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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탐방] 인천국제공항공사, 세계 공항 ‘롤모델’ 되다 조회수 : 16413

대한민국의 허브 '인천국제공항공사'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인천국제공항, 그리고 그곳을 관리하는 기업 인천국제공항공사를 대학생기자들이 찾았다. 탐방한 함께한 대학생기자 위쪽부터 김미희(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 3),  최우혜(서울시립대 경영 4). 사진=김기남 기자


‘여행’이라는 단어가 떠오르며 가슴 설레는 곳이 있다. 바로 공항이다. 우리나라 대표 공항인 인천국제공항은 지난 2월 세계공항서비스평가(ASQ)에서 최고공항상을 받으며 이 부문 10연패를 달성했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인천국제공항, 그리고 그곳을 관리하는 기업 인천국제공항공사를 대학생기자들이 찾았다. 이번 탐방은 효율적 관리와 원활한 항공운송을 목표로 하는 공사의 가치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기회였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국제공항에서 버스로 두 정거장 떨어진 곳에 있다. 공사 1층 로비에 들어서자 제일 먼저 2층 높이에 있는 연결 통로가 눈에 띈다. 두 동의 건물이 이 통로를 통해 연결돼 있다. 똑같이 생긴 두 건물이 붙어있어 ‘쌍둥이빌딩’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공사 내부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상패’를 모아둔 공간이다. 임원실 바로 옆에 마련된 이 공간에는 인천공항공사의 역사가 담겨 있다.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2008~2014), 대한민국 환경에너지대상(2013), 최우수화물공항상(2010, 2012~2014), 세계최고환승공항상(2010, 2011, 2013, 2014) 등 많은 상패가 한쪽 벽면을 차지하고 있다. 세계공항서비스평가(ASQ) 10연패 달성 기념패도 이곳에 자리하고 있다. 


ASQ 10년 연속 1위 수상은 인천공항이 이룬 놀라운 성과다. ASQ는 국제공항협의회(ACI)가 매년 전 세계 공항 이용객 수십만 명을 대상으로 벌이는 1 대 1 면접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한다. 직원 친절도, 이용 편리성 등 총 34개 항목을 묻는다. 인천공항은 지난해 이 평가에서 5점 만점에 4.97점을 받아 종합점수 1위에 올랐다. 한 공항이 ASQ에서 10연패한 것은 인천공항이 처음이다. 


세계 최고 공항 운영, 직원들 목표 공유



공사는 ASQ 10연패 비결로 두 가지를 꼽았다. 우선 정부의 동북아 허브 공항 육성 마스터플랜에 따른 지속적인 정책지원이다. 또 인천공항 내 900여 기관, 업체와 4만여 명의 종사자가 세계 최고 서비스라는 공동의 목표를 공유하고 친절과 미소로 대고객 봉사에 응했다는 점이다. 실제로 인천공항은 고객의 불편사항을 실시간으로 반영해 개선할 수 있는 현장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추었다. 실무진부터 최고경영진까지 아우르는 소통위원회 및 서비스 개선 제도도 운영 중이다.

 

여객이 직접 좌석을 선택하고 탑승권을 발급받을 수 있는 셀프 체크인, 출국 시 필요한 준비사항과 출국절차 관련 제반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사이버 에어포트 서비스, IT기술을 적용한 자동 출입국심사 서비스 등도 ASQ 10연패를 뒷받침한다.



인천공항에서 눈에 띄는 공간 중 하나는 한국전통문화박물관과 문화센터다. 인천공항은 이곳을 통해 한국을 알린다. 여객터미널 1층 밀레니엄홀에서는 한류열풍을 일으킨 K-POP부터 팝페라, 전통춤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공연이 365일 열린다. 세계 각국의 한류 팬 5000여 명이 찾는 스카이 페스티벌도 매년 개최된다. 


인천공항공사는 우수한 항공운송 실적을 바탕으로 개항 이래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이 연평균 9.7%, 15.3%씩 성장했다. 2014년 기준 매출액은 1조6798억 원, 당기순이익은 6184억 원에 이른다. 개항 당시 166%였던 부채 비율도 현재 35.3%까지 낮추며 공기업 부문 최고 수준의 재무건전성을 확보했다.


공항복합도시 구축, 공항 청사진 제시



과거의 공항이 항공기 이착륙을 위한 단순교통시설이었다면, 지금의 공항은 여객과 화물이 집결하는 특성을 활용해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도 쇼핑, 위락, 비즈니스 등 모든 것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신개념 공항복합도시를 건설 중이다. 


대표적으로 인천공항 3단계 사업을 꼽을 수 있다. 꾸준히 증가하는 수도권지역의 항공수요에 대응하고, 동북아 허브 공항으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 아래 추진 중인 사업이다. 2013년 9월 기공식을 가진 제2여객터미널은 2015년 5월 10일 기준 종합 공정률 27.1%를 기록하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이전인 201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4조 9303억 원이 소요되는 3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여객 처리능력이 4400만 명에서 6200만 명으로 확충돼 글로벌 메가 허브 공항으로의 성장 토대를 마련하게 된다. 건설 기간에 약 9만3000개의 일자리와 약 12조 300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 4조 8000억 원의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공사 측은 전망한다.


지난 4월에는 국제업무단지 개발을 위해 미국 동부의 카지노 기업인 모히건 선(Mohegan Sun)사와 총 50억 달러 규모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2020년까지 외국인 전용 카지노, 1000실급 호텔, 아레나, 테마ㆍ오락시설 등을 건설할 예정이다. 공사는 2040년 최종단계까지 총 50억 달러를 투자해 인천공항을 세계적 복합 리조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인터뷰

정혁준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사팀 과장


“스펙초월 채용 시행, 어학은 제외”


-채용전형은 어떻게 진행되나?

서류전형을 거쳐 필기전형과 면접전형이 진행된다. 모집분야는 사무직과 기술직으로 구분해 채용하며, 인원 및 관련 직무, 응시자격 요건, 우대사항은 분야별로 다르다. 올해 인턴의 경우 지원자격은 4년 대학교 졸업자 또는 8월 졸업예정자로 토익 800점 이상에 해당하는 공인 어학성적을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앞으로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채용 과정이 변할 수 있다.

-어학성적을 중시하는 이유가 있나?
인천공항의 경쟁자는 해외 공항들이다. 국제감각은 물론 국제기준 등을 적용하기 위해 어학은 필수다. 꼭 영어가 아니더라도 외국어는 업무에 큰 도움이 된다. 채용전형이 변해도 영어성적 중시 경향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앞으로 중국 관광객이 늘어 중국어 전공자도 선호될 것으로 보인다. 

-성장 가능성 있는 직무는?
인천국제공항공사는 5개 분야 58개 직무로 나뉘어 있다. 현재 성장사업, 해외사업분야 직원들이 가장 많다. 진행 중인 공항발전 3단계 사업이 끝나면 신성장사업 분야 인원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해외 공항 컨설팅, 투자 등의 업무에서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 

-필기전형에는 어떤 유형의 문제가 출제되나?
직무에 필요한 능력을 평가하는 문항들이 제시된다. 인성검사는 회사생활 적합성을 평가하는 것으로, 큰 문제가 없다면 누구나 합격할 수 있다, 

-면접에서는 어떤 부분을 강조하나?
인천공항공사는 채용에서 학력 등 스펙을 평가하지 않는다. 필기시험 역시 지원한 직무에 관한 기본 소양만 있으면 통과할 수 있다. 면접에서 합격이 결정된다. 면접에서는 인성이 중요하다. 면접은 해마다 방식이 달라지는데, PT면접, 영어면접, 상황면접 등이 있다. 지원한 분야의 직무능력을 평가하는 만큼 일하고 싶은 직무에 대해 깊게 이해하고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인사제도가 궁금하다. 보상, 복리후생은 어떤가?
인천공항공사는 직원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 조직의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시차출퇴근형, 집약근무형, 단시간근로형 등 다양한 형태의 유연근무제도 그런 맥락이다. 부서 간 고유 업무와 애로점을 서로 이해하는 ‘IU 미팅’을 실시해 칸막이를 없애고 협업하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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