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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취준생의 잡토크...″내년에도 구직하고 있을 것 같아 불안″ 조회수 : 7998

 


취업을 앞둔 연세대학교 4학년 학생들의 고민은 뭘까?


2일 연세대학교 공학관에서 열리고 있는 채용박람회 ‘잡페스티벌’을 찾았다.  채용박람회를 찾은 같은 동아리 선후배 관계에 있는 두명의 취업준비생 조기청(경영4),서나가(영문4)씨를 만났다.


조 씨는 공인회계사 시험 실패후 CFA자격증을 취득했으며 현재 금융권 입사를 준비중이다. 하지만, 금융권 채용이 너무 적어 대기업 취업도 고려중이라고. 서 씨는 사람에 대해 관심이 많아서 인사교육 분야에서 일하고 싶어한다. 그래서 부전공도 심리 경영을 했다. 현재는 취업을 위해 졸업을 유예할 생각이라고. 이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취업토크를 들어봤다.


-조 : 1~2년전만해도 연세대 정도면 문·이과 상관없이 골라갔는데… 몇년만 빨리 태어났어도…
-서 : 맞아 오빠. 제조업은 이공계만 뽑으니 비상경계면서 여자면 선택폭이 너무 좁아요. 어떻하죠?
-조 : 넌 어디 가고 싶은데
-서 : 인사교육이 제 적성에 맞는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인사관리(HR)분야를 뽑는 곳이 적으니 일단 어디든 들어가서 입사후에 그 안에서 다시 도전하고 싶어요
-조 : 그래, 선배들 봐도 입사후 몰래 다시 재도전을 위해 준비하는 사람들 많더라
-서 : 저는 HR이 적성에 맞는다고 생각하지만 일을 하다보면 제 적성이 HR말고 또 다른 곳에 있다는 것을 알수도 있으니 우선 회사에 들어가 일을 배우고 싶은 생각이 커요. 오빠는요?
-조 : 외국계기업과 해외에서 인턴경험을 통해 M&A일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 증권사 IB쪽에서 일하고 싶은데 요즘 증시가 안좋으니 증권사에서 뽑는 인원도 적고. 아무리 하고 싶은 일이 있어도 적게 뽑으니, 어떤 이들은 하고 싶은 일이 없어서 문제기도 하고… 오늘 개강했는데 교수님이 그러셔 ’우리땐 호황이어서 수업에 들어오는 애들이 없었는데, 요즘은 수업에 결석하는 애들이 없으니 참 우울하다‘고.

(기업들이 스펙란을 없애는 분위기인데 어떤지에 대해 물어봤다)
-서 : 소위 명문대에 다니는 학생들은 더 어려운 것 같아요. 취준생 입장에선 더 준비해야 될 게 많은 것 같기도 하고…
-조 : SKY는 역차별을 당하는 것 같아요. 과거엔 학교·어학성적을 보고 쉽게 취업되었는데 최근엔 브라인드 면접이다 뭐다 해서 스펙을 안본다고 하니. 그런데, 스펙초월 안믿어요. 대기업 HR팀에 있는 선배나 친구말 들으면 자소서 열심히 본다고 채용설명회때 이야기 하는 데 그렇지 않다고 해요. 결국 홍보는 스펙초월 한다고 하지만 정작 스펙 다 본다는 얘기죠.
-조 : 그렇다고 아무 기업이나 못가. 꿈이 있는데 아무 기업이나 가면 너무 허무할 것 같아. 물질적인 복지나 급여가 만족스럽지 않은 것도 이유고. 그렇다보니 입사하고도 딴 생각하고 결국 퇴사하게 되는 것 같아. 부모님의 기대도 있고.
-서 : 저는 회사와 제가 함께 성장했으면 해요. 중소기업이라고 무조건 꺼리는 것이 아니에요. 제가 성장할 수 있는 히든 챔피언이라고 가고 싶어요. 지금 대기업도 다 중소기업서 출발했잖아요. 또 지금 대기업이라고 10년뒤에 어떻게 될지 누가 알겠어요
-조 : 그래. 내 친구들 중에도 히든 챔피언, 강소기업 찾는 친구들이 늘고 있어. 추세가 변하는 것 같아. 눈 높이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거지

(박람회 상담 부스에서 무엇을 묻는지 물었다)
-조 : 몇명을 뽑는지 물어봐요. 문과는 워낙 적게 뽑으니까요. 그리고 채용 프로세스와 그 과정서 무엇을 준비해야 되는지. 상담자가 신입사원이기에 최근 팁을 알려주니까 좋더라고요
-서 : 저는 오늘 처음와서 아직 묻지는 못했는데, 직무가 어떤 일을 하는지, 어떻게 준비해서 입사했는지 물어볼 것 같아요.
-조  : 요즘 어른들은 저희 세대를 잘 모르시는 것 같아요. 연세대 정도면 기대수준이 높아서 알만한 곳에 취직 안되면 이상하게 보세요.
-서 : 저희 부모님께서 기대하실까봐, 미리 기대치를 낮추시라고 말씀드렸어요.
 
취업토크를 마치면서 이들은 “취업준비생으로서 불안감이 제일 크다”고 말했다. “내년 이맘때도 계속 구직을 하고 있을지 어떤 회사에서 또 이직을 준비하고 있을지…



온라인에디터 jobnj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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