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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공공기관 NCS필기 A매치… 정답은 ‘직무설명서’에 있다 조회수 : 4570

[캠퍼스 잡앤조이=이도희 기자] NCS 필기시험 문제는 사실상 지식(knowledge), 기술(Skill), 태도(Attitude)를 의미하는 ‘K‧S‧A’를 묻는 게 전부다. 지원자가 해당 직무에 어떤 지식과 기술, 태도를 가지고 있는지를 본다는 뜻인데 이 KSA에 대한 힌트는 채용공고문에 전부 나와 있다. 따라서 NCS 필기시험을 준비하기 전 이 채용공고에 별첨한 ‘채용직무 설명자료’를 분석하는 훈련부터 해야 한다.



△ 이승철 한국인재평가연구소 대표. 사진=이도희 기자


공공기관 필기시험은 크게 NCS직업기초능력검사와 NCS직무수행능력평가로 나뉜다. 직업기초능력은 흔히 적성검사에 해당하고 직무수행능력평가는 기존 공공기관의 전공시험을 약간의 실무평가항목을 보태 이어받은 것이다. 이중 KSA가 명확히 적용되는 곳은 직업기초능력검사다. 전체 문항을 10개 NCS 평가영역에 맞춰 구성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사기업 인적성검사의 언어영역은 의사소통능력에, 수 추리는 수리능력에 대입된다. 


NCS 10개 평가영역

의사소통능력, 수리능력, 문제해결능력, 자원관리능력, 대인관계능력, 정보능력, 기술능력, 직업윤리, 조직이해능력, 자기개발능력


‘채용직무 설명자료’ 분석하는 법


우선 각 기업은 채용직무 설명자료에 직무별로 필요한 ‘능력단위’를 제시해놓는다. 공공기관 NCS 컨설팅기관 한국인재평가연구소 이승철 대표는 “여기에서 1차적으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역량을 예측할 수 있다”며 “실제 필기시험에서 출제되는 구체적인 문제도 바로 아래의 ‘필요지식’과 ‘필요기술’ 항목에서 미리 확인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지식은 이름 그대로 직무지식을, 기술은 실제 활용능력을 평가하는 식이다.





직무 설명서의 가장 아래 ‘직업기초능력’ 란은 NCS에 제시된 10개 능력 중 각 기업이 평가에 반영하는 것들을 뽑아 적어둔 곳이다. 10개 영역을 모두 공부할 필요는 없다. 이승철 대표는 “물론 10개를 종합해 출제하는 기관이 있지만 이중 자사의 업무수행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몇 가지 능력만 선별해 출제하는 곳이 더 많다”며 “사실상 50문제이기 때문에 5개 평가영역을 10문제씩 낸다고 보면 된다”고 귀띔했다. 





다만 전체 기관의 출제동향을 통해 출제빈도를 파악할 수는 있다. 한국인재평가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가장 많이 출제된 영역은 ‘문제해결(94%)’이다. 이어 의사소통(88%), 수리(84%), 조직이해(58%), 자원관리(54%), 대인관계(48%), 직업윤리(48%), 정보(46%) 순이다. 기술(32%)과 자기개발(32%) 영역은 출제빈도가 가장 낮았다. 


아래, 2018년 상반기 국민건강보험공단 행정직 신입 채용공고의 ‘채용직무 설명자료’를 보자. 능력단위 란에 건강보험, 경영기획, 기업홍보, 고객관리, 통계조사, 총무, 인사, 사무행정, 회계/감사, 예산을 기입했다. 또 아래 필요지식과 필요기술 란에는 각 능력단위별 평가기준을 상세히 풀어 적었다. 이들 역량이 고스란히 NCS 직업기초능력평가에 출제되는 것이다.





직업기초능력평가 문항 구성… 상황형 문항 비중이 압도적


직업기초능력평가는 대부분 4지 혹은 5지 선다형의 객관식이다. 업계에 따르면 일부 기관은 주관식이나 논술형을 도입을 고려 중이다. 문제 난이도는 10초 안에 풀 수 있는 쉬운 것부터 제한시간 내에 풀지 못하는 어려운 문항까지 다양하다. 정확한 평가를 위해 출제기관에서 상‧중‧하 난이도 문항을 배치하기 때문이다. 


문항은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상황형 문항, 이론형 문항, 과도기적 문항이다. 상황형 문항은 100% NCS형 문항으로 특정 상황을 주고 NCS 매뉴얼의 논리에 따라 정답을 찾아야 하는 문항이다. 이론형은 NCS 매뉴얼에 나와 있는 이론을 알아야 쉽게 답을 찾을 수 있는 문항이다. 과도기적 문항은 직업기초능력평가와 적성검사의 중간 형태인데 “출제 비중은 상황형 문항이 압도적으로 높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예시문제/의사소통] 귀하는 아래의 상황에서 기획문서 작성에 대한 조언을 K군에게 해주고 싶다. 귀하가 해줄 수 있는 조언 중 상대적으로 가장 적절한 조언을 고르시오.


상황

신입사원인 K군은 매주 열리는 기획회의에서 처음으로 발표할 기회를 얻었다. K군은 자신이 할 수 있는 문장실력을 총 동원해 20장의 기획안을 작성했다. 회의 때 완성된 기획안을 당당하게 읽기 시작했다. 그러나 절반의 절반도 읽지 못했는데 P부장이 일침을 가했다. "지금 그걸 다 읽겠다는 건가? 그러니까 도대체 결론이 뭔가?" 결국 K군은 기획안을 끝까지 발표하지 못하고 긴장한 나머지 아무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겨우 발표를 마무리 지었다. 사실 K군은 수준 높은 문장과 참신한 아이디어를 준비해 기획서를 작성했지만 회의에 참석한 대부분의 팀장급 이상 참가자들이 이해하지 못했다. 이에 대하여 P부장은 김 대리에게 이렇게 말했다. "김 대리 기획력은 좋았네. 하지만 자네의 결론이 무엇인지 고민해주게나."


①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하기 위하여 전문용어 사용을 피하고 누구나 아는 상식적인 용어만 선택해 작성해야 합니다.

② 내용만을 강조하지 말고, 메시지를 어떻게 전달할까 생각하고,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가 무엇일까 정해 보시지요.

③ 결론은 원인과 과정을 면밀하게 설명한 다음, 마지막 순간에 정확하게 발표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④ 전문성이 보이게 구성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특히 상급자에게 본인의 전문성을 강조하기 위한 용어로 작성하기 권합니다.


[평가기준 및 정답]

능력구분: 의사소통능력

수행준거: 기획문서의 작성요건을 알고 실무에 적용할 수 있다.

정답: 



또 출제 영역 측면에서는 한 문항에 하나의 영역만 반영하는 것보다 대부분 문항이 2개 이상의 영역이나 하위능력을 복합적으로 반영한다. 이 경우 응시자는 한 문항으로 다양한 영역의 직업기초능력을 평가받게 된다. 


인성검사는 거짓말로 ‘잘’ 답하기 보다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구직자가 답을 제출한 뒤, 평가는 어떻게 이뤄질까. 이 대표는 “크게 직업기초능력, 직업상황, 행동중심 세 가지다”라며 “직업기초능력은 NCS에 공지돼 있는 10개 영역에 대한 평가이고 직업상황은 직무수행 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특정 상황을 문항에 반영하는 것, 행동중심은 직무수행 현장에서의 실제 행동 양식을 측정하는 기준이다”라고 조언했다.


직무수행능력평가는 기존 전공시험에서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 직업기초능력평가와 직무수행능력평가에 덧붙여 실시하는 인성검사는 일관성평가와 거짓말척도검사 두 가지만 염두에 두면 된다. 둘 다 거짓여부를 판단하는 예를 들어, ‘태어나서 한 번도 거짓말을 해 본 적이 없습니까’같은 식이다. 이때 많은 수험생이 ‘정답’을 찾기 위해 ‘거짓말을 해 보지 않았다’는 그릇된 답을 한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이 대표는 또 “공공기관 지원자들의 특징이기도 한데 회사 지원동기에 10명 중 7명은 ‘봉사하고 싶어서’라고 응답한다”며 “이는 다른 문제들을 통해 다시 한 번 진실성여부를 검증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끝으로 “인성검사는 무조건 채워야 하고, 직업기초능력은 비워두는 것보다는 찍더라도 답을 채우는 게 좋다”고 귀띔했다. 


tuxi0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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