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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팀장을 알면 채용트렌드가 보인다 ②LG전자 조회수 : 6266

2011년 LG전자의 최고인사책임자(CHO)로 선임된 황호건 전무. 그는 경북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LG전자에 입사해 인사업무와 카자흐스탄 등 해외법인장을 거쳤으며 인사책임자를 맡기 직전에는 구매팀장을 맡았다. 특히 해외 현장 경험이 풍부해 CHO로 선임되자마자 해외사업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해외법인의 인력 재배치를 주도하기도 했다.

▲황호건 LG전자 인사팀 전무. /한경DB

◆해외사업 전문

LG전자가 황 전무를 CHO에 선임한 것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위축되고 있는 해외 사업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LG전자는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해외법인을 통해 벌어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LG전자는 중남미 가전 시장 공략을 통해 현지 판매율을 10%에서 올해 15%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우면서 이를 위해 지난해 기업 내부적으로 포르투갈어 구사자 충원수요가 발생했다. 하지만 당시 마땅한 인재를 찾지 못했고 현지를 직접 방문해 직원을 뽑았다.

작년 여름방학 때는 글로벌마케팅어드벤처(GMA) 인턴십을 통해 실전형 마케팅 인재를 뽑았다. 이 프로그램에는 1000여명이 지원했고 2박3일 간의 합숙 세미나와 팀별 프레젠테이션 등 과제를 통해 최종 32명이 뽑혀 2개월의 인턴실습을 받았다.

어학의 중요성도 날로 커지고 있다. LG전자 MC사업부의 한 인사팀 관계자는 “토익을 기준으로 700점 이상을 보유하되 여기에 회화실력, 제2외국어 실력까지 겸비하면 입사에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마케팅본부 활성화

황 전무가 CHO를 맡은 이후 LG전자 사업부 안에서도 국내외 영업을 담당하는 한국마케팅본부의 채용이 유독 활성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국마케팅본부는 2010년 말 한국지역본부에서 전환된 후 LG전자의 각 지점의 매출을 관리하는 곳으로 영업관리 직군이 모여있는 부서다. 더불어 LG전자 내 해외영업 직무도 이 부서로 집중되고 있다. 이는 황 전무의 해외경험과 구매역량이 종합된 결정체로 풀이된다.

LG전자 한국마케팅본부 채용담당자는 올 상반기 한 대학교 채용설명회에서 "올해부터 마케팅이나 해외업무를 한국마케팅본부에서 담당하기로 했다"며 "내년에도 관련 인력을 부서별로 따로 뽑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마케팅본부는 2011년 상반기부터 부서를 따로 분리해 채용하고 올 상반기에는 개별로 대학 채용설명회를 나가기도 했다. 또 다른 계열사와는 달리 면접을 4차로 진행하고 3차 때는 합숙면접을 실시했다. 이 외에도 역할극 영어면접, 인성면접, 직무PT 등 면접전형이 다분화돼 있었다.


온라인에디터 jobnj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