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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et LG, Apply LG] 전형 일정부터 인적성 문제 유형까지 하반기 LG 채용 확 바뀐다 조회수 : 3660
LG는 2000년부터 그룹 통합 채용 대신 채용 방식을 각 계열사에 일임하는 방식을 택했다. 서류전형부터 면접까지 계열사가 자체 운영하도록 해온 것이다. 하지만 2013년 하반기부터 뚜렷한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계열사별로 실시하던 인적성 검사의 날짜를 이틀로 압축하면서 그룹 통합 채용에 한 발자국 가까이 다가간 모습이다. 인성검사와 적성검사 중 하나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던 것도 두 가지 시험을 모두 실시하도록 바꿨다. 올 하반기 LG 채용은 또 어떻게 달라질까.



각 계열사별로 신입사원을 뽑았던 LG는 올 하반기부터 인적성 검사 서류전형과 일정을 통합하기로 했다. 인적성 검사의 경우 일정은 물론 시험 문제와 시간까지 아예 하나로 통일하기로 했다. LG그룹 인적성 검사는 10월 초에 치러진다. 다만 면접전형은 각 계열사별로 진행하도록 해 재량권을 남겨 두었다.

중복 지원 가능 횟수는 기존 2회에서 3회로 늘어난다. 지난해 하반기까지는 서류전형 지원에 제한은 없었으나 인적성 검사 날짜가 이틀로 한정되어 중복 지원이 사실상 2개 계열사로 제한되었다. 하지만 올해는 최대 3곳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하되 한 번의 인적성 시험 결과를 3곳에 모두 적용할 수 있도록 해 면접도 최대 3개 계열사까지 응시할 수 있게 됐다. 인턴 및 수시 채용 등은 지원 횟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인적성 검사-면접전형’ 순으로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입사지원서 항목이 일부 ‘역량 중심’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2014 하반기 LG 채용 프로세스
Step 1 서류전형

LG는 이번 하반기부터 이력서에 가족사항과 인턴, 봉사활동, 어학성적, 해외경험, 수상경력 란을 없애기로 했다. 공인 어학성적과 자격증은 해당 역량이 필요한 직무에 지원할 경우에만 입력하도록 했다. 지원자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주민등록번호와 사진, 가족관계, 현주소 등을 입력하는 공간도 폐지했다.

대신 자기소개서에 직무 관련 경험 및 역량, 관심 등을 구체적으로 쓰도록 할 방침이다. 자소서는 항목당 500~1000자 분량으로 통일했다. 세부 문항은 각 계열사가 자율적으로 출제하도록 했다.

서류전형에서는 지원자의 역량이 지원 직무와 일치하는지, 해당 직무에 관심과 능력이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이력서에 스펙 란을 없앤 것 역시 직무 역량 중심으로 선발하기 위해서라는 게 채용팀 관계자의 설명이다. LG의 인재상을 염두에 두는 것도 중요하다.



Step 2 인적성 검사
LG의 인적성 검사는 인성검사인 ‘LG Way Fit Test’와 적성검사로 구성돼 있다. 인성검사는 인재상 부합도를, 적성검사는 직무역량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특히 LG는 이번 하반기부터 인적성 검사에 ‘인문역량’ 영역을 신설하고 한국사와 한자문제를 각각 10개씩 출제하기로 했다. 인성검사(342문항) 50분, 적성검사(125문항) 140분으로 진행된다.


Step 3 면접전형
LG는 1·2차 면접을 통해 직무 관련 역량과 비즈니스 스킬, 우수 인재로서의 자질 등을 평가한다. 면접방식 등 세부적인 내용은 각 계열사가 자체적으로 운영한다. 대개 토론면접, PT면접, 인턴십 등으로 구성되며 직무별로도 다양하다.



LG의 인재상
LG의 인재상은 ‘LG Way에 대한 신념과 실행력을 겸비한 사람’이다. LG Way는 LG 임직원의 사고 및 행동을 기반으로 경영이념인 ‘고객을 위한 가치 창조’와 ‘인간존중의 경영’을 LG의 행동방식인 ‘정도경영’으로 실천함으로써 회사의 비전인 ‘일등LG’를 달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각 경영이념별 구체적인 인재상은 다음과 같다.

●꿈과 열정을 가지고 세계 최고에 도전하는 사람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끊임없이 혁신하는 사람
●팀워크를 이루며 자율적이고 창의적으로 일하는 사람
●꾸준히 실력을 배양하여 정정당당하게 경쟁하는 사람



인사담당자가 말하는 전형별 입사 노하우 - 자기소개서

“회사와 함께 성장하고픈 열정을 담아라”

양무열 LG유플러스 채용팀장

Q 인사담당자의 눈에 띄는 자소서 노하우가 있나요?
우선 자신의 성향과 강점을 냉정하게 알아야 합니다. 숫자 감각이 좋은지 관계 형성을 잘하는지, 내향적인지 외향적인지 등을 판단해 적합한 직무를 찾아서 어필하는 게 좋습니다. 평생 직업으로 삼을 만한 일인지 고민하고 이를 자기소개서에 녹이는 것도 중요합니다.

Q 스펙이 좋아도 호감이 가지 않는 지원자는 어떤 유형인가요?
우리 회사에 기여하고 우리와 함께 성장하겠다는 열정이 느껴지지 않는 유형입니다. 일단 회사에 대해 잘 알고 있는지를 봅니다. 아는 데만 그치지 않고 이것을 어떻게 표현하는지도 중요하고요. 입사 후의 목표에 대한 분명한 답이 없어도 열정을 신뢰하기 어렵습니다.

Q 특히 기억에 남는 자소서가 있나요?
저는 우리 회사에 또는 해당 직무에 왜 지원했는지를 많이 봅니다. 이유가 분명해서 납득이 가야 하죠. 이 외에는 직무를 위해 준비한 경험, 대외 활동, 전문 지식 등이 얼마나 있는지를 중요시합니다.



인사담당자가 말하는 전형별 입사 노하우 - 면접

“회사에 대한 관심을 팩트 중심으로 말하라”
신정원 LG화학 인재확보팀장

Q 면접 합격 노하우가 있나요?
자신의 역량을 자소서에 잘 녹이고 이를 면접 때 간결하고 명료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다만 무조건 말을 잘하는 사람을 뽑지는 않습니다. 질문을 받자마자 1초 만에 대답할 수 있는지를 보는 것도 아닙니다. 부족한 역량이 있다면 솔직하게 말하는 게 더 좋습니다. 또 회사에 대한 관심을 구체적인 ‘팩트(fact)’로 보여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Q 특별히 기억에 남는 지원자가 있나요?
2년 전, 석유·화학 쪽에 지원한 한 경영대 출신 여성 지원자가 기억나네요. 자소서에 우리 제품 세 가지를 언급했는데 마침 해당 사업부장이 면접 위원으로 계셔서 여러 관련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공계생들도 관련 수업을 듣지 않으면 답하기 어려운 문제도 있었는데 설명을 구체적으로 잘한 덕에 합격했습니다.

Q 전공별 면접 팁이 있을까요?
인문계생은 전공지식과 함께 자기만의 ‘플러스알파’가 필요합니다. 영업·마케팅을 예로 들면 수출업에 필요한 영어 외에 중국어나 중남미어 등 제2외국어 역량이 차별화 포인트가 될 수 있겠죠. 꼭 외국어가 아니더라도 업무에 필요한 또 다른 장점을 계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공계생에게는 채용 설명회에서 늘 당부하는 말이 있습니다. 전공지식이 중요하다는 것이죠. 하다못해 조직 내 상사나 동료들과 업무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도 전공지식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글 이도희 기자 | 사진 한국경제 DB
온라인에디터 jobnj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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