취 모듈도 탑재돼있다. 주력 제품인 청정환기 시스템은 2가지 모델이 있다. 기존 건물에 설치가 용이한 스탠드형 ‘스칼렛’과 건물 내부로 들어가 덕트(공기 등 유체가 흐르는 금속관재의 통로운반 설비)로 연결되는 빌트인 형태의 ‘복합 공기청정 환기시스템’이다. 


건물에 설치가 용이한 스탠드형은 실내 공기를 배출하고 바깥의 신선한 공기를 유입시킨다. 외부 공기가 실내로 유입될 때 먼지를 제거하고 실내 냉난방 시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한다. 공기청정도 가능해 외부공기를 차단하고 실내 공기를 순환시켜 먼지·냄새·세균 등을 제거하는 등 실내 공기를 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빌트인형은 주택, 상업 시설의 천장에 매립·부착해 설치할 수 있다. 전열교환 환기시스템에 제습·보조냉방·공기청정 기능을 추가했다. 에이올코리아는 신소재인 MOF 수분흡착제 ‘MIL-F100’ 소재사업과 ‘F100’이 내장된 제습모듈의 부품사업도 병행 중이다. F100은 국내 대기업에서 시험 결과 기존 제습제에 비해 수분흡착성능이 2~3배 높고 70℃ 이하에서 재생이 가능해 경제적인 신소재다. 


‘신소재·신기술 활용을 통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 싶다’는 백재현 대표는 공기조화 전문가다. 백 대표는 대학에서 열, 유체학을 전공하고 공기조화 전공 관련 대학원 졸업 후 대기업 에어컨 개발팀에서 근무하며 기술력과 경험을 갖췄다. 그가 창업을 결심한 것은 2016년. 사내에서 공들였던 공기청정 시스템의 구현이 어렵게 되면서다. 


“실내 공기를 관리하는 방법은 환기입니다. 청년 주택이 늘어나고 주거 환경이 소형으로 변화하기 때문에 발맞춰나가야 한다고 확신했어요. 따라서 환기가 가능한 에어컨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죠.” 


과감하게 퇴사를 결정한 백 대표는 제품 개발과 판로 구축에 몰두했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9월 LH 공사로부터 빌트인형의 공급 사업자로 선정됐다. 그는 “복합 공기청정 시스템은 실외기가 항상 작동해야 하는 기존 전기식 에어컨보다 에너지 소비량이 적고 미세먼지 저감 기능이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에이올 코리아가 예상하는 매출은 170억원. 지난 해 매출 1억9천만원 대비 큰 상승폭이다. 이는 지난해부터 거래처를 확보했기 때문에 가능한 수치다. 백 대표는 대림산업, SH공사, 이건산업 등 기업 간 거래를 바탕으로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외연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20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는 에이올코리아는 R&D 분야 인력이 절반을 차지한다. 신소재, 신기술을 강점으로 두고 있는 만큼 기술력에 치중하겠다는 의미다. 하지만 백 대표는 기술보다는 인재 역량을 더 중시한다. 


“기술이 회사를 성공시키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아닙니다. 에이올코리아는 인재들의 전문역량을 성장시키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여깁니다.” 


앞으로 에이올코리아는 청정환기, 제습 청정환기에서 난방과 가습 기능이 추가된 주택용 종합 공조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MOF 수분흡착제 ‘F100’의 수출 판로 개발 및 확장도 준비 중이다. 


“올해 목표는 미국으로 신소재를 수출하는 것입니다. 에이올코리아의 자체 화학 공장과 생산 공장도 구축하고자 합니다.”


설립 연도 2018년 1월 

주요 사업 청정환기 시스템(스탠드형, 빌트인형), 신소재 사업 및 부품 사업 

성과 LH 공사, 대림산업, 이건산업 등 업무 협약 체결, 2020년 매출액 170억원 예상. 화성 시스템 조립 공장 설립, 시화공단 MOF 생산 화학 공장 설립


jwk10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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