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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총 매출의 83.8%는 해외에서’…글로벌 인재 채용에 주력 조회수 : 6544

현대자동차 인사 담당 장동철 상무는 13일 서울대에서 열린 100대 기업 CEO 간담회에 참석해  “글로벌 우수 인재 확보 및 육성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2011년에 처음으로 해외 생산이 절반을 넘어섰으며, 지난해에는 51%를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 역시 83.8%는 해외에서 나왔다. 국내 매출이 정체된 것과 대비되는 항목이다.

현대자동차 측은 3월 4일부터 2013년 상반기 신입 공채 원서를 접수하기로 결정했다. 정확한 채용 규모는 밝히지 않았으나 장동철 상무의 “인종과 국적을 초월하는 다양한 우수 인재를 발굴할 것”이라 한 발언을 두고, “국내 보다 해외 인력 채용에 주력하는 것이 아니냐”란 추측이 나돌고 있다.

◆석·박사 등 핵심 인력 해외 명문대에서 선발

이 같은 추측은 4개 연구소를 포함한 89개 해외 법인 규모와 매출 규모 등을 두고 나온 것이다. 현재 해외에서 근무 중인 주재원은 1100명 정도이며, 지난 한 해 해외에서 선발한 석·박사 인력은 R&D분야 40명, 전략·마케팅 분야 40명이다.

석‧박사 인력은 ‘글로벌 탑 탤런트 포럼’을 통해 채용하고 있다. 이 포럼은 미국과 유럽 등지의 대학 중 상위권 출신의 교육‧연구 이수자를 초대해 각자가 공부한 내용을 발표하며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장이다. 국내 미개척 분야와 연구되지 않은 분야 전공자를 우대한다. 이 포럼에 매년 지원하는 숫자는 수백 명이다. 별도의 기준을 통해 선발된 80명은 미국에 모여 1박 2일 동안 교류한다.

이 외에도 현대차는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지역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장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선발 된 학생들은 재학 기간 동안 장학금을 지급받으며, 한국으로 초청돼 서울대 MBA 프로그램을 이수 받은 후 한국에서 2~4년 동안 근무하게 된다. 이후 자국 및 타국 법인에서 일하며 10~20년 후 해외 현지 전문가로 육성하는 것이 현대차의 목표다.

이 같은 현대차의 해외 인력 채용은 국내 7500명 채용과 비교하면 그리 큰 수준은 아니다. 그러나 석‧박사 등의 고학력자와 기술 분야 등의 핵심 인재를 해외에서 찾는 경향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국내 채용 시 스펙 따지는 경향 줄어들어

국내 인력 채용 시에는 잡페어 ‘5분 자기PR’을 통해 서류 면제 혜택을 주고, 학점과 외국어 점수를 전혀 보지 않는 ‘H이노베이션 인턴’을 운영 하는 등 스펙을 보지 않는 경향이 강화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너도 나도 스펙을 쌓느라, 학생들의 수준이 상향평준화된 것도 있다. SK주식회사의 이강무 상무는 “비슷한 채용 전형으로 뽑다보니 전반적으로 모나지 않고 똑똑한 사람이 들어오더라”며 “전쟁에는 참모만 필요한 것이 아닌데, 인재가 균질해져서 문제다”라고 말했다. 비슷한 수준의 지원자들을 가려내기 위한 방법으로 각 개인의 스토리와 역량을 보는 면접 도구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

서류 면제 혜택을 제공하는 잡페어 ‘5분 자기 PR’의 경우, 이를 통해 토익점수가 없거나 학점이 낮은 몇몇 구직자가 최종합격했다. 학점과 외국어 점수를 보지 않는 H이노베이션 인턴은 지난해 129명을 선발해 90%에 해당하는 116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점수로 가시화 되는 스펙 대신, 현업에서 논의 중인 주제를 던져주고 이에 대한 의견을 제출하도록 한 지원절차가 각 개인의 역량을 철저히 검증해 준 셈이다.

국내 채용에서 이러한 경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홍래욱 인사팀 과장은 “잡페어 때만 진행하던 자기 PR을 곧 있을 전국구 채용설명회에서도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는 상반기 채용 설명회를 앞두고, 각 학교 학생들이 직접 자신의 학교에 투표하도록 했다. 스펙보다 지원자의 열정을 파악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온라인에디터 jobnj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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