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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채 합격 비밀노트] 근로복지공단 김윤영 씨 “공단 첫 도전 만에 합격한 비결은?” 조회수 : 21299

[공채 합격 비밀노트] 근로복지공단


[캠퍼스 잡앤조이=이도희 기자] 김윤영 씨는 취업준비를 시작한 첫 시즌에 바로 근로복지공단에 합격했다. 게다가 근로복지공단은 그가 처음으로 입사지원서를 쓴 공기업이기도 하다.


‘초스피드’ 합격 비결로 김씨는 면접스터디를 꼽았다.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지는 본격 시즌 전, 미리 스터디를 통해 취업전문가와 스터디원들에게서 취업과 면접이 무엇인지 배워뒀다. NCS도 스터디에서 해결했다. 다양한 전공자가 서로의 전공지식을 공유하는 이 자리에서 그는 별도의 참고서가 필요 없을 만큼 많은 정보를 얻었다.



△근로복지공단에 합격한 김윤영 씨를 그가 취업준비 기간 늘 다녀갔다는 서울 종로의 취업스터디카페

‘더빅스터디’에서 만났다. 사진=이영규 인턴기자


[PROFILE]

김윤영

1992년생

2016년 8월 성균관대 사회복지학 졸업 

2018년 근로복지공단 일반직 입사예정

학점 3.2점(4.5만점)

어학성적 토익 930점, 오픽 IH

자격증 컴퓨터활용능력 1급, 한국사 1급


- 근로복지공단 지원 계기는 무엇인가.

“처음부터 공기업을 생각한 건 아니었다. 공기업은 준비해야 할 게 많아보여서 다른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사기업 위주로 지원했다. 그러다 주변에서 공기업의 근무환경이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마침 근로복지공단 채용공고가 떴다. 세부직무를 살펴보는데 전공에 맞는 사회복지계열이 있어서 입사지원서를 넣게 됐다.”


- 이번 최종 합격 전까지의 취업준비 스토리도 궁금하다. 

“이번 하반기가 첫 도전이었다. 원래는 사회공헌(CSR) 직무를 목표로 했는데 이 분야는 정규직이나 신입 채용이 거의 없었다. 다른 직군으로 입사해 나중에 재배치되는 게 빠르다고 해서 차선책으로 본 게 채용인원이 많은 영업과 영업마케팅이었다. 그런데 전공이 다소 특수한데다 학점도 낮아 쉽지 않았다. 50곳 가까이 지원했는데 서류에서 모두 떨어졌다. 하반기에는 가능성이 없을 것 같아 내년 상반기를 준비하기로 하고 대신 시간이 있으니 공기업을 추가해 지원하기로 올해는 접은 상태였다. 그러다가 근로복지공단 공고가 떴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지원했는데 운이 좋게 합격했다.”


- 근로복지공단 채용절차를 소개해 달라.

“크게는 서류전형, 필기시험, 면접전형 순이다. 입사지원서를 내면서 온라인 인성검사도 함께 치러야 한다. 여기에서 합격하면 NCS직업기초능력평가와 직무기초지식 시험이 이어진다. NCS직업기초능력평가는 일반 민간기업의 인적성시험에 NCS의 실무역량평가가 추가된 시험이다. 직무기초지식은 기존 필기시험과 유사하다. 근로복지공단은 ‘통합전공’이라고 해서, 특정 전공을 선택하는 게 아니라 모든 지원자가 법학, 행정학, 경영학, 경제학, 회계학, 통계학, 사회복지학 7개 분야의 30개 문항을 똑같이 풀어야 한다. 면접은 구조화면접 형식인 직무역량집중면접 한 가지다. 면접관 3명과 지원자 1명의 15분 다대일 시험이다. 면접이 끝난 뒤에는 인성검사를 한 번 더 실시한다.”


 


김윤영 씨가 근로복지공단 입사를 위해 정리한 노트 필기. 



- 공기업은 NCS나 여러 필기시험 때문에 단기간에 준비하기 쉽지 않았을 텐데. 

“안 그래도 걱정이 많았다. NCS직업기초능력평가의 경우 평소에 사기업을 준비하면서 인적성검사를 공부했던 게 도움이 많이 됐다. 언어나 수리 등 겹치는 과목이 있기 때문이다. 직무기초지식은 시사상식 스터디로 대비가 됐다. 경제학, 경영학, 소비자가족학 등 다양한 전공자들이 서로 아는 전공의 개념을 공유하면서 알음알음 공부해뒀기 때문이다. 다행히 근로복지공단은 통합전공이라 그런지 문제 범위가 넓은 대신 난이도는 비교적 높지 않았다.”


- 각 채용전형은 어떻게 준비했나. 먼저 자기소개서는 어떻게 썼나.

“공기업 자소서는 이때 처음 써 본거라 방향을 몰랐는데 주변 공기업 준비생에게 들으니 직무역량을 어필하는 게 좋다고 하더라. 사기업 자소서는 조금 부드럽게 썼다면 공기업 자소서는 조금 더 정제되고 한 눈에 알아보기 쉽도록 쓰는 데 집중했다. 경험기술서도 써야 한다. 특별히 구체적인 학교 교과목 명을 적도록 돼 있었다. 영어기입란은 없었다.”


- 면접 준비법도 소개 해 달라.

“근로복지공단 필기전형까지 붙은 사람들끼리 스터디를 했다. 필기합격 후 면접까지 일주일밖에 없었기에 매일 만났다. 만나서는 각자 파트별로 공단 관련 이슈나 정보를 모아온 것을  합쳐서 공부했다. 공단 홈페이지나 블로그, 관련 카드뉴스 등 참고할 수 있는 자료는 모두 모았다. 또 모의면접을 하면서 매일 피드백 해줬다.”


- 가장 도움이 됐던 취업준비 노하우는 무엇인가. 

“구조화스터디다. 구조화면접을 준비하는 스터디인데 하반기 공채 시즌 전에 면접이 무엇인지 미리 익혀두기 위해 참여했다. 스터디의 전문 멘토가 모의면접 방식으로 직접 꼬리물기 질문을 해준다. 상황면접도 함께 준비했다. ‘상사가 부당한 지시를 내리면 어떻게 하겠는가’라는 질문을 받으면 스터디원끼리 돌아가면서 대답하고 이중 가장 좋은 답을 함께 배우는 것이다. 서류전형에서 다 떨어져서 실전경험을 쌓지 못했는데 이 스터디를 통해서 미리 대비해볼 수 있었다. 면접 당일에 안 떨린 건 아니지만 ‘면접은 그냥 나를 보여주는 자리’라는 데만 집중하면서 하고 싶은 말을 자신 있게 할 수 있었다.”   


- 나는 못해봤지만, 후배들에게 추천하는 또 다른 취업준비법이 있다면.

“학교 취업센터를 가면 면접이나 각 채용전형 관련 책자가 비치돼있다. 이 안에는 고급 정보가 많이 들어있다. 또 학교에서도 모의면접이나 인성검사 등을 무료로 지원해주기 때문에 자주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 입사 후의 목표가 궁금하다.

“우선 입사 후 사회복지 관련부서로 배치되길 희망하고 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맡은 부서에서 신입사원이 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해내고 싶다.” 


나만의 합격팁

▶ “인적성검사를 제대로 공부해두자”

사기업 인적성검사만 제대로 공부해 둬도 공기업 NCS직업기초능력평가에 어느 정도 활용할 수 있다. 시사상식도 조금씩 알아두면 필기시험은 물론 면접 때까지 다방면에서 도움을 얻을 수 있다.


tuxi0123@hankyung.com 

사진=이영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