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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역량 평가시험 '탑싯' 고득점자 4인의 '고득점 비결'은... 조회수 : 12967

지난 5월 31일 제1회 탑싯 정기평가 시험이 치러졌다. 2011년 7월 첫 시험개발에 착수후 거의 3년만이다. 정기시험에 앞서 정보통신기술(ICT)과 소프트웨어(SW) 관련 학과와 재직자를 대상으로 두차례의 경진대회와 네차례의 시범테스트를 거쳤다. 특히 경진대회 성적우수자들은 IT기업들에게서 인턴 제의를 받기도 했다.1회 탑싯 경진대회서 최고득점을 한 구건모씨는 “기업에서 인턴제의가 들어왔었다”면서 “대학원에 진학하지 않았더라면 입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2회 경진대회서 우승을 한 문형환씨도 “두개 기업에서 인턴제의를 받았다”고 말했다. 현재 LG CNS,SK C&C,엔씨소프트 등 50개 기업과 기관들이 입사와 승진에 탑싯을 활용하고 있다.


1회 정기평가에서 최고 성적을 올린 정보현·황의윤 씨 등과 함께 탑싯 고득점자 4명을 지난 18일 건국대에서 만나 ‘고득점 비결’을 들어봤다. 특히 정 씨는 비전공자로서 컴퓨터 전공자들을 제치고 최고득점을 받았다. 이 자리에는 탑싯 시험의 학계 전문위원인 김남규 국민대 경영정보학과 교수가 함께 했다. 김 교수는 “기업체 수요지향적인 문제들이 많았다”면서 “현업에서 요구하는 IT인재와 학교에서 배출하는 인재의 갭을 줄이기 위한 흔적이 많이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최소한 대학에서 다뤘으면 했던 문제들도 다수 출제 되었다”고 설명했다.



◆탑싯 온라인 강좌와 실무 경험이 고득점 비결

전공자들이 탑싯을 응시하게 된 것은 관련학과 교수들의 영향이 컸다. 컴퓨터공학도인 3명은 “전공 교수님의 추천으로 응시를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성균관대 영상학과에 다니는 정 씨는 “비전공자였기에 이런 시험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우연히 온라인에서 포스팅을 보고 응시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처음 치러지는 시험임에도 고득점을 올릴 수 있었던 비결이 궁금했다. 구 씨는 “기출문제도 없었기에 탑싯 홈페이지에 올려진 문제를 보면서 난이도를 파악했고 평소 학교수업을 중심으로 공부를 했다”고 전했다. 황 씨도 “기술영역 문제는 컴공과 수업과 굉장히 연계가 많았으며 비즈니스 영역은 탑싯 홈피를 많이 활용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탑싯 홈페이지의 학습자료실에는 탑싯 가이드북, 온라인 학습센터, 교육체계도 그리고 샘플문제 등의 자료가 있어 응시자들의 시험준비를 돕고 있다. 문 씨는 “샘플문제를 3번정도 반복하여 문제유형을 익힌뒤 온라인에서 시험후기를 보면서 난이도를 파악했다”면서 “특히 병역특례로 IT기업에서 근무하면서 배운 실무경험이 문제를 푸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전했다. 현재 IT기업에서 인턴실습을 하고 있는 정 씨도 “관련업종의 인턴 경험이 고득점 비결”이라고 덧붙였다. 탑싯을 담당하는 정재훈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책임도 “기업에서 원하는 역량을 바탕으로 만든 시험이기에 실무경험이 있다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IT역량 검증시험 '탑싯'에서 고득점을 받은 학생들이 지난 18일 건국대학교 도서관앞에서 함께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왼쪽부터 구건모,문형환,김남규 국민대교수,황의윤,정보현 씨


◆“탑싯이 토익같이 이공계 대표 시험 되었으면”

탑싯 시험은 크게 기술영역과 비즈니스 영역으로 되어있다. 기술부분은 소프트웨어,데이터베이스,네트워크 보안 역량을 평가하고 비즈니스 부분은 IT비즈니스,테크니컬 커뮤니케이션,프로젝트 관리 역량을 테스트한다. 비즈니스 영역의 문제를 풀기는 좀 생소했을 것 같다고 하자 황 씨는 “문제를 풀기가 힘들었지만 현업에서 중요시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된 계기였다”고 말했다. 그는 “기술영역은 기본적으로 학교수업을 충실히 했던 사람은 좋은 성적을 낼 가능성이 높은 문제들이 많이 나왔다”면서 “하지만 단순 암기형이 아닌 체득한 지식을 확인하는 문항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정 씨는 이미 석달이 지난 문제를 기억해 내면서 “장비배치, 백업주기, 비용환산, SW개발팀 임금 문제 등 현업에서 실제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이 많이 나와 놀랐다”고 말했다. 문 씨는 “단순히 알고리즘과 코딩을 잘하면 될줄 알았는데 이 시험을 보면서 비즈니스 관리 부분도 기업에서는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대답했다.
 
이들은 탑싯을 컴퓨터공학 후배들이라면 한번쯤 도전해 볼 것을 주문했다. 구 씨는 “시험 내용이 정말 괜찮다”면서 “이공계생들이 많이 응시하여 토익같은 이공계 대표 시험으로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 씨는 “컴공과 학생이라면 당연히 응시 해야할 ‘통과의례’시험으로 발전했으면 한다”며 “전공자들 스스로가 자신의 실력을 검증하는데 적합한 시험”이라고 설명했다. 정 씨는 “자신의 IT지수를 측정해 볼 수 있는 시험이면서 향후 이 분야에 진출을 원한다면 꼭 응시해 볼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이 시험을 주관해 온 정 책임은 “탑싯은 IT관련 이론과 실무를 종합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세계적으로 흔치 않은 시험”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에게 앞으로 어떤 분야에서 일하고 싶은 지를 묻자 하나같이 “컴퓨터를 활용하여 상상하면 이뤄지는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소망을 내비쳤다. 

 

◆탑싯 고득점자 4인 프로필
-구건모 : 서울대 대학원 컴퓨터공학과 1학기, 제1회 탑싯 경진대회 우승, 2회 경진대회 3등, 시범대회 우승
-문형환 : 전남대 전자컴퓨터공학과 4학년, 제2회 탑싯 경진대회 우승
-황의윤 : 건국대 컴퓨터공학과 3학년, 1차 탑싯 정기시험 3등
-정보현 : 성균관대 영상학과 4학년, 1차 탑싯 정기시험 1등


온라인에디터 jobnj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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