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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콘서트] 기업銀, 작년 2만3850명 지원… 전형별 합격배수부터 합격 노하우까지 일문일답 조회수 : 19127

* 2015년 신입사원 400명 뽑는 IBK기업은행 “실무면접 전형, 새로운 프로그램” 도입(기사 바로가기)에서 이어집니다.


2월 9일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 18층 다산홀에서 '삼성그룹·은행권' 잡콘서트가 열렸다.  이번 잡콘서트에는 올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계획 중인 IBK기업은행 인사담당자가 참가해 채용 설명회를 진행했다. 또 삼성그룹 인사담당자가 하반기 채용부터 도입하기로 한 ‘직무적합성’과 ‘창의성 면접’의 취지를 설명하고 참석자들의 질의응답을 받았다. 


잡콘서트에 참석한 IBK기업은행 인사부 김은배 과장은 참석자를 대상으로 올해 채용에 관한 설명을 진행했다. 김 과장은 “올해 IBK기업은행은 상, 하반기에 걸쳐 각각 200명씩 총 400명을 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IBK기업은행의 상반기 채용은 3월 중순 공고가 나올 예정이며, 합격자는 6월부터 연수를 시작할 계획이다.


아래는 김은배 과장과 참가 학생들의 문답을 정리한 내용이다. 



지난 9일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 18층 다산홀에서 ‘삼성그룹·IBK기업은행 잡콘서트’가 열렸다. 1부로 진행된 IBK기업은행 설명회에 참석한 김은배 기업은행 인사부 과장이 채용관련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Q. 이번 상반기에 200명을 뽑는다는데 작년 상반기는 텔러였습니다. 이번에도 텔러 채용인가요?

 

아니다. 작년 하반기의 일반 행원 공채가 올해는 상·하반기 두 번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Q. 올해도 4분 자기PR이 있나요. 있다면 어떤 역량 위주로 평가하나요.


좋은 질문이다. 올해도 4분 자기PR은 계속된다. ‘열정역량’ 하나만 보는 프로그램이다. 아쉽게도 지원한 모두에게 기회를 주지 못한다. 작년에는 2000여명 중 500명에게 기회를 줬다. 올해도 비슷할 것 같다. 지원 단계에서는 주제를 300자 정도 써서 제출해야 하는데 본인만의 경험, 그 경험을 통해 어떤 걸 배웠는지를 적으면 된다. 


이때 어떤 주제가 좋을까. ‘한번 들어보고 싶은’ 주제가 가장 좋다. ‘어떤 사람인지 보고 싶다’고 생각이 드는 주제를 선택하는 게 좋다. 자기PR 때는 경험에서 어떤 것을 배웠는지, 또 이를 얼마나 논리적으로 설명하는지를 본다. 자기PR 합격자는 서류전형에서 우대한다. 여기서 ‘면제’가 아닌 ‘우대’라는 표현을 쓰는 이유는 모두에게 면제 혜택을 주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서류를 제출하지 않거나 성의 없이 제출하는 경우는 혜택이 없다.


Q. 신입행원이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역량은 무엇인가요?


IBK기업은행 신입행원으로서의 덕목이 궁금하다면 우선 ‘행원은 어떤 직업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행원은 사람을 만나는 일이고 옆 사람과 계속 함께 일하는 직업이다. 그래서 고객에게 싹싹하게 응대하는 ‘밝음’, 내 옆에 있는 선배를 빠릿빠릿하게 도와줄 수 있는 ‘민첩함’, 옆의 동료와의 ‘팀워크’ 등 세 가지가 중요하다. 어렵게 느껴진다면 내 주변 사람들에게 어떻게 행동할지를 위주로 생각해보면 될 것 같다.


Q. 자기소개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무엇인가요?


자소서에서 중요한 건 똑같은 자기소개서도 다르게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자소서에는 경력, 봉사활동, 수상내역 요구하는 여러 가지 항목이 있는데 이들 경력이 한 개도 없는 사람과 사업도 하고, 아르바이트도 한 사람의 자소서는 접근법이 달라야 한다. 다양한 경험을 했을 경우에는 어떤 것을 배웠는지를 써야 하고 경험이 없는 사람은 없는 경험을 만드는 게 아니고 어떤 공부를 했는지, 학과에서 어떤 것을 배웠는지를 써야 한다. 즉, 무엇이 아니라 어떻게 쓰는지가 중요하다. 항목 하나하나는 중요하지 않다. 


다만 서술형은 잘 써줬으면 좋겠다. 더 중요하다는 건 아니지만 길게 쓰다 보니 여러분이 생각하는 논점을 확실히 해 쓰는 게 필요하다. 또 많은 사람이 제목 달고 주제어를 쓰는데 이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첫 번째 문장이다. 여러분 자소서를 읽어볼 때 그 순서를 잘 생각했으면 좋겠다. 여러분의 첫째 문장을 보고 우선 판단한다. 특히 기억에 남는 자소서가 있는데 제목도 없고 주제도 없었지만 명확하고 읽기 쉽고 어떤 사람인지 확실히 알 수 있는 자소서가 있었다. 첫 번째 문장부터 자신을 확실히 드러냈기 때문이다. 단 너무 어렵게 써서는 안 된다. 여러분의 경험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래서 리터칭이 중요하다.


Q. 논술시험의 비중은 어느 정도인가요?


논술·약술과 직무적성검사의 평가 비중이 반반씩이다. 하지만 점수가 비슷할 경우에는 논술이 중요할 것 같다.




지난 9일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 18층 다산홀에서 ‘삼성그룹·IBK기업은행 잡콘서트’가 열렸다. 1부로 진행된 IBK기업은행 설명회에 참석한 김은배 기업은행 인사부 과장이 채용관련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Q. IBK기업은행이 다른 은행과 차별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 무엇인가요?


누구나 다 알겠지만 기술금융이다. 행장께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기술금융은 대기업 뿐 아니라 중소기업 중에서도 기술이 뛰어난 곳을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Q. 비상경계가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자격요건과 역량이 무엇인가요? 불이익은 없나요?


작년부터 토익 등 어학성적, 자격증 등 이른바 스펙을 쓰지 않도록 하고 있다. 그래서 필기시험 논술문제도 경제 외에 일반사회, IT까지 입맛대로 풀 수 있도록 준비했다. 즉, 불이익은 없다. 


다만 모든 전공자가 은행이라는 게 어떤 일을 하는지는 잘 알았으면 좋겠다. 자신의 적성이 그냥 책상에서 연구하고 공부하는 스타일이라면 맞지 않을 수 있다. 설득하는 일과 아웃고잉한 것을 좋아하면 반대로 80%의 자격은 갖췄다고 생각한다. 


나머지 20%는 기업은행이 어떤 곳인지, 면접은 어떻게 보는지 등을 공부하는 것이다. 어학이나 자격증 등은 필요치 않다. 그래서 열정과 역량 하나만 평가한다. 우리 회사에 무용학과, 체육교육학과 출신도 있다. 하지만 자소서를 쓸 때 난 체육학과지만 왜 금융에 관심을 가졌는지, 어떤 관심, 어떤 노력을 했는지는 명확하게 써야 한다.


Q. 각 전형에서 몇 배수를 뽑나요?


2014년 하반기에 총 2만3850명이 지원해서 필기시험에 2000명, 합숙면접에 1050명, 임원면접에 360명이 응시해 최종 220명이 합격했다. 여기서 중요한 건 2만명이 넘는 지원자가 회사와 얼굴도 맞대지 못한다는 점이다. 그만큼 1차 관문인 자소서가 중요하다. 


특히 작년엔 지원 은행이 분산됐겠지만 올해는 상반기 채용하는 은행이 없기 때문에 경쟁률이 그만큼 치열할 것이다. 그래서 자소서를 잘 써야 한다. 요즘처럼 스펙의 힘이 약해진 시대에서 더욱 자소서가 중요하다. 신문이나 책 등 좋은 문장을 배울 수 있는 것을 잘 활용해서 자소서에 녹여내야 한다. 자소서는 정말 중요하다. 10~20번 다시 보고 다른 사람도 보여주는 열정도 필요하다. 특히 이번 상반기는 더욱 필요하다.


Q. 면접전형에서 탈락한 후 재지원 시 불이익이 있나요?


제가 2007년에 입행해서 만 8년 됐는데 동기 중 7번째만에 합격한 경우가 있었다. 만약 과거 지원 이력이 있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기업은행은 재지원자의 합격률이 높은 편이다. 그만큼 기업은행에 관심이 많고 공부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Q. 지역전문가 채용규모는 어느 정도인가요?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 20% 정도를 채용한다. 또 지역할당으로 지원하는 게 유리하냐는 질문도 많은데 정답은 없다. 상황에 따라 경쟁률은 늘 다르기 때문이다. 어디서 근무하고 싶은지를 먼저 생각한 뒤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다만 지역전문가는 해당지역에서 5년 이상 근무해야 한다.



지난 9일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 18층 다산홀에서 ‘삼성그룹·IBK기업은행 잡콘서트’가 열렸다. 참가학생들은 기업은행의 채용과 관련된 다양한 궁금증을 쏟아냈다.



Q. 신입행원으로서 대비해야 할 이슈가 무엇인가요?


핀테크와 인터넷 전문은행이다. 스마트폰이 처음에 나왔을 때부터 상용화되기까지 불과 2~3년밖에 소요되지 않았다. 핀테크와 인터넷 전문은행 역시 곧 우리생활의 큰 부분을 차지할 것이다. 은행장님이 말씀한 것 중 화두는 변화와 도전이다. 이제 금융권의 경영 환경이 매우 급하게 변할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변화와 도전정신, 트렌드를 놓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Q. 채용시기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습니다.


3월 중순(10일께 예정)에 채용공고가 나갈 예정이고 동시에 전국 대학에 채용설명회를 다닐 것이다. 보통 서류접수를 보름 정도 받고 4월 초쯤 서류를 마감한 뒤 15~20일 동안 서류심사를 거쳐 4월 하순 필기, 5월 연휴 직후 합숙면접, 그 이후 임원면접을 해서 5월 말에 최종면접을 볼 것 같다. 사정에 따라 변할 수 있다. 다만 8월 초 입행은 거의 확정된 스케줄이다.


Q. 영업점에 근무할 때 어떤 점이 어려웠고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전혀 모르는 내용을 질문받았을 때다. 고객은 나를 금융전문가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걸 극복하려면 공부하는 수밖에 없다. 그래서 신입행원 연수 때 롤플레잉 교육 비중도 강화했다. 그래서 덜 어렵겠지만 아무래도 다르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얼마나 공부를 하느냐에 따라 그 시기를 단축시킬 수 있다. 


보람찬 일도 있다. 기업 대출을 담당할 때 한 중소기업 사장님을 알았는데 직원 임금 때문에 5천만원을 대출 신청했다. 신용등급은 높지 않았지만 성실하다는 점을 상사에 보고해서 사장님께 5천만원을 대출해줄 수 있었다. 그 사장님은 나중에 찾아와 급하게 막아야 하는 자금도 막고 월급, 상여금도 줬다고 감사해 했다. 보람찼다. 이런 경험을 모두 한 번 이상 할 수 있을 것이다.


Q. 인문학소양을 왜 강조하나요?


내 앞의 고객이 어떤 사람인지 모른다. 미술, 음악, 고전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있을 수 있다. 은행에서 경제지식만큼 중요한 게 소통능력이다. 여러분의 조그만 지식과 경험 모두를 활용해야 한다. 인문학소양도 큰 부분을 차지한다. 또 한가지, 인문학은 역사다. 사람은 역사에서 배울 수밖에 없다. 특히 요즘처럼 급변하는 시대에는 역사에서 배워야 한다. 역사를 통해 예견해야 한다. 인문학은 사람의 생각의 깊이와 넓이를 아우르는 학문이다. 그래서 금융권이 중요시하는 것이다.


Q. 보험사, 제2금융권 등에서 일한 경력이 신입행원으로서 불리한가요? 


불리하지 않다. 여러분 나이대에서 많은 경험을 할 수는 없다. 그래서 오히려 플러스 요인이 된다. 인턴경험, 보험회사 모두 금융권이다. 다만 내가 왜 이직을 하려고 하는지가 확실해야 한다. 왜 내가 보험사와 맞지 않았는데 기업은행과는 맞을까를 확실히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Q. 기업금융은 석사만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행원으로 일하다가 기업금융으로 일하는 방법도 있나요?


저는 학사인데 지점에서 1년 반 근무하다가 IB에서 5년 채권업무를 했다. 입행한 뒤에는 학력과 전공에 상관없이 다양한 부서에서 일할 수 있다. 인력풀제도가 있는데 각 부서에서 원하는 자격과 소양을 게시하면 행원이 직접 드래프트해서 신청하면 이 결과를 가지고 인사팀이 추천해주는 제도다.   


Q. NCS에 참여한다는 기사를 봤는데 언제부터 도입하나요? 해외 무대에서 활약한 글로벌 인재가 되려면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하나요?


안그래도 요즘 NCS를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어떻게 반영할지를 고민 중이다. 이번 채용부터 어느 정도는 도입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은 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NCS가 직업기초능력, 직무역량 두 개로 나뉘는데 직업기초능력을 은행에 맞는 질문으로, 직무역량도 영업과 관련된 것을 바탕으로 현재의 채용프로세스에 조금 녹여서 바꿔나갈 계획이다. 하지만 아직은 확정된 단계는 아니다.


Q. 2만3855명의 자소서를 모두 읽으셨나요? 선별하는 기준이 있나요?


한 사람의 자소서를 과・차장급이 최소 3명이 읽는다. 서류심사가 15~25일까지 걸리는데 모두의 자소서를 읽기 때문이다. 모두의 자소서를 빠짐없이 읽는다. 면접관의 성향이나 채점기준이 모두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자소서를 최소 3명이 읽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이도희 기자(tuxi0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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