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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인사담당자 채용 선호도, 고려대·연세대·서울대 順 조회수 : 6683

기업 직군별 평가 순위

업무분야별 평판도 현장기술직 임원들은 서울대·고려대·한양대 順

종합순위 18위 아주대 연구개발직에선 14위 올라

인천대·가천대 등도 현장기술직서 높은 점수

2015 이공계대학 평판도 한경·글로벌리서치 조사

업무별 응답자 순위



아주대 이공계 대학 학생들이 실험에 열중하고 있다. 아주대는 연구개발직 종사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아주대 제공


국내 50개 주요 이공계 대학 가운데 서울대는 기업체 연구개발(R&D)직, 현장기술직, 인사직 등의 임원급 평가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연구개발직과 인사직 임원급은 연세대를 2위로 꼽은 데 비해 현장기술직은 고려대와 한양대를 2, 3위로 선호하는 등 직군별로 이공계 대학에 대한 평가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서강대 인천대 등은 특정 직군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통 명문 강세…일부 역전도


한국경제신문이 전문 조사업체인 글로벌리서치와 공동으로 공공기관과 주요 민간기업의 임원 및 인사담당자, 대학교수 등 1014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2015 이공계 대학 평판도 조사’에서 연구개발직, 현장기술직, 인사직 등 3개 업무분야 담당자들은 모두 서울대를 1위로 꼽았다.


연구개발직 임원급 응답자들은 서울대에 이어 연세대, 고려대, 한양대, 성균관대 순으로 평가했다. 7개 평가항목별로 조직친화력과 인문학적 소양을 제외한 5개 부문에서 서울대를 최고로 꼽았다. 연구개발직 평가에서 조직친화력은 한양대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인문학적 소양부문에서는 연세대의 평가가 가장 좋았다. 연구개발직 응답자 사이에서 한양대와 고려대는 평가항목별로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고려대는 전공이론과 인문학적 소양부문에서 한양대와 점수 차이를 크게 벌려 박빙으로 한양대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순위 18위인 아주대는 연구개발직군에서 14위에 올랐다. 연구개발직 응답자는 아주대의 발전가능성(12위)과 기술개발역량(13위)을 높게 평가했다. 글로벌리서치 관계자는 “학교에 대한 일반적 인식보다 실제 전공분야의 연구 현장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인사직 임원급의 종합평가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한양대 서강대 순이었다. 서강대는 인사직의 평가에서 종합순위(7위)보다 두 계단 웃도는 5위로 성균관대(종합 5위) 포스텍(종합 6위)을 앞섰다. 서강대 관계자는 “조직에서 무난하게 생활하도록 교육하는 학풍이 반영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종합 순위 9위인 중앙대도 인사직의 평가에서는 7위로 포스텍과 KAIST를 앞섰다. 인사직들이 채용을 희망하는 대학은 고려대가 1위였고, 다음은 연세대 서울대 한양대 서강대 순이었다.


◆종합순위와 차이 난 현장기술직 평가


현장기술직 임원급들은 서울대 고려대 한양대 연세대 중앙대 순으로 점수를 줬다. 생산현장에서 일하는 임원급의 이공계 대학 평가는 연구실이나 사무실에서의 평가와 달랐다는 의미다.


현장기술직들은 유명 이공계 대학 출신보다 일부 수도권대나 지방사립대를 후하게 평가했다. 종합 순위에서 22위에 머문 인천대는 현장기술직 평가에선 11위에 올랐다. 인천대는 평가항목에서 전공이론 이해수준(10위), 인문학적 소양(11위), 조직친화력(12위), 창의적 문제해결방식(16위) 등 대부분 항목에서 현장기술직들로부터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채용희망은 9위였다. 인천대 관계자는 “설립부터 공과대학으로 시작한 전통이 있는 데다 학교가 최근 이공계에 대한 연구지원 등 각종 지원을 늘리고 취업률도 높아지는 등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종합 순위 34위인 가천대는 현장기술직 평가에선 발전가능성(20위), 기술개발역량(20위) 등에서 호평을 받아 23위에 올랐다. 전체 29위인 경기대도 발전가능성(24위)과 기술개발역량(21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24위를 차지했다.


글로벌리서치 관계자는 “개인의 역량이 중요한 연구개발직과 조직에서 얼마나 잘 융화되는가를 보는 인사직들의 평가와 달리 현장기술직들은 실무능력과 순간 대처능력을 더 높게 보기 때문에 대학들에 대한 평가가 달라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기훈 한국경제신문 기자 shagg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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