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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잡페어 내달 8~9일...″ 트위터만 잘해도 자기PR 합격″ 조회수 : 8993

올 상반기 2013 현대자동차 잡페어II 시즌 1이 '근자감(근거없는 자신감)'이라는 타이틀로 다시 돌아온다.

현대자동차의 올 상반기 서류접수 날짜가 다음달 4일로 정해지면서 현대차 입사를 준비하는 취업준비생들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잡페어와 함께 '서류전형 면제'라는 특혜가 있는 자기PR이 올해도 진행되기 때문이다. 올해 현대차 잡페어는 다음달 8일~9일 양일간 서울 양재동 현대힐스테이트 전시관에서 열린다.

홍래욱 현대차 인사팀 과장은 “정확한 채용규모는 아직 미정이지만 일정은 확정되었다”면서 “올해도 예년처럼 자기PR을 통해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해 하반기에도 3일간 진행된 잡페어 현장에서 자기PR을 진행했다. 홈페이지를 통해 선발된 840명 중 134명이 최종 합격했다.

현대차가 매년 ‘자기PR’을 도입하고 있는 이유는 한 분야에 광적인 엉뚱한 인재들이 자동차에 기여할 수 있는 무엇인가를 보기 위해서다. 때문에 스펙보다는 자동차 산업에서 기대되는 다양성과 창의성, 그리고 참신함과 독특함이 바로 ‘자기PR’의 키워드다. 이번 잡페어 중 다음달 9일에는 현대차에 합격한 지방대 출신 신입사원이 직접 상담을 해주는 코너가 마련된다.

▲지난해 9월 서울 양재동에서 진행된 현대자동차 잡페어 자기피알&면접장 현장.

◆자기PR 면접관 “한 분야에 미친 듯이 파고드는 사람이 좋다”

이날 자기PR 면접관으로 참여한 장승혁 연구개발 인사팀 차장은 “직접 많은 사례를 보다 보니 준비를 못한 것이 확연히 보이는 참가자들이 눈에 띄어 아쉽다”며 “우연히 광고를 보고 호기심에 단기간 준비하다 보면 어린시절 이야기나 아버지가 현대자동차를 이용한다는 등 개성 없는 피알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단순히 국내에서 현대차의 위상이나 보상수준 급여 등을 보고 막연하게 지원한 동기는 선호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장에는 다양한 소품을 이용한 참가자가 많았다. 스케치북이나 아이패드, 심지어 자신의일대기를 그린 차트를 준비한 참가자도 있었다. 장 차장은 “여러가지를 준비하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참신성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 분야에 미친 듯이 파고드는 모습이 좋다. 파워블로거나 트위터를 해서 친구층이나 지식이 많거나 동호회에 미친 사람도 충분히 장점이 있다”고 전했다.

특히 자기PR은 철저하게 블라인드로 진행되기 때문에 주어진 5분 동안 현대자동차가 원하는 핵심을 파악해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는 “자신감 있는 태도로 현대자동차에 관심을 갖고 현대차가 추구하고 있는 기업의 핵심가치를 아주 잘 파악한 참가자가 특히 기억에 남는다”며 “그러나 글로벌, 협력, 창의 등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는 단어를 단순히 거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은유적으로 이 요소들을 본인이 잘 가지고 있다고 효율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토익 600점이 합격한 이유…신형 i-30처럼 잘생겼으니까!

상반기 입사자들 중 자기PR로 최종 합격한 신입사원들이 말하는 '자기PR 합격 비결'을 들어봤다. 그들은 "애써 자신의 장점만을 억지로 이야기 하는 것보다는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를 인간적으로 표현하되 여기에 참신함을 더하라"고 한 목소리로 말했다.

▲현대자동차 연구개발 황서해 씨.
얼핏 보면, 자동차와는 관련 없어 보이는 고분자공학을 전공한 연구개발팀 황서해 신입사원은 피곤해 보이는 면접관을 위해 선보인 발랄한 입담으로 성공한 케이스다. 그는 흔히 준비하는 피피티 같은 소품을 전혀 준비하지 않았다. 그것보다 당당하게 자신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기로 했다.

“캄보디아로 봉사를 간 적이 있는데 그때의 일화를 캄보디아 언어를 섞어가며 재미있게 이야기 했습니다. 그렇게 2분 30초를 보낸 후 본격적으로 입사 후,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진지하게 말씀 드렸죠”

“고분자공학으로 현대자동차에 과연 합격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잘 찾아보니 자동차에 도움이 될 만한 것이 있었습니다. 연비효율이나 연비상승이 대두되는 시점에서 자동차를 가볍게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자기PR시간에 10년 후에 세상에서 가장 가볍고 연비 좋은 고분자로만 이루어진 차를 만들어보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현대자동차 연구개발 송종훈 씨
토익점수가 600점이 안 되는 자칭 ‘남루한’ 스펙을 가진 송종훈 연구개발팀 신입사원은 자신이 가지지 못한 스펙보다는 가지고 있는 인간적인 면을 강조하는 방법을 택했다. 그는 면접관에게 함께 일하고 싶은 후배로 보여지도록 노력했다.

그래서 자신의 일대기를 당시 새로 출시된 현대자동차의 i-30 신형과 비교했다. 회사는 기계가 일하는 곳이 아닌 인간이 일하는 곳이라는 점을 강조한 그는 솔직하고 친근하게 면접관을 대할 것을 당부했다.

“i-30의 디자인은 예쁩니다. 저의 외모도 괜찮습니다. 파워트레인은 자동차의 핵심입니다. 저 또한 현대자동차에서 핵심이 되기 위해 전공 공부나 프로젝트 활동을 열심히 하면서 역량을 키웠습니다. 플렉시블 스티어링이나 후반캠 같은 편의장비도 있습니다. 저도 사람들을 돕기 위해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온라인에디터 jobnj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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