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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명문대생은 학점3.0 안넘어도 지원가능?” 조회수 : 12622

LG디스플레이가 오는 20일까지 상반기 신입 공채를 진행한다. 인적성 시험은 LG전자, LG화학과 마찬가지로 3월 30일에 실시한다. LG그룹은 계열사별로 중복 지원이 가능하지만 인적성 시험 날짜가 겹치는 경우가 많아 시험 전에 한 곳을 결정해야 한다.

모집직무는 연구/개발과 공정/장비 크게 두 가지이다.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각 세부 직무별 유관 전공을 기재해 놓고 있다. 각 전형별로 서류전형에서는 8~10배수, 인적성검사에서는 3~5배수, 1차면접에서 1.5~2배수를 뽑는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부터 대졸 신입사원의 기본급을 기존 4100만원에서 4400만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는 성과급이 제외된 금액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내부적으로 협의 중이어서 최종 결정된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올해 전체 채용인원은 200명으로 잡아놓았지만 변동은 가능하다. 이 회사는 지난해 하반기 공채 때 150명을 채용하기로 계획했지만 실제로는 450명의 신입사원을 선발했다. 올해 채용인원도 당초 80명으로 잡았다가 두 배가 늘린 것이다.

 

◆명문대생이라면 3.0 안넘어도 지원가능?…SKY생 자소서는 “다시 보자”

LG디스플레이의 자소서 항목 4개는 지난해와 동일하다. 바뀐 것은 항목당 글자수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지난해까지 항목당 400~1500자를 요구했으나 올해는 2000자 이내로 늘렸다.

이에 대해 LG디스플레이 인사담당자는 "면접 때 직무관련 심화 문제보다는 자소서와 관련된 인성 평가를 위한 질문을 많이 하기 때문에 자소서를 성실히 쓰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런 이유로 지원자들이 더 자세하게 많은 내용을 쓸 수 있도록 글자수를 늘렸다"고 설명했다.

채용하는 직무는 대부분 전자/전기, 기계, 금속/재료, 물리, 화학/화공 등 6가지 전공 출신자로 한정해 놓고 있다. 다만 산업공학과 전공자는 공정장비 직무에 지원이 가능하다. 또 희망 직무나 근무지는 예외적인 상황을 제외하고는 입사 후 변경이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이력서를 제출할 때 신중하게 생각한 후 선택할 것을 권고했다. 예를 들어 최근 OLED사업이 유망하다는 이야기만 듣고 무턱대로 OLED직무에 파주를 적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 현재 OLED사업은 구미에서만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3.0 이상(4.5점 만점)의 학점을 보유해야 한다. 영어는 토익 600점 이상 또는 오픽 IL 이상, 토익스피킹 5급 이상의 점수를 보유해야 한다. 하지만 이 지원 기준을 넘지 않아도 지원이 가능한 경우가 있다. 바로 학력이다.

LG디스플레이 인사담당자는 신입사원 채용에서 대학교의 '네임밸류'를 어느 정도 감안한다고 털어놨다. 채용을 담당 인력이 많지 않아 모든 자소서를 일일이 꼼꼼하게 읽을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는 "소위 말하는 '명문대생'의 경우에는 학점이나 어학성적이 기준치를 넘지 않더라도 지원이 가능하다"며 "같은 스펙이라도 다른 학교라면 떨어질 수 있지만 명문대 생은 '다시 한 번 보자'는 말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고 전했다. 또 전공이 직무와 완전히 맞아 떨어질 경우 지원 자격이 조금 부족해도 충분히 이점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자소서부터 면접까지 LGD의 모든 것…”맨홀뚜껑 개수? 절대 안 나와”

그렇다면 LG디스플레이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자소서는 '왜 이런 행동을 했을까'라고 호기심을 동하게 하는 내용을 적는 게 도움이 된다.

LG디스플레이의 적성시험은 비교적 '어려운 편'이다. 지원자의 학력수준과 관련이 있으며 시중에 있는 예상문제집에서는 출제되지 않기 때문에 문제 유형을 파악하는 참고자료로  여기는 게 좋다. 인문계열은 언어 수리과목을 이공계열은 언어 수리 도형추리과목을 본다.

특히 직무별로 인문계열은 언어과목에 이공계열은 수리와 도형추리과목에 가중치를 부여한다. LG디스플레이 인사담당자는 “R&D직무는 전공 지식이 중요하다"며 "언어시험을 잘 본다고 실무를 잘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언어를 제외한 다른 과목을 잘 보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면접은 1차 인성면접과 2차 전공면접으로 구성된다. 1차의 경우 지원자 한 명과 면접관 2~3명의 다대다 형태로 20~30분간 실시한다. 1차에서는 자기소개서와 필기시험 결과, 입사지원서 결과를 바탕으로 문답이 오고 가게 된다.

2차 면접은 직무별로 다르다. 연구개발직무는 PT로, 공정장비는 임원면접으로 출제된다. PT면접은 30~40분 동안 자신의 전공을 바탕으로 어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지를 전지에 정리한 후 면접장에 들어가 발표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2개의 주제가 주어지며 이 중 1개를 고를 수 있다.

면접은 대부분 직무와 관련된 내용이 출제된다. LG디스플레이 인사담당자는 "최근 상당수 기업들이 창의성을 테스트하기 위해 '서울의 맨홀뚜껑은 몇 개인가' 같은 문제를 출제하곤 하는데 나라도 풀지 못했을 문제"라며 "우리는 대신 입사지원서를 기반으로 해 어떻게 살아왔고 어떤 어려움을 겪었는지 지원자의 삶에 대해 물어본다"고 설명했다.

학사 지원자들은 지식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여러가지를 어필하기 보다는 자신의 지식을 최대한 논리적으로 깔끔하게 나열하고 정리하는 게 중요하다. 석박사의 경우 자신의 연구 주제를 PPT로 만들어 설명하게 되는데 이 때 기존의 연구와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입사 후에 연구 결과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반드시 어필해야 한다.

[LG디스플레이 2013 상반기 자소서]

-도전적인 목표를 정하고 열정적으로 일을 추진했던 경험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특히, 일을 추진해 나가는 데 있어서 어려웠던 점과 그 결과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부족한 지식이나 역량, 또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던 사례를 기술해 주십시오. 그러한 노력을 기울이게 된 계기와 그 결과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학창 생활, 사회 경험 등을 통해 상대의 어려움을 지나치지 않고 도와주었던 경험을 기술해 주십시오. 당시의 상황 및 결과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상황을 보는 시각과 견해의 차이가 많았으나 상대방 의견을 존중하면서 원만한 결론을 도출하였던 경험을 기술해 주십시오. 당시 의견 차이가 발생한 원인은 어떤 사항이었고 어떠한 방법으로 결론을 도출하였는지 중점적으로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각 항목당 2000자 이내.


온라인에디터 jobnj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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