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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을 주도하는 법은?″ ″인성검사도 공부해야 한다″ 조회수 : 13746

SK그룹은 15일 상반기 공채 서류합격자를 발표한다. 여기서 합격한 지원자는 오는 27일 서울 광진구의 건국대학교에서 인적성검사(SKCT)를 치르게 된다. SK그룹은 이번 상반기 500명을 채용한다.

지난해 하반기 이 회사의 입사 경쟁률은 8대 1을 기록했다. 구직자라면 이 같은 경쟁률을 뚫고 입사한 신입사원들의 합격비결이 궁금할 터. 그래서 SK그룹은 지난 10~11일 양일간 서울 중림동 브라운스톤에서 SK그룹의 채용설명회 행사인 ‘신입사원 멘토링 카페’를 열고 구직자에게 입사 노하우를 전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 행사는 신입사원이 일대일로 코칭상담을 해주는 ‘커리어스 멘토링’과 신입사원 특강 ‘커리어스 특강’ 등 두 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커리어스 특강에는 이틀에 걸쳐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등 8명의 신입사원이 참여해 입사노하우와 입사 후의 커리어, 직무에 관해 자세하게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중 10일에 있었던 SK텔레콤의 정승호 씨와 김민수 SK플래닛 사원의 특강 전문을 정리했다.


“치열하게 실행적이어야한다!”
정승호 SK텔레콤 서부마케팅팀

서류전형의 핵심은 읽는 사람도 쉬워야 한다는 점이다. ‘나만의 자소서’를 메인으로 삼되 그 자소서를 기반으로 10번 이상 퇴고해야 한다. 몇시간 단위가 아니라 적어도 하루에 한 번씩 열흘 간 살펴야 한다.

필기전형은 많이 풀어보라고 말하고 싶다. 유형 파악은 필수다 SK그룹의 인적성은 시간이 무조건 모자랄 것이다. 시간이 부족하다고 겁 먹을 필요 없다.

면접은 합숙면접과 임원면접으로 나뉜다. 합숙면접은 버스 탈 때부터 면접이 시작된다는 점을 기억하라. 나를 조명할 기회를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누구에게든 조심하라. 실수하면 돌이킬 수 없다. 지금부터 이틀의 합숙면접을 유리하게 시작할 수 있는 노하우를 알려주겠다.
보통 오전 9시가 조금 넘으면 숙소에 도착한다. 짐을 풀고나면 본격적으로 조원을 만나게 되는데 다들 초면이니 어색해 한다.

이때를 노려라 “이것도 인연인데 자기소개라도 할까요”라며 분위기를 주도하는 것이다. 곧바로 면접관이 각 조별로 총무나 서기, 사회자를 뽑으라고 하는데 이때 자연히 조원들은 나를 추천하게 된다.

실제로 사회자가 됐다. 하지만 사회자는 양날의 검과 같다. 잘하면 합격이 보장될 수도 있지만 못하면 그만큼 주목도 많이 받는다. 이 때 또다른 노하우가 있다. 면접 때 회사에서 사용하는 전문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다. RNC(무선망 제어부), 덤파이프(Dumb Pipe・단순 콘텐츠 전송수단)같은 것들이다. 일단 외워놓고 적절한 질문에 자연스럽게 끼워넣으면 된다. 실제로 쉬는 시간에 면접관 한 분이 ‘공부 많이 했나보다’라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

인성면접은 45분 정도 진행된다. 가장 중요한 건 ‘나를 믿는 것’이다. 내가 나를 믿지 않으면 면접관도 나를 믿지 못한다. 여기서 중요한 건 자소서를 반드시 스스로 써야 한다는 점이다. 내가 쓴 자소서가 아니라면 자연히 자신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인성검사는 SK그룹에 인재상에 맞게”
김민수 SK플래닛 CP8팀

서류전형을 쓸 때 그동안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토리를 짜맞춰 썼지만 여러차례 실패를 겪으며 ‘기업이 원하는대로’ 써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즉 스토리보다는 직무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적성검사는 새로운 형태라 고민될 것이다. 얼마 전 신입사원에게 파일럿 테스트를 했는데 지난해보다 어려워졌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일정점수만 넘으면 통과하기 때문에 100점을 맞기 위해 노력할 필요는 없다. 너무 꼼꼼하게 풀면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모르는 건 빠르게 넘어가는 게 좋다. 정확성도 중요하지만 개수도 염두에 둬야 한다.

특히 인성검사는 SK그룹 직원들의 성향을 바탕으로 이와 비교하는 시험이다. 즉 회사의 인재상에 맞게 항상 마인드컨트롤을 하는 게 도움된다. 이번에 신설된 역사문제는 고등학교 국사책 정도로 나온다고 들었다. 배운 내용이긴 하지만 미리 준비해야 고득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면접은 PT면접과 토론면접이 있었다. PT면접 때는 어려운 말을 쓰지 말자. 또 상황분석보다는 문제해결에 집중해야 한다. 토론면접은 ‘들을 줄 아는’ 사람이 유리하다. SK그룹이 회의문화가 발달돼 있다는 것은 유명하다. 다만 이 회의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이니 만큼 상대방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줄 알아야 한다.

입사 들은 이야기지만 임원면접 때 한 면접관이 내 이력서를 보고 바로 ‘떨어뜨리자’고 했다고 한다. 자소서의 경력이 지원 직무와 전혀 맞지 않다는 것이 이유였다. 하지만 난 합격했다. 면접관의 생각도 바꿀 수 있는 설득력이 필요하다. 이 때 중요한 건 면접관의 질문을 자세히 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질문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 여러분을 뽑고 싶어할 만한 이유를 들어 면접관을 설득해야 한다.


온라인에디터 jobnj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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