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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AT, HMAT보다 어려웠던 LG 인적성 들여다보기 조회수 : 14343

난이도 삼성, 현대자동차 보다 ‘어려웠다’

전국 11개 고사장 시험, 결시율 ‘0’에 가까워

인문영역, 한국사·한자 10개씩 지난해 동일 출제


LG그룹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 인적성시험이 18일 서울, 부산, 대전 등 전국 11개 시험 장에서 실시됐다. 이날 용산고에서 치른 수험생은 약 1100여명이다.  사진=이진호 기자


LG가 올해도 인적성 시험에 인문학적 소양을 강조했다. 지난해 하반기 채용부터 LG그룹은 인적성 시험에 한국사, 한자 문항을 10개 씩 출제했다. 올해 상반기 문항수는 지난해와 동일 했다.


LG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 인적성시험이 18일 서울, 부산, 대전 등 전국 11개 시험 장에서 실시됐다. 서울 지역 7곳으로, 이날 용산고에서 치른 수험생은 약 1100여명이다. 이번 공채에는 전자, 이노텍, 화학, 하우시스, 유플러스, 생명과학, 실트론, 서브원, 지투알 등 9개 계열사가 참여해 2000여명의 신입사원을 뽑는다. 


LG는 인적성 시험을 오후에 치르고 있다. 오후 1시 30분, 용산고 정문은 응시생들로 북적였다. LG전자 화학 직무에 응시했다는 양모(연세대 전기전자 4) 씨는 “한자 문제 등이 추가돼 부담감이 크다.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공부했는데,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는 오전 금호아시아나그룹 인적성 시험을 치루고 오기도 했다. 황급히 수험장으로 향하던 한 학생은 “시험이 같은날 진행됐는데, 다행히도 오전 오후로 나눠졌다. 시험 기회가 주어진 만큼 둘다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고 이야기 했다. 



이날 결시율은 ‘0’에 가까웠다. 시험장을 방문한 결과, 빈자리가 눈에 띄지 않았다. 


이날 결시율은 ‘0’에 가까웠다. 시험장을 방문한 결과, 빈자리가 눈에 띄지 않았다. LG그룹은 지난해부터 최대 3개 계열사까지 지원이 가능 하도록했다. 인적성 시험은 한곳만 치러도 서류전형 합격한 회사에 중복적용된다. LG 관계자는 “인적성 시험 일정이 겹쳐 응시못하는 경우가 사라져 결시율이 낮아진 것 같다”고 전했다.


시험 시간만 총 190분으로, 중간 휴식 휴식을 포함해 총 4시간이 넘게 소요됐다. ​적성검사는 신입사원의 기본 직무 역량을 검증하기 위한 평가다. 평가 영역은 △언어이해(20문항 25분) △언어추리(20문항 25분) △수리력(30문항 35분) △도형추리(20문항 20분) △도식적 추리(15문항 20분) △인문역량(20문항 15분)으로 총 125문항에 140분이 주어졌다.


​인성검사는 LG 인재상에 맞는 개인별 역량과 직업 성격 적합도를 확인하는 테스트로 총 342문항에 50분간 진행된다. 적성검사를 치른 뒤 실시했다.


이날 오후 6시 30분, 용산고 수험장. 시험을 끝낸 응시생들이 일시에 몰려 나왔다. 4시간이 넘는 시험을 치른 탓에 일부 학생들은 피곤함을 보이기도 했다.


응시생들은 전체적 난이도가 어렵다고 전했다. 삼성과 현대자동차 인적성 시험을 봤다는 기모(27)  씨는 “도시적 추리문제나 도형 문제가 상당한 수준이었다. 다른 기업과 비교했을 때도 훨씬 어렵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김모(26) 씨는 “수리 계산 자체가 복잡해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전했다. 

바코드 형식 등 복잡한 연산 계산 문항이 출제돼 응시생들이 힘들었다는 평이다. 사다리를 통해 공간 마다 수학적 계산이 필요한 문제 등이 대표적이다. 이모(인하대 국제통상 4) 씨는 “지난해와 비교해도 올해가 좀더 어렵게 느껴졌다. 도형 등 복잡한 형식에 당혹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반면 한국사와 한자 영역은 쉽다는 반응이었다. LG하우시스에 응시 했다는 이모(26) 씨는 “조선시대와 현재 회사 부서별 매칭을 묶는 문제가 출제됐다. 상식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문제들이 많아 큰 어려움이 없었다”고 전했다. LG화학에 응시한 이모씨는 “지도를 그려놓고 어느 지역인지 찾는 문제가 나왔는데, 크게 어렵지 않았다. 한자문제도 사자성어를 놓고 마지막 단어를 유추하는 문제였다. 단어 역시 쉬웠다”고 말했다.

한국사의 경우 지역 설명이 제시돼고 그 지역을 맞추는 문항과 신라, 조선 등의 중앙집권 체제에 대한 설명을 묻는 고르는 문제 등이 출제됐다. 학생들은 기출문제와 유사했다는 평이다.

LG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새롭게 도입한 한국사 영역은 암기가 필요한 문제보다 역사적 사실을 이해하면 쉽게 풀수 있도록 했다”며 “한자 문제는 신문을 읽고 일상 생활에서 필요한 수준의 어휘력이 제출됐다”고 전했다.

한편, 계열사 가운데 하나인 LG디스플레이는 별도 채용을 실시한다. 연구개발, 영업마케팅 등에서 신입사원을 뽑으며, 지원서 접수 마감은 21일 오후 5시까지다.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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