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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감각 키우려 모의 SSAT만 10번…모르는 문제 찍지 말아라″ 조회수 : 6963


삼성직무적성검사(SSAT)가 다음달 12일에 시행된다. 시험을 앞둔 30일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 수험서 코너에서 수험생들이 인·적성 문제집을 고르고 있다. 공태윤 기자


삼성그룹 입사 필기시험인 삼성직무적성검사(SSAT)가 채 2주도 남지 않았다. SSAT를 통해 삼성그룹에 입사한 5년차 내외의 젊은 직원들에게 합격 비결을 들어봤다. 이들은 “‘SSAT는 공부한다고 느는 게 아니다’는 등 뜬소문에 휘둘리지 말고 차근차근 준비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단순히 기출 문제집만 많이 푼다거나, 학원에 다닌다고 되는 게 아니라 다양한 방법 중 자기에게 맞는 것을 찾아 전략적으로 파고들어야 한다는 당부도 뒤따랐다.



스터디그룹, 모의시험 경험 도움

삼성전자 입사 6년차인 오모 대리는 2008년 아무런 준비 없이 SSAT에 응시했다가 낭패를 봤던 경험을 소개했다. 오 대리는 “‘공부를 안 해도 될 사람은 된다’는 말만 철석같이 믿고 제대로 공부도 안 하고 시험을 봤다가 떨어졌다”며 “운이 좋으면 붙을 것이라는 생각은 버리는 게 좋다”고 충고했다.


2년 후 당당히 합격한 그는 자신의 학습법을 추천했다. 그는 2010년 상반기 SSAT를 보기 5주 전부터 응시자 8명과 함께 그룹스터디를 꾸려 시험을 준비했다. 오 대리는 “스터디 멤버들과 1주일에 두 번은 만나 실제 시험과 동일한 시간 제한을 두고 모의시험을 봤다”며 “어떤 문제든 시간 내 푸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시간 안배에 주력했다”고 말했다. 이렇게 매주 두 차례씩 5주간 10번에 걸쳐 모의시험을 치른 덕분에 긴장하지 않고 시간을 적절히 활용하며 시험을 볼 수 있었다는 얘기다.


모의시험을 볼 때 자기 스타일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도 나왔다. 한 삼성 직원은 “높은 점수를 낼 수 있는 본인의 방법을 찾아보라”고 말했다.


2013년 상반기 SSAT를 본 삼성디스플레이 입사 3년차 연구개발직 이모 사원은 “개인적으로는 시사상식 분야가 가장 어려웠는데 그 부분은 단기간에 벼락치기 한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더라”며 “평소에 신문기사나 뉴스를 챙겨보는 게 가장 좋지만 그렇지 못했을 때는 ‘도전 골든벨’이나 ‘일대백’ 등 TV 퀴즈 프로그램 문제라도 한 번 더 봐두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모르는 문제가 나왔다고 해서 일단 찍고 보자는 식으로 했다간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조언도 있었다. 틀리면 감점을 부여하기 때문에 일반 시험보듯 ‘찍기 신공’을 발휘했다가는 오히려 점수를 깎아먹기 때문이다.



면접 때 1분 자기소개 준비

삼성은 지난해부터 면접 당일에 인성검사를 하고 있다. 250문항을 45분 동안 풀어야 한다. SSAT와 임원 면접을 아무리 잘봐도 인성검사에서 반조직적·반사회적 지수가 높게 나오면 입사가 어렵다. 이 사원은 “삼성은 조직 내 협업과 융화를 중시하는 기업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면접은 면접관 3~4명에 지원자 1명이 입실해 진행된다. 면접에서 키포인트는 ‘두괄식 답변’이라고 입사자들은 한목소리로 조언했다. 김모 대리는 “핵심을 먼저 말하고 사례 중심으로 부연설명을 하면 좋다”고 말했다.


면접관인 삼성 임원들의 90% 이상은 1분 자기소개를 요구한다. 또 한 직원은 “왜 회사가 자신을 뽑아야 되는지에 대한 명확한 답을 갖고 면접에 임해야 한다”며 “핵심 키워드 7~8개를 생각한 뒤 키워드는 강하게, 애드립은 약하게 강약조절을 하면 좋다”고 조언했다. PT면접은 사전에 40분가량 주어진 주제를 분석한 뒤 면접관 앞에서 10~20분간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합격자들은 “면접관에게 등을 보이면서 화이트보드에 너무 오랫동안 필기하지 마라”고 지적했다. 키워드, 그래프, 표 등을 활용하면서 설명하되 내용을 모두 적겠다는 생각은 버리라는 것이다.



정지은 한국경제신문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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