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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쏘시오그룹 새내기들의 취업 성공기 조회수 : 17408

동아쏘시오그룹은 1932년 창립한 동아제약을 모태로 한다.


동아제약은 자양강장제 '박카스' 등 각종 의약품, 의약외품, 생활용품을 바탕으로 1967년부터 국내 제약업계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해왔다. 동아제약은 지난 2013년 국내를 넘어 글로벌 헬스케어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지주회사 전환을 결정하고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동아ST, 동아제약으로 회사를 분할했다.


동아쏘시오그룹은 2015년 상반기 50명 내외의 신입 공채 107기를 선발한다.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연구와 사무(회계) 부문을 모집한다. 전문의약품 자회사 동아에스티는 영업과 개발, 해외영업, 생산 부문을 모집한다. 일반의약품을 다루는 동아제약은 영업과 개발, 생산 부문을 모집한다.



<동아쏘시오그룹 2015 상반기 대졸 신입 공채 일정>

서류접수 4월 10일~20일

서류 합격자 발표 : 5월 초 예정

자필 이력서(한자) 결과 발표 : 5월 말 예정

1차 면접 : 5월 말~6월 초 예정

2차 면접 및 최종임원면접 : 6월 중순 예정

최종 합격자 발표 : 6월 말 예정

입사 예정일 : 7월 1일



지난해 상반기에 입사한 새내기들을 만나 좀 더 자세한 취업성공 정보 등을 듣기 위해 21일 동아쏘시오홀딩스를 방문했다.



21일 서울 동대문구 동아쏘시오홀딩스에서 지난해 입사한 최성원 동아제약 주임(왼쪽)·박민혜 동아에스티 주임을 만났다. 사진 = 이승재 기자



신입 공채 105기로 선발된 최성원·박민혜 주임은 3천여 명의 지원자 가운데 80:1가량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했다. 올해 7월이면 정확히 입사 1년째가 된다.


그룹 인사담당자는 "회사의 인재상인 창의와 협동, 봉사를 기준으로 매년 새로운 인재를 선발하고 있다"며 "두 지원자는 국내 1위를 넘어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기 위한 기업이념에 부합한 도전정신을 갖춰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귀띔했다.


최성원 주임은 동아제약 영업본부 약국지점 소속이다. 1987년생으로 경희대학교에서 국제학을 전공했다.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약 230개 약국 가운데 105개 약국을 대상으로 영업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제품 설명부터 거래처 재고 확인·발주, 디스플레이, 판매 촉진활동, 세미나 등 다양한 업무를 진행한다. 팀장을 비롯해 일곱 명의 구성원 중 막내다.


박민혜 주임은 동아에스티 개발본부 개발지원팀에 몸담고 있다. 중앙대학교 약대 출신으로 최 주임과 나이가 같다. 개발지원팀은 시장성 등을 바탕으로 차기 개발할 제네릭(카피약)과 개량신약 품목을 결정하는 것은 물론 최종 발매까지 챙기는 부서다. 제품 개발에 필요한 특허 관련 업무 등에 주력하는 부서로 보면 된다. 박 주임은 팀장을 포함한 여덟 명 가운데 막내 사원이다.


어떤 후배가 들어오길 원하느냐는 질문에 최 주임은 "부서 특성상 모나지 않은 성격과 기본적 예절을 갖춘 후임이 들어오면 좋겠다"며 "캐릭터가 분명하고 긍정적인 자세로 업무에 임할 자세를 갖춘 지원자라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주임은 "제품 하나가 발매되기 위해서는 연구소부터 영업부까지 여러 부서가 협업을 해야 한다"며 "부서 간 연결은 물론 전체 스케줄을 조절하는 역할도 해야 하는 만큼 의사소통 능력이 뛰어난 후배를 원한다"고 말했다.


최 주임은 해병대 학사장교 출신이다. 졸업과 동시에 36개월 동안 장교로 군복무 했기 때문에 취업준비도 전역을 앞둔 상황에서 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러한 부분이 오히려 메리트로 작용했다.


최 주임은 "군 생활하면서 굳어진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부지런한 습관 등이 입사 성공에 영향을 준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자기소개서는 물론 면접에서 자신을 과다 포장하지 않고 진솔하게 임했던 게 도움이 됐다.


박 주임은 대학 3학년 때 과대표를 맡는 등 학과 공부에 충실하려 노력했다. 동아에스티에 입사하기 전 약국에서 아르바이트도 했다. 알바 중 약국에서 조제·판매되는 약을 직접 만드는 과정에 참여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겨 제약사 입사를 결심하게 됐다. 동아에스티는 국내 제약사 중 자체 개발 신약을 보유한 몇 안 되는 회사라는 점에서 끌렸다.


박 주임은 "면접 때 신약 개발과 관련한 전문 업무를 배우고 싶다는 목표를 조용하면서 강단 있게 어필했던 게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어떤 인재를 선호하느냐는 질문에 두 사람 모두 조직문화를 잘 이해하고 적응하는 융화력을 중요시한다고 답했다.


최 주임은 "우리 회사는 스펙보다는 남보다 앞선 사고, 주어진 일을 책임감 있게 수행하는 성실성 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 주임은 "동아는 예의와 질서를 중시하는 회사"라며 "주어진 역할을 다하되 상사는 물론 동료에게 예의바르게 행동하는 인재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동아쏘시오그룹에 입사하기 위해서는 서류전형에 통과한 뒤 자필 한자 입사지원서를 따로 제출해야 한다. 이 과정은 심화서류전형이라고 보면 된다. 단순히 지원자의 한자 구사 능력을 평가한다기보다는 열정을 보기 위한 단계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우리말이 한자어와 한자를 필수 요소로 하는 만큼 한자를 알면 단어에 대한 오해 등을 방지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이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는 기업 중 하나다.


최 주임은 "학교 동기 중 이 과정에서 떨어진 사람도 있었다"며 "한 글자 한 글자 잘 찾아 공들여 작성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박 주임은 "동아는 내부 공문에 한자를 사용하고 진급 시험에서도 한자능력을 평가한다"며 "한자 활용 능력이 당락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필체가 바르면 좋은 인상을 주는 데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쏘시오그룹에 입사하게 되면 인재개발원에서 한 달 간 신입사원 연수를 받게 된다. 합숙을 하면서 회사 제품군에 대한 기본교육 등을 진행한다. 남녀 구분 없이 40km를 행군하면서 업무 추진에 필요한 강인한 체력과 인내력을 강화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부서에 배치된 이후에는 직군에 따라 심화교육이나 현장실습을 진행한다.



21일 서울 동대문구 동아쏘시오홀딩스에서 지난해 입사한 최성원 동아제약 주임(왼쪽)·박민혜 동아에스티 주임을 만났다. 사진 = 이승재 기자



두 사람은 입사 후 무엇보다 열심히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준다는 점에서 회사를 잘 선택했다는 보람을 느낀다고 귀띔했다.


제약 영업은 모든 '영업의 꽃'이라는 말이 있다. 그러나 영업사원은 거래처와의 관계에서 거의 대부분 '을'의 입장일 수밖에 없다. 제약 영업도 마찬가지다. 환경이 변하긴 했지만 약국이나 병원 등 거래처에서 간혹 무리한 요구를 하더라도 최대한 들어줘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 때도 있다.


최 주임은 "동아쏘시오그룹은 영업사원에 대한 지원 폭이 넓은 편"이라며 "매월 목표를 달성하고 실적에 따른 인센티브를 받는 등 일한만큼 보상받을 때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매출 증대를 위한 회사 차원의 육성 품목을 약사들이 인정하고 찾아줄 때 내 몫을 다하고 있다는 생각에 뿌듯하다"는 얘기도 빼놓지 않았다.


제약사가 제네릭을 만들기 위해서는 오리지널 제품을 개발한 외자사의 특허를 미리 분석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이에 대해 '특허장벽을 부순다'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지난 2007년 6월 한·미 FTA 협정문에 의해 합의된 의약품 허가·특허 연계제도에 따른 조치다. 협정문에 따르면 국내 제약사가 제네릭을 개발할 때 판매금지조치를 피하기 위해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허가 신청을 하기 전, 오리지널사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심판결과를 받아 놓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제네릭 개발에 앞서 외자사의 특허를 어떻게 피해갈지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 업무 특성상 실무자의 고충도 크다.


박 주임은 "약학을 전공했지만 유기화학이나 생화학에 모두 능통하지 못하기 때문에 특허 명세서를 읽을 때 어려운 부분이 많다"면서도 "힘든 과정 속에 상대 특허를 분석해 허점을 찾아내면 뿌듯함을 느끼게 된다"고 설명했다.


신입사원이니만큼 회사와 오랫동안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남보다 클 수밖에 없다.


10년 뒤 꿈을 묻는 질문에 최 주임은 "영업부서는 내근직으로 전환하는 등 업무 순환 기회가 많다"며 "다양한 경험을 갖춘 영업팀장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 주임은 "동아쏘시오그룹은 1년여의 육아휴직이 확실히 보장된다는 점에서 여성 직원에게 매력적인 회사"라며 "10년 후에도 같은 자리에서 전문성을 지닌 커리어우먼으로 성장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최은석 기자 choi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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